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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E3「엔씨」대작 <2> 길드워·킹덤 언더 파이어: 크루세이더·엑사크

  • 안희찬
  • 입력 2003.05.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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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Guild Wars)’는 전술에 따른 전투에 역점을 두고 있는 롤프레잉 전투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싱글 플레이어 미션, 멀티 플레이어 미션 및 길드 기반의 미션을 선택하게 되며 직업을 갖고 스킬을 획득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만의 고유 캐릭터를 창조, 발전시키면서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길드워’는 엔씨소프트가 인수한 미국 게임 개발사 아레나넷(ArenaNet) 최초의 게임 타이틀이다. 미국 시애틀 소재의 아레나넷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게임 네트워크 베틀넷(Battle. net)을 비롯해서 워크래프트(Warcraft) , 스타크래프트(Star Craft), 디아블로(Diablo) 같은 히트 게임 개발을 주도한 핵심 멤버들이 설립한 회사다.

패트릭 와이어트(Patrick Wyatt), 마이크 오브라이언(Mike OBrien), 제프 스트레인(Jeff Strain) 등은 2000년 3월, 인터넷을 통한 차세대 게임 퍼블리싱의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게임 업체 운영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레나넷을 설립했다. ‘길드워’는 협력 그룹 전투, 싱글 플레이어 미션, 대규모 길드 접근전 등을 제공한다.
각 전투에 따라 게임 내용은 다르지만 게임 결과는 영구적으로 남기 때문에 캐릭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 및 발전을 거듭할 수 있다. 고유의 아이템, 특수 능력들이 플레이어와 동료들의 가치를 높여주며 플레이어들은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모험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능력과 팀웍에 의해 전장에서의 승패를 결정지으며 미션을 완성한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팀원이나 길드 멤버들과 함께 수십 개의 전투 기지(Outpost)로 출동하며 자신들의 미션 목표를 파악한 후 이를 달성하기 위해 팀원들과 전략을 세운다. 특히 ‘길드워’는 레벨이 낮은 캐릭터도 부대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평성을 중시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게임 안에서 시간을 오래 보낸 캐릭터 보다 기술을 습득한 캐릭터들이 전투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든 멤버들이 자신의 기술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단결된 전투 부대를 결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무시무시한 괴물들을 상대로 싸우든, 승리에의 열망을 가진 다른 팀과 전투를 하든, 플레이어는 쉴새 없이 이어지는 전투를 통해 게임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입체적이고도 아름다운 3D 화면이 플레이어를 압도할 것이다. ‘길드워’는 E3에서 공개되는 온라인게임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손꼽히며 시작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엔씨소프트의 계열사인 판타그램(Phantagram)의 ‘킹덤언더파이어 : 크루세이더(Kingdom Under Fire: The CrusadersTM)’는 PC용 RTS 게임으로 발매되었던 ‘킹덤언더파이어’의 배경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원래 배경의 50년 뒤의 상황을, 3D 그래픽으로 새롭게 구성해 X박스용으로 개발한 콘솔게임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과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이 되어 적들을 베고 아군을 호령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크루세이더를 기대해도 좋다.

전작의 배경이 되었던 제2차 영웅전쟁은 베르시아의 모든 나라와 종족들을 돌아올 수 없는 전장으로 몰아넣었으나 야망에 젖어있던 리치, 아마루아의 죽음과 함께 극적으로 끝맺음되었다. 전쟁이 끝남과 함께 대륙에 일시적인 평화가 찾아왔지만, 재앙의 원흉이었던 에인션트 하트는 봉인을 당한 채 또 다른 운명을 기다리며 어딘가에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50년 뒤 위태롭게 지속되던 평화는 결국 짓밟히고 만다. 과거 2차 영웅전쟁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던 파멸의 제단은 이제 성지가 되었다. 그리고 그 성지 근처 히로니덴의 한 마을 주민들이 헥스터의 마족에게 모두 학살당한 것이 알려지게 된다. 이에 분노한 히로니덴은 벨론드에 선전포고를 하고, 인근의 법국 에클레시아는 성지수호의 명목으로 지원군을 보낸다. 벨론드는 사건을 조사할 시간을 달라고 하지만 두 나라의 연합군은 이를 묵살하고 헥스터로 진군한다. ‘크루세이더’에서 대립하게 되는 두 세력은 인간과 마족이다.

플레이어는 각 종족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선택하여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부대는 보병 하나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종류의 부대들을 얻거나, 고용하고, 그 부대들을 다양한 종류의 부대로 키워나갈 수도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부대들을 지휘하여 적을 공격하며, 자신이 직접 나서 적병들과 싸울 수 있다. 수 백명이 뒤엉켜 싸우고 있는 전장 한 가운데에서, 플레이어들이 적병들을 직접 베고 다니는 장면이, 영화처럼 펼쳐지게 된다. 그 가운데 플레이어의 명령에 따라 궁병과 발석차들이 움직이고 기병들이 보병을 흐트러트리며 창병의 창에 달리던 기병들이 앞으로 넘어지는 등 실감나는 전장을 연출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RTS는 플레이어가 전지적 시점에서 나긋나긋한 여성의 목소리로 보고를 받으며 하나의 자원에 지나지 않는 생명력 없는 유닛들에게 마우스로 명령을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크루세이더’에서 플레이어는 전장의 가운데에서 옆에 서 있는 병사의 고함 소리를 통해 모든 상황을 파악한다. 뿐만 아니라 보통 혼자 굴러다니며 돌을 나르는 발석차 등의 무기도, ‘크루세이더’에서는 병사들이 밀고 다니면서 리더의 구령에 맞춰 발사대를 내리고 돌을 올리는 등의 행동을 모두 직접 하게 된다. 중요한 점은 이런 것들이 단지 시각적인 효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대의 경험치가 높을수록 그런 과정들이 좀 더 빠르게 진행되어 적에게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폴리곤을 3000~5000개씩 사용한 병사들이 한 화면에 150명씩 뒤엉켜 싸우고 필드 전체에서 천 명 단위의 전투가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진짜 전장을 겪고 나면 플레이어는 대륙 지도에서 군대가 이동할 장소를 지정할 수 있다. 또한 대륙을 이동하면서 성에 들려 영주에게 지원을 받고, 새로운 용병을 고용하기도 하고 부대의 장비를 바꾸거나 부대가 얻은 경험치를 이용하여 부대 능력치를 올리고 직업을 바꾸는 것 등이 가능하다. ||‘엑사크(Exarch)’는 렐름 인터액티브(Realm Interactive)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전세계에 퍼블리싱할 예정인 액션 RPG 전투 게임으로서, 미래의 거대한 중세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엑사크’는 전통적인 공상 과학 및 판타지 요소를 결합해 흥미진진하고 실감나는 3D 세상에서 영웅 캐릭터, 마법, 신비한 가공물, 중세 봉건 시대의 사회/정치 구조, 다양한 무기 및 갑옷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엑사크’는 유명한 만화 작가인 조 마두레이라(Joe Madureira) (대표작: Uncanny X-men, Battle Chasers, Excalibur, Deadpool Limited 시리즈)가 캐릭터, 몬스터 및 배경 아트를 기획했으며 기존의 MMP 게임에 흥미진진한 시각 효과와 독특한 스타일을 가미했다. 마두레이라의 컨셉에 따라 3D로 구현된 캐릭터, 몬스터 및 배경은 고대와 초현대식 스타일을 결합, 플레이어로 하여금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느낌과 스타일의 게임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중세와 미래라는 엄청난 시대 간극과 공상 과학과 판타지라는 서로 다른 세상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놀랄만한 수준의 3D 게임 엔진을 통해 실감나게 구현했다. 플레이어들은 우주총(blaster), 특수 전자 갑옷(power armor), 외계인 등 전통적인 공상 과학 요소는 물론이고 영웅 캐릭터, 검, 주술, 대전투, 중세 봉건 시대의 사회 계층 구조 등 전형적인 판타지 요소도 경험할 수 있다.

‘엑사크’는 신비한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9천년 동안 우주를 지배해 온 제국은 이제 멸망해 봉건 군주와 독단적인 종교의 억압 하에 암울한 운명을 맞이한다.
플레이어는 생존자들의 운명을 판가름할 대전투에서 어느 편에 서서 싸울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운명에 맞서 싸우며 제국을 부활시킬 것인가 아니면 어둠의 악과 결탁해서 혼돈의 세상을 완전 패망의 길로 치닫게 할 것인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있다.

‘엑사크’에서 플레이어들은 여타 MMORPG와는 확연하게 다른 게임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전투는 ‘디아블로’ 같은 게임과 유사한 스타일의 액션을 통해 정신없이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비교적 느린 속도로 하나의 몬스터만을 상대로 싸우는 게임들과 달리, 플레이어는 생존을 위해 일단의 괴물들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보다 흥미진진한 전투를 위해 게임은 빠르게 전개되며 전형적인 MMORPG의 장황하고 지루한 측면을 줄이거나 없앰으로써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지원하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웨이 포인트(way point)를 사용해 손쉽게 여행을 할 수 있으며 몬스터가 출현하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임의로 생성되는 던전에서 몬스터와 마음껏 싸울 수 있다. ‘엑사크’에는 총 4개의 종족이 있으며 플레이어는 각 종족 별로 3개의 캐릭터 클래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클래스에 따라 각기 다양한 기술과 능력을 지원해, 플레이어들은 보다 다양한 역할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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