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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래 게임시장 전략 특집] 메이저 게임사 브랜드 전략은…게임성·서비스운영·시리즈

브랜드 이미지 걸맞는 게임개발 우선 … 기업·콘텐츠·플랫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3.12.03 10:24
  • 수정 2013.12.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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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 들어 브랜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대기업 일수록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도 이런 추세에 발 맞춰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외 유저들에게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존 타이틀별로 진행했던 브랜드 전략은 회사 브랜드로 그 영역이 확장돼 ‘그 회사에서 만든 게임이면 플레이 해보고 싶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모바일 콘텐츠들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모바일게임만을 위한 다양한 브랜드 전략들이 나오면서 유저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메이저 게임사들의 브랜드 전략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엔씨소프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 강조
엔씨소프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온라인게임 리더로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길드워’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대작 MMORPG로 시장 포지션을 굳히면서 브랜드 전략 역시, ‘세계 최고의 개발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게임이 자사의 가치와 역량을 입증해준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게임 산업은 이미 글로벌 경쟁 체제로 진입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플랫폼, 게임 장르, 비즈니스 모델 등을 기준으로 다양한 게임이 존재하지만 무한경쟁 상황에서는 그 이상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며 그것이 바로 브랜드라고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온라인게임 기업이며, 모바일 시대에도 그 가치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작 MMORPG를 개발 및 서비스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에 걸맞은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지속 발전 시켜나갈 것이며 동시에 엔씨소프트만이 선보일 수 있는 모바일게임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플레이엔씨’라는 브랜드 이미지는 계속해서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 어떤 브랜드보다 엔씨라는 이름이 글로벌 유저들에게 각인됐기 때문이다.
향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온라인게임 리더’를 모토로 좋은 제품과 서비스에 브랜드 전략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 ‘한게임’과 ‘토스트’로 글로벌 시장 브랜드 인지도 ‘UP’
NHN에서 게임사업부를 분사해 설립된 NHN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과 모바일의 브랜드를 나눠서 가져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올해 기존 ‘한게임’에 이어 최근 신규 브랜드 ‘토스트(TOAST)’를 론칭했다. ‘한게임’ 이용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토스트’의 신선함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에게 브랜드란, 웰메이드 제작사라 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친근함과 함께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없어선 안 될 요소로 정의된다.
게임을 잘 만들어 다작이 나오면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선순환적 구조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NHN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밸브의 ‘스팀’이나 블리자드처럼 해외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웰메이드 제작사로의 브랜드 이미지와 안정감 있는 운영으로 신뢰의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것이 NHN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전략의 핵심이다.
기존 ‘한게임’은 전 국민이 알고 있고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대표 게임 브랜드로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크지만, ‘웹보드 게임’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최근의 시장 환경에서 약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을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장기 흥행전략은 마케팅보다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콘텐츠 개발 등 게임성에 초점을 맞춰 자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에 실어 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토스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콘텐츠를 론칭하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 성공한 게임별 네이밍 브랜드 전략에 초점
올해 모바일게임으로 가장 두각을 나타낸 CJ E&M 넷마블은 ‘넷마블’이라는 브랜드 이미지 이외에도 모바일게임 운영센터인 ‘에브리 넷마블’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넷마블의 경우 성공한 게임들을 통해 신규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다함께’ 시리즈와 같이 인지도가 높은 게임명은 ‘다함께’라는 게임명 뿐만 아니라 로고와 사운드도 동일하게 사용하면서 유저들에게 동일한 브랜드임을 인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게임사가 브랜드 전략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성공한 게임이 생겼을 경우 이를 활용해 차기작까지 연결해야 하는 시기부터가 브랜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넷마블의 설명이다.

 

성공한 게임을 시작으로 하는 브랜드 전략은 유저들에게 기대감과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차기작 활성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넷마블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단, 각 나라마다 문화와 선호하는 게임성이 다르기 때문에 각 국가별로 적합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국, 좋은 콘텐츠가 있다면 어떤 형태든 브랜드 전략이 그 안에 녹여들 수 있다는 것이 넷마블의 지론이다. 이에 게임성을 강화하고 그에 맞는 네이밍과 브랜드를 이용해 더 많은 유저들이 넷마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게임즈] ‘피망’잇는 새로운 모바일 브랜드 구축 고민
네오위즈게임즈는 대표 브랜드인 피망(PMANG)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대표 브랜드 전략’과 각 게임의 브랜드를 커뮤니케이션하는 ‘개별 브랜드 전략’의 2개의 축으로 구성돼 있다.
게임의 성격과 목표 시장에 따라 대표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각 게임별 개별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병행해 통합적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피망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하여 신규 게임의 론칭 시 인지도 제고를 지원하고, 각 게임의 개별 브랜드를 차별화시키고 신뢰성을 부여하고 있다. 즉, 피망을 게임 포털의 대표 브랜드로 포지셔닝시켜 그 후광 효과를 활용해 각 개별 브랜드의 성공이 피망의 브랜드 자산으로 선순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브랜드 전략의 기본 방향이다.

 

성숙기 시장에서는 소비자 마인드에 강력하게 인식돼 있는 브랜드가 게임의 경쟁력 및 성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네오위즈게임즈의 설명이다.
시장 상황에 맞는 브랜드 전략을 세우고, 대표 브랜드와 개별 브랜드간의 역할을 정의한 효과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면, 신규 게임의 시장 진입과 기존 게임의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에 대한 브랜드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피망’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통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피망’을 확장하고 모바일게임 브랜드의 구축을 통한 신규 시장의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에 동일한 플랫폼과 브랜드로 확장시켜 다양한 게임을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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