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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게임시장 전략 특집]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RPG장르와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중심축 형성”

스마트폰, MMORPG 게임성 완벽 소화 어려워 … 특정 장르 부각보다는 플랫폼에 주목해야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3.11.27 09:29
  • 수정 2013.11.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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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게임시장 전략 특집 - 전문가에게 듣는다)

‘라그나로크’의 아버지로 불리우며, 1세대 게임 디렉터로 꼽히는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는 미래 게임 시장에 대해서 MMORPG와 모바일을 점쳤다.
그는 “스마트폰 게임은 하드웨어의 고사양화와 장르의 다양화, 마니아 유저의 증가 등에 힘입어 계속 성장하지만, 스마트폰에서 모든 온라인게임의 게임성을 커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MMORPG 같은 장르의 게임은 온라인 시장에서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MMORPG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존재하고 있고, 스마트폰의 환경에서는 MMORPG의 게임성을 완전하게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저들의 많은 집중을 요구하는 게임은 여전히 온라인 환경에 남아있고, 간단하거나 느린 템포로 즐길 게임은 모바일로 양분된 상태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게임시장에서 대세가 될 플랫폼과 장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학규 대표는 “새로운 콘솔 게임기가 출시되는 것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양적인 성장 이후, 정체기로 접어든 모바일게임이 다시 제2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의 경우 여전히 콘솔 시장이 살아있고, 플레이스테이션4, Xbox One 등이 올해 말에 보급되기 시작하면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모바일게임의 거품이 걷히고 있지만, 이미 많은 사용자가 포진해 있는 만큼, 모바일게임의 제2의 도약에 대해서도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내년에 흥행할 장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그는 “장르의 변화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무엇이라 꼽아 이야기하기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크로스오버된 장르가 많이 출현한다는 사실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딱히 대세가 될 장르에 대해서는 결국 유저들의 선택이라고 말을 아꼈다.  올해 지스타2013에서 김학규 대표는 ‘울프나이츠’와 ‘트리오브세이비어’를 들고 나왔다. ‘그라나도에스파다’ 이후, 오래간만의 신작이다.
‘울프나이츠’는 AoS와 MMORPG 장르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든 콘셉트는 MMORPG와 동일하지만, 전투는 AoS처럼 이뤄진다. MMORPG에서도 가장 유저들이 흥미 있어 하는 전쟁에 초점을 맞춰, 누구나 평등한 조건에서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코어한 유저와 라이트한 유저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재미를 주기 위해서 지속적인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김학규 대표의 설명이다.
시장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역시 IMC게임즈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MMORPG 개발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울프나이츠’ 이외에도 개발되고 있는 ‘트리오브세이비어’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쉬운 게임성을 바탕으로 MMORPG 대중화를 이끌어 보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AoS와 MMORPG 만남, 매번 새로운 시도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온 그의 도전이 미래 게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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