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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게임시장 전략 특집] 이희영 넥슨 본부장, “모바일시장 성장 둔화 ‘온라인게임과 자리싸움’”

미드코어 장르 다수 출시 ‘경쟁 치열’ 예상 … AoS 대세 속 대형 타이틀 성공 여부 기대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3.11.25 09:20
  • 수정 2013.11.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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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게임시장 전략 특집- 전문가에게 듣는다)

올해 넥슨은 여타 경쟁사들과 분명히 다른 행보로, 선두기업다운 신중함을 보였다. 전사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들기보다 전문회사의 인수나 합병을 통한 간접적인 진출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넥슨의 일본 법인이 인블루나 글룹스 인수를 통해 모바일게임 사업을 확장한 데 이어 국내 역시 파티게임즈, 넥스트 플로어 등 주요 게임사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등 파트너십을 다졌다.
반면, 주력 사업이었던 온라인게임은 내실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서든어택’의 제작사인 게임하이는 넥스토릭과의 합병을 통해 개발 자원을 늘리고 국내외 사업 역량을 키웠다. 여기에 유력 온라인게임 개발사 띵소프트 인수로 넥슨 원년 멤버인 정상원 대표가 합류했다.
특히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킬러 타이틀의 서비스 강화와 ‘피파온라인3’, ‘도타2’ 등 강력한 I·P 확보로 경쟁력을 키웠다.
이에 대해 넥슨 개발1본부 이희영 본부장은 “모바일게임의 강세는 이어지겠지만 다소 둔화된 모습으로, 내년 온라인게임 시장은 대형 타이틀 출현과 함께 기지개를 켤 것”이라고 밝혔다.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의 대표작 라이브 서비스를 총괄해 온 이희영 본부장은 내년 게임시장 전망에 대해 모바일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올해의 추이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는 모바일 개발 프로젝트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미드코어 게임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생각이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미드코어 게임들이 다수 생산되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치열한 경쟁도 감수해야 한다고 봤다.
무엇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모바일 시장의 변수 속에 휴대폰 성장 둔화를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현상이 콘솔게임기 PS4가 출시되는 시점과 겹쳐 이같은 분위기가 국내 게임시장에 메인스트림으로 형성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주력해왔던 이 본부장은 PC 게임시장에 대해 주목했다. 자사 게임 ‘도타2’를 비롯해 올 하반기에 론칭한 온라인게임들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가 직접 언급한 ‘도타2’는 ‘리그오브레전드’를 겨냥한 AoS게임들이 다수 출시할 것이라는 분석에서 나왔다. 이 본부장 역시 AoS가 현 온라인게임 시장의 대세 장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었다. 물론, 이 본부장은 ‘블레스’·‘검은사막’·‘문명온라인’ 등 현재 개발 중인 대형 타이틀들이 어떻게 출시될 지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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