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래 게임시장 전략 특집]김 건 씨드나인게임즈 대표, “모바일게임은 시대가 원하는 트렌드, 더 즐거워야 한다”

디바이스 확산으로 변함없는 인기 유지할 것 … 코어 비중 높아지겠지만 그래도 핵심은 ‘재미’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11.28 10:09
  • 수정 2013.11.28 10:1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 게임시장 전략 특집 - 전문가에게 듣는다)

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는 게임을 꼽으라면 역시 ‘몬스터길들이기’가 아닐까. 매출 1위라는 수치적인 성과는 둘째 치더라도 캐주얼과 아케이드 중심의 시장 판도를 크로스오버와 미드코어로 단번에 돌려놓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다함께 퐁퐁퐁’으로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몬스터길들이기’로 트렌드를 바꾼 씨드나인게임즈는 이런 측면에서 가장 ‘핫’한 개발사로 불린다. 덕분에 그들을 향한 기대치도 그 어느때보다 높다.
어느덧 가장 주목받는 게임인이 되어 버린 씨드나인게임즈 김 건 대표는 지난 10월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쁨 못지 않게 고민도 늘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안겨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소위 말하는 ‘넥스트’에 대한 고민이 그것이었다.
불과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번에는 모바일게임의 미래가 화두다. 안 그래도 정신없는 그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201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상도 받았으니, 기분 좋게 다시 물었다. 그리고 이번에 돌아온 대답은 한 층 더 깊이가 있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규모 확장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자체 성장 비율 뿐 아니라 온라인게임과 비교해도 말이다.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영향력 확대다. 온라인게임의 기반이 되는 PC는 줄어들고 있지만 스마트 디바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 일로다. 당연히 모바일게임의 성장 속도도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
김 건 대표의 말처럼 모바일게임이 각광받는 이유는 단순한 흐름에 기인하지 않는다.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담는 디바이스라는 그릇이 양적, 질적 측면 모두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점점 더 할 만한, 하고 싶은 게임이 생산될 수밖에 없는 긍적적인 구조다. 어쩌면 모바일게임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김 건 대표는 다가올 2014년 모바일게임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이른바 ‘코어’ 성향의 게임이 점유율을 점점 더 높이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다고 ‘코어’ 일변도는 아닐 것이다. 장르나 스타일을 떠나 게임이 재미만 있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솔직히 내년이라고는 하지만 미리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건 너무 어렵다. 마치 씨드나인게임즈의 2013년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미드코어의 전성기를 주도한 ‘몬스터길들이기’ 개발사 수장답게 김 건 대표는 좀 더 코어한 게임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어떤 스타일이나 장르가 게임 본연의 재미보다 먼저 거론되는 것은 피하는 눈치다. 결국 게임은 즐거움은 위한 콘텐츠, 말 그대로 재미만 있다면 장르나 스타일은 나중 문제이기 때문이다.
씨드나인게임즈는 2013년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 개발사이자 내년이 가장 기대되는 개발사이기도 하다. 당연히 김 건 대표가 계획하는 미래 플랜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모바일 플랫폼도 온라인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흔히 모바일게임은 소모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하는데 시대 착오적인 생각이다. 지속적인 관리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일단 ‘다함께 퐁퐁퐁’과 ‘몬스터길들이기’의 꾸준한 업데이트가 1차 과제이며 유저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변화도 꿈꾸고 있다. 아울러 해외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중이다. 올해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