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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대상 수상업체 탐방] 엔씨소프트

  • 안희찬
  • 입력 2003.07.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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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개발해 서비스한 시점은 98년. 당시 온라인게임은 넥슨에서 개발한 ‘바람의 나라’가 있었지만 개발 수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며 당시 온라인게임 매니아들을 흥분시켰다.

서비스 이후 1년만에 1만 동시접속자, 1백만 회원을 확보하며 온라인게임 시대를 열었고 지속적인 순항을 거듭, 2년만에 동시접속자 10만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많은 국내 개발사들과 IT업체들은 온라인게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으며 그로 인해 한국은 온라인게임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처럼 온라인게임 강국의 초석을 다진 것은 엔씨소프트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이후 ‘리니지’를 통해 해외진출, 사업제휴 등 다양한 시도와 함께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엔씨소프트가 진출한 해외지역은 미주시장과 일본, 대만, 중국 등이다. 당시 엔씨소프트의 해외진출은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이슈로 등장했다.

협소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볼 때 해외진출은 절실한 상태였지만 해외에서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쉽게 해외진출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과감한 도전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의지를 높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대만에서의 성공은 국내업체들이 빠르게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됐다. 해외진출에 적극성을 띠면서 미주시장 등에 온라인게임을 알리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엔씨소프트는 미 비즈니스위크 등으로부터 아시아의 스타로 세계 e-비즈니스에 가장 영향력있는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해외 진출 전략 중 하나인 현지에서의 게임개발은 또 다른 이슈로 국내 게임업계에 파장을 몰고 왔다. 엔씨소프트는 올해까지 우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닦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김주영 홍보팀장은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신규게임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며 과거 엔씨소프트를 지켜온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판단할 때 엔씨소프트에서 현재 오픈 베타를 실시하고 있는 ‘리니지2’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제작 초기부터 이목이 집중됐던 ‘리니지2’는 ‘리니지’를 개발한 엔씨소프트에서 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개발사와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은 ‘리니지2’이외에도 ‘샤이닝로어’와 ‘시티오브 히어로’, ‘길드워’ 등이 있다. ‘시티오브 히어로’와 ‘길드워’는 국내시장이 아닌 미주시장과 유럽시장 등을 겨냥해 개발된 게임으로 ‘길드워’의 경우 올해 LA에서 개최된 E3에서 각광을 받은 수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리니지2’는 우선 비디오게임 수준의 섬세한 그랙픽과 뛰어난 게임성이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대 신화를 바탕으로 기존 ‘리니지’의 세계관과 주요장점을 수용해 개발된 ‘리니지2’는 ‘리니지’의 약 150년 전 세계를 배경으로 완성도 높은 3D 세계를 구현해 사용자들에게 실감나고 박진감 넘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릭터의 다양성을 강조한 클래스 분화 및 캐릭터 전승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며 보다 확장된 커뮤니티의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게시판, 포고령, 선전포고 확인, 메신저, 각종 게임 내 데이터 검색 등 혈맹원간의 원활한 정보공유 수단인 혈맹 홈페이지를 게임 내에서 구성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새로운 개념의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샤이닝로어’도 국내 게임 1세대로 알려진 판타그램에서 개발된 게임으로 캐릭터의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3D MMORPG다. 파스텔톤의 밝고 따뜻한 세계에서 흥미진진하게 모험을 펼치면서 귀여운 몬스터들을 사냥하거나 아기자기한 각종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고, 헤어샵에 들려 머리 모양을 손질하거나 전용 메신저 시스템 등을 통해 친구와 채팅을 즐기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수십만 가지 조합이 가능한 아바타시스템을 통해 창조하는 나만의 독특한 캐릭터와 귀여운 몬스터들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샤이닝로어’에서는 풀 3D를 이용한 각종 특수효과가 더해져 콘솔게임을 즐기는 듯한 액션과 전투 애니메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에버퀘스트’, ‘시티오브 히어로’, ‘길드워’ 등의 엔씨소프트 게임들도 향후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한결 밝혀줄 수 있는 게임들이라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게임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 실정에 맞는 게임개발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컨텐츠 확보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적극 활용, 해외시장에서 주목받는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앞으로 더욱 견고한 온라인게임 개발사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에게도 넘어야 할 산은 있다. 게임이란 산업이 IT의 꽃으로 주목받으면서 갑작스럽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이로인해 정책 방향의 부재로 인한 혼란과 게임의 중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엔씨소프트의 독주에 따른 비방, ‘리니지2’ 고사양에 따른 유저 확보의 어려움 등 다양한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다.

특히 게임이 사회문제를 야기시켜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온라인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싹트고 있는 사실은 향후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성장해야 하는 엔씨소프트에게는 커다란 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도 이런 점을 감안해 최근 중독성이나 온라인게임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지원 온라인게임이 새로운 놀이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중독예방상담 센터도 함께 지원하며 중독등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한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온라인게임이 갖고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데 주력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엔씨소프트는 게임개발사들로부터 지속적인 건의를 받고 있는 국내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적극 고려하는 한편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진출 노하우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측은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엔씨소프트 한 관계자는 “게임 산업이 부각되면서 이에 맞춰 다양한 정책 등이 따라주지 못해 괴리감이 발생했다”며 “이런 문제들이 비단 엔씨소프트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든 게임개발사들의 문제로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엔씨소프트도 당면한 과제들을 적극 해결해 나갈 계획이며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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