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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게임 | 다음게임 '바이탈싸인' & '라키아' <1>

  • 안희찬
  • 입력 2003.12.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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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게임의 ‘PC방 게임 무료 공급’에 대한 정책발표의 배경은.
PC방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업계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게임이 늘어갈수록 PC방 업주들이 부담해야 할 IP요금은 많아지고 손님들의 요구는 다양해져 어떤 게임도 IP요금부과에서 제외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PC방 업주들의 현실이다.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들은 2만여개의 한정된 PC방 시장에서 자사의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포스터, 스티커, 기타 판촉물 등 많은 비용을 투자해, 수많은 게임 회사들과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지만 몇몇 게임들을 제외하고서는 전체 매출중에 PC방 매출이 20%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더구나 대부분의 게임들은 더 이상 추가적인 비용부담을 꺼리는 PC방으로 인해 PC방 화면에선 찾아보기조차 힘든 것이 현실이다.

다음게임은 PC방 업주들에게도, 게임서비스 회사들에게도 서로가 이익을 얻지 못하고있는 현재 우리나라의 게임 유통구조를 볼 때 ‘이것은 무언가 잘못되지 않았는가’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PC방이라는 사업모델은 우리나라를 현재 온라인 게임강국으로 서게 한 원동력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수많은 해외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PC방 모델을 견학하고 채택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PC방을 게임과는 또 다른, 하나의 경쟁력 있는 전략적 상품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 첫 번째가 현 PC방들의 생존을 위한 전략이다.

▲ ‘PC방 살리기 프로젝트’는 어떤 내용인가.
‘PC방 살리기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PC방이 현재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발전적인 사업모델로 자리잡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PC방 살리기 프로젝트’는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번째는 다음게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모든 게임들을 IP유료화 없이 PC방에 무료로 공급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PC방을 위한 교육지원이다. 이는 단발성이 아닌 장기계획을 가지고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써 PC방 업주들을 위한 컴퓨터 관리교육, PC방 운영노하우 교육에서부터 아르바이트 인력육성, PC방 업주들을 위한 커뮤니티 구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PC방 이용을 독려하고 PC방 활성화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후원 할 계획이다.

세번째는 게임이외의 부가수익모델을 제시다.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게 해주고 벌어들이는 매출만이 아니라 하나의 오프라인 유통채널로써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여 게임에만 의지한 단편적인 매출구조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네번째는 게임뿐 아니라 다음넷(www.daum. net)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영화, 방송, 만화, 운세, 쇼핑, 상품권 등을 연계해 차별적인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PC방을 게임만 즐기는 장소만이 아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적 컨텐츠를 접할 수 있는 문화생활 공간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다섯번째는 이러한 모든 프로젝트의 지원을 다음게임 혼자가 아니라 PC방 유관단체, 소프트웨어 업체, 솔루션 업체, 유통업체 등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고 PC방 살리기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러한 5가지 계획에 따라서 다음게임의 ‘PC방 살리기 프로젝트’가 준비되었으며 2004년 1월말, 실행을 앞두고 있다.

▲ 타사의 정책과의 차이점은?
보통 PC방에 IP유료화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은 게임의 업데이트나 상용화 일정, 방학시즌 등 특정기간에 PC방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은 PC방 업주들을 위한 경품이벤트, PC방 특별 아이템 제공, PC방에서 게임을 이용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혜택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러한 이벤트들은 대부분 일회성 이벤트로 PC방을 게임의 홍보채널로 이용해 게임사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으로 직접적으로 PC방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며, 더군다나 PC방 업주들이 매달 게임 서비스사에게 지출하는 IP비용에 비해서 턱없이 모자란 혜택일 뿐이었다.

다음게임은 일회적인 이벤트가 아닌 PC방 업주들이 가장 가려워 하는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했다.

조사결과 PC방 업주들이 가장 시급하고 필요하다고 지적했던 부분은 바로 ‘게임 IP비용 부담’과 ‘PC관리’ 문제였다. 갖가지 많은 이벤트들도 좋지만 가장 가려워하는 부분을 긁어주는 정책이야말로 주효할 것을 확신했고 그것을 중심으로 모든 전략이 짜여졌다.

▲ ‘PC방 살리기 프로젝트’의 목적은?
일단 가장 큰 목적은 말 그대로 PC방을 활성화시키는데 있다.
게임을 홍보함에 있어서 PC방은 이제 매출적 의미보다는 홍보의 의미가 강해졌다. 특정게임들은 전체 매출의 40% 가까이가 PC방에서 나오고 있지만 몇몇 게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PC방을 통한 매출이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사들은 PC방을 져버리지 못한다. 그 이유는 PC방은 게이머들을 직접 만나고 게임에 대해서 여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PC방이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 고사위기에 처해있다. 게임 서비스사로써는 매출뿐 아니라 개인 유저들에게 까지 전달될 수 있는 홍보창구를 잃게 되는 셈이다.

이에 다음게임은 크지 않은 PC방 매출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대신 각종 지원프로그램들을 통해 PC방 활성화를 이끌어나가면서 다음게임의 게임들이 단기간 내에 PC방들을 통해 효과적인 홍보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 PC방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다음게임이 얻고자 하는 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럼 다음게임은 PC방에서 매출을 올릴 수 없지 않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 것이다.

다음게임은 PC방을 통해 얼마 안 되는 매출을 올리고자 함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시장의 파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으며, PC방은 충분히 게임홍보의 전초적 근거지로써 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다.

시장을 넓히고 저변을 확대하는 의미에서 시작되는 프로젝트이고 이를 통해서 다음게임이 퍼블리싱 하는 게임의 저변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 다음게임의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은?
‘바이탈싸인’은 전략적 요소와 액션성이 가미된 1인칭 슈팅 게임으로 화려한 그래픽에도 불구, 저사양에서도 원활하게 게임이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슈팅 외에 로켓점프, 가속점프 등을 사용해 게임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4호선 성신여대역을 본떠 만든 지하철역 내에서 사실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도 있는 게임이다.

무한전쟁 ‘라키아’는 게임개발사 팀메이가 2년의 개발기간과 총 100억원의 자본을 투입해 개발한 3D온라인 게임으로 여타게임과는 달리 군주를 사랑한 흑마법사를 주인공으로 한 애잔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특히 대부분의 게임들이 비슷비슷한 내용과 그래픽으로 승부하는 것과는 달리 ‘라키아’는 무한전쟁을 컨셉으로, 목적 없는 레벨업과 반복되는 지루한 사냥이 아닌 전략적인 전쟁과 공성전을 토대로 소설 ‘라키아’의 게임 스토리를 유저들 스스로 생성하며 진행하는 RPG의 기본적인 게임룰에 충실한 새로운 온라인 게임이다.

이 2가지의 게임이 오픈베타 서비스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2∼3개의 게임을 더 퍼블리싱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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