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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리니지 15주년에 박수를 보내야하는 이유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3.12.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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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가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했다. 1998년 서비스를 시작으로 수 많은 기록들을 갱신했던 ‘리니지’는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자 역시, ‘리니지’를 열심히 플레이했던 유저로서 감회가 남다른 것이 사실이다. ‘리니지’와 함께 한 추억을 곱씹으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리니지’는 게임을 문화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타이틀이다. 특히, 게임 내에 새로운 온라인 사회를 구축하면서 다양한 커뮤니티 문화를 발전시켰다.
혈맹이라는 길드를 중심으로 목적을 갖고 만났지만, 혈맹원들 간의 따뜻한 커뮤니티는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면서 형, 동생 등의 인간관계를 정(情)으로 승화시켰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아이의 어머니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온라인에서는 또 다른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물론, 영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게임산업이 발전해 오면서 ‘리니지’는 적지 않은 사회적 질타를 받았다. 사회적 문제점으로 지적될 때 마다, 엔씨소프트는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많은 예방 정책에도 앞장섰다.

온라인게임의 맏형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선두에서 후발 온라인게임들의 바람막이 역할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리니지’ 이후 수 많은 MMORPG들이 등장했지만,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 화려한 그래픽을 뽐내는 신작들이 나오고 있지만, ‘리니지’의 충성 유저들은 요지부동이다. ‘리니지’는 게임을 넘어 그들에게는 삶의 활력소로서 인정받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이런 충성 유저들을 위해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좀 더 편리하게 ‘리니지’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리니지’를 보면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화려함 보다는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만드는 함께 만들어 가는 게임문화. 그것이야 말로 온라인게임의 가장 기본이 아닐까. 15주년을 넘어 3대, 4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온라인게임으로 롱런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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