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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래 게임시장 전략 특집] 2014 주목할 브랜드 마케팅은 ‘이것’

게임I·P 대중화위해 타 산업군과 협업 비즈 ‘증가’ … 콘텐츠 순기능 부각시킨 캠페인성 이벤트 ‘활성화’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3.12.05 09:40
  • 수정 2013.12.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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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의 대중화로, 이들의 시장 접근장벽이 낮아지면서 보다 친밀하고 다채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게임이 대중적으로 가까워졌다는 것은 말 그대로 상품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더구나 시장 규모도 증대되면서 게임 혹은, 관련 기업의 브랜드화를 통해 그 가치를 발산시키는 일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요즘처럼 게임중독법 등 사회적으로 잘못된 인식이 확산될 우려가 있을 때에는 문화적으로 우리 산업을 알리는 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특히 미래 게임시장 전략에 있어 브랜드 마케팅은 기존에 게임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상품 가치를 높이는 것에 주력했다면 보다 넓은 의미에서 관련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일깨우는 의미로 확산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게임 I·P가 가진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타 산업군과 교류해 브랜드 강화 작업에 나서는 것은 물론, 플랫폼의 경계선이 없어지듯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 생산이 늘어날 추세다.
아울러, 기업적으로도 e스포츠나 사회공헌 활동 등 게임을 넘어선 문화의 형태로 브랜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짐으로써 관련 산업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브랜드화는 어떤 마케팅이나 획기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갖고 있더라도 결국 재미가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본지가 제시하는 미래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 있어서도 이것이 흥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완성도와 성숙한 기업 이미지를 갖는 것이 우선적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형태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대세’를 이루게 될 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

[콜라보레이션]  SG-JYP와 손잡고 ‘크로스파이어’ 글로벌 브랜딩 착수 
중국의 인기 FPS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상품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연간 1조원 매출을 비롯해 450만 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면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게임의 브랜드 파워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이를 스마일게이트는 ‘K-콘텐츠’라고 지목하고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K팝스타들과 연계한 브랜드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11월 18일 회사 측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YP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위한 MOU(업무협약식)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일궈낸 두 기업이 만나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내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연예인을 홍보모델로 기용하는 사례는 흔하지만, 글로벌 무대를 염두에 둔 이같은 교류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연내 미쓰에이, 2PM이 출연하는 ‘크로스파이어’ 홍보영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콜라보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사회공헌] 위메이드·컴투스 등 봉사단 결성 움직임 ‘활발’
게임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활발한 순기능 알리기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산업의 규모가 성장하면서 성숙한 기업으로 대체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 때문에 향후 게임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사회공헌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올해부터 강화돼 자체 봉사단을 조직하고 이를 활발히 이행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기존의 엔씨소프트, 넥슨, NHN 등 대형기업을 위주로 진행됐던 사내 봉사단이 보다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위메이드 청년 봉사단 ‘위메이드 G.I.V.E’와 컴투스의 ‘컴투게더’가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 상반기 발대식을 갖고 따뜻한 사회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각오 아래 지역사회 협업 및 게임문화 전파, 후원금 마련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지난 여름에는 판교지역 IT기업 사회공헌연합을 조직해 ‘판교 CSR 얼라이언스’ 출범하고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다. 총 13개 기업이 모여 결성된 이 조직에는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웹젠, 엔트리브소프트, 카카오, 아프리카TV 등 게임기업이 두루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스포츠] 넥슨, 단일게임 최초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 신설 
넥슨의 e스포츠 마케팅은 유독 올해 활발히 이뤄졌다. ‘도타2’, ‘피파온라인3’ 등 주요 게임들의 시장 안착을 위해 e스포츠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는 움직임이다. 내년에는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1~2년간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로 ‘롤챔스’, ‘롤드컵’ 등 e스포츠와 연관된 브랜드가 계속 생겨나면서 그 파워를 실감한 까닭에 넥슨뿐만아니라 각 기업들의 e스포츠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넥슨의 행보는 단연 눈에 띈다. 지난 11월 21일 회사는 ‘피파온라인3’의 향후 서비스와 관련, 리그 활성화 측면에서 전용경기장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일 게임으로는 최초의 사례로, 그간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나 곰TV스튜디오를 통해 e스포츠 리그가 열렸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시도다. ‘피파온라인3’의 공식 e스포츠 경기장인 ‘아레나’는 강남 인근에 모처를 두고 막바지 완공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내에는 그 장소를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공간을 통해 넥슨은 ‘피파온라인3’의 각종 리그는 물론, 오프라인 이벤트 장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프랜차이즈] 엔씨소프트, ‘MMO’ 프랜차이즈 모바일로 확대 
기존에 자사 게임을 프랜차이즈화하는 노력은 세계 유명게임사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블리자드가 그 대표 기업 중 하나로, ‘워크래프트’를 소재로 한 연작 시리즈 게임들은 장르와 플랫폼의 관계없이 시장에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은바 있다.
하지만 내수 시장에도 10년 이상 서비스된 장수게임이 늘면서 게임 브랜드를 프랜차이즈화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엔씨소프트다. 지난 11월 15일 엔씨소프트 나성찬 전무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을 내년 초쯤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사의MMO 프랜차이즈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시리즈를 비롯해 이를 소재로 한, ‘리니지이터널’ 개발을 통해 자사 게임 브랜드를 활용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최근 15주년을 맞은 ‘리니지’가 화제가 되며 이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하루에도 수십개 씩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를 만드는 것이 주류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추세를 보면 엔씨소프트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전략이 어떤 파급효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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