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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23> 2003 유행흐름 '이렇게 달라졌다'

  • 정리=안희찬
  • 입력 2003.12.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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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뮤’가 처음 클로즈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을 무렵부터 지금까지 항상 흐름이 존재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뮤!! 하면 흑마법사가 최강의 직업으로 손꼽혔을 때가 있었음은 물론이고 ‘싸나이 하면 흑기사’ 라는 이유 빼고는 도무지 흑기사라는 직업을 왜 택했는지 알 수 없었을 때가 존재하기도 했었다….

뭐 지금이야 마검사의 탄생과 에너지 요정이라는 클래스가 새롭게 등장하여 유저들의 선택의 폭이 예전에 비하여 많이 향상되었고, 다크 피닉스 세트나 드래곤 시리즈 같은 고유캐릭터 전용아이템의 등장으로 고유캐릭터 육성이 이전에 비하여 훨씬 수월해지는 등… 아무튼 그때 그 시절에는 그 시절마다의 어떤 ‘흐름’에 따라 유저들의 기호가 변화했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람의 인생을 미리 점칠 수 있다면 분명 재미없는 인생이 되고 말 것이다. 온라인 게임 또한 그와 비슷하여 업데이트 내용과 패치 소식을 사전에 알아버린다면 그 재미가 반 이상 감소할 것은 분명한 일. 당신이 진정 게임을 즐길 줄 아는 게이머라면 레벨 업만이 능사란 생각을 버리고 흐름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보자!! ||조금 뜬금없는 이야기 같지만 태초에 지렁이는 눈이 달린 생물이었다. 하지만 땅속에서만 살고 태양의 노출을 상당히 꺼려한 까닭에 눈이 필요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수천 수만 년의 시간 동안 조금씩 눈이 퇴화되어 지금은 눈이 없는 생물로 업데이트(?)되었다.

이렇듯 변화에는 그에 상응하는 원인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온라인 게임 [뮤]에서도 그렇다. 어떤 업데이트가 있다면 반드시 업데이트를 하게 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분석한 업데이트의 이유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새로움] 과 [밸런스] 인데… 지금부터 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이전 게임시장은 콘솔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의 온라인 게임의 열풍(감히 열풍이라 말하고 싶다)이 불어 닥쳐와 기존의 게임틀을 완전히 뒤바꿔 버렸다. 그렇다면 왜 바뀐 것이냐? 그 이유는 바로 이미 만들어진 완성품보다는 끝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게임유저들이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아주 재미있는 만화를 기다리는 기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결과가 미리 나와있는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게이머. 온라인 게임 시장이 콘솔게임 시장을 누른 결정적인 원인이 업데이트인 것과 마찬가지로… 업데이트는 바로!! 유저들이 언제나 목말라 하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석해 볼 수가 있다.||어떤 업데이트와 패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유저들이 “이야∼이제 ‘뮤’는 더 이상 패치를 하지 않아도 할만 하겠군…”이란 생각을 할 리가 없다. 수백만 유저들의 기호가 모두 하나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맘에 드는 것을 저 사람도 좋아해야 한다는 법도 없는 것이고, 비디오 게임처럼 했다가 마음에 안 들면 갈아치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가령 흑기사가 좋아졌다는 업데이트가 있다고 보자. 설령 흑마법사가 나빠지지 않았더라도 상대적으로 흑마법사에게는 불리한 업데이트라고 느껴질 것이 분명하다. 왜냐?? 난 빼고 상대방만 좋아진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 손해(?)본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든 온라인게임이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추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뮤에서 직업이 하나뿐이라면 가능하다.;;) 지속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처해있는 클래스나 시스템에 대한 수리적인 차원에서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다.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벌써 생각을 했겠지만… 비록 당장은 자신에게 불리한 업데이트가 일어났다 하더라도 시간을 조금만 가지고 기다린다면 분명 해뜰 날이 올 것이란 것을 잊지 말자.||눈치가 빠른 독자들이라면 필자가 이번 주 ‘이데의 유즈이야기’를 미뤄 가면서까지 왜 이런 업데이트 이야기를 하는지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머지않아 뮤 대륙엔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체인지업 마스터리’ 패치 소식인데… 이제는 각 클래스마다의 장점을 최고로 부각시키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이는 패치라 생각한다.

게임의 흐름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제는 더이상 유저들이 넋을 놓고 레벨업만을 목표로 게임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목표없이는 이제 더 이상 게임을 100퍼센트 즐기기 힘들어질 것 같다.

많은 정보를 구하고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여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정확하게 짚어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경향게임스> 독자여러분이 됐으면 하는게 이데의 간절한 바람이다. (감동적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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