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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워(Guild Wars)]-1 E3, '최고의 기대작' 전격 공개

  • 안희찬
  • 입력 2003.05.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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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 블리자드(Blizzard)를 나와 자신들의 회사인 트라이포지(Triforge)를 설립한 3명의 개발자가 있었다. 패트릭 와이어트(Patrick Wyatt), 마이크 오브라이언(Mike OBrien), 제프 스트레인(Jeff Strain)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트라이포지는 설립자 세 사람의 경력으로 인해 당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이 세 사람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3’를 포함한 전체 워크래프트 시리즈 개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와이어트와 오브라이언이 각각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매치메이킹(match making) 게임으로 일대 선풍을 일으킨 블리자드의 베틀넷에서 리드 프로그래머(lead programmer)와 컨셉 개발자를 역임했다는 사실이다.
그 이후 트라이포지는 아레나넷(ArenaNet)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아레나넷이 2000년 초부터 추진해 온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베일에 쌓인 채 공개되지 않고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E3에서 현재까지 개발된 상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는데 그전에 ‘길드워’의 이모저모를 미리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판타지를 주제로 하는 액션 RPG ‘길드워’는 중세 시대 무기를 사용해 괴물들과 싸우는 전형적인 핵 앤 슬래시(hack and slash) 방식의 게임으로서, 플레이어는 강력한 무기를 통한 공격, 마법 주문 능력, 전투를 돕기 위한 기타 옵션 등 특수 기술(skill)을 사용할 수 있다.

■ 전투 시스템
‘길드워’는 괴물을 사냥해서 경험(experience)을 얻고 금과 전리품을 모으며 보다 강력한 무기로 캐릭터를 무장하는 등 정상급 액션 RPG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길드워’는 플레이어가 전투 전이나 전투 중에 전술을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팀에 소속되어 게임을 할 때 효과적인 공동 전술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투 기술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에서 다른 게임과 차별화 된다.
‘길드워’는 영속적(persistent) 요소와 비영속적(nonpersistent)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협력 플레이 및 전투 플레이 모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레나넷의 개발자들은 ‘길드워’를 통해 오늘날 온라인 RPG에서 가장 큰 문제로 느껴지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 예로 다른 게임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이를 보상할 만한 기술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아레나넷은 게임 시간과 경험에 따라 캐릭터의 파워 레벨을 높이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캐릭터가 레벨을 올리기 어렵도록 ‘길드워’를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길드워’의 전투 시스템은 레벨이 높은 캐릭터일수록 보다 다양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모든 상황에서 반드시 파워 레벨을 높일 필요는 없다. 이러한 전투 시스템은 다양한 기술을 통한 보다 창의적인 플레이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길드워’의 전투 기술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다른 플레이어와 협력해서 NPC(nonplayer character) 괴물 및 다른 팀들을 이기기 위해서 각자의 고유 기술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반적인 MMORPG와 달리 ‘길드워’는 광활한 영토를 여행해야 하는 불변의 거대 세상을 중심으로 펼쳐지지 않는다.
대신 아레나넷의 개발자들은 영속적 영역과 비영속적 영역 모두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게임 환경 시스템을 설계함으로써 친구들이 서로 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개발자들은 플레이어가 게임 참여 버디 리스트(in-game buddy list)를 사용해 친구들이 있는 장소로 손쉽게 건너갈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다.

게임을 로딩하면 모험이 가능한 개방 지역을 보여주는 게임 환경 개요도가 나타난다. 이들 지역 가운데 하나를 클릭하면 바로 해당 영토로 건너가서 자세하게 탐험을 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유형의 영속적 영토로는 도시(town)와 전투기지(outpost)가 있다. 도시는 생활필수품을 구입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채팅을 하며 일반적인 캐릭터 관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장소이다.

■ 전투기지
전투기지는 게임 미션으로의 진입 지점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 플레이어는 퀘스트 수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미션을 함께 수행할 그룹을 형성할 수 있다. 아나키 온라인(Anarchy Online)에서와 마찬가지로 ‘길드워’의 미션은 영속적 영역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각 미션은 게임의 나머지 영역과 동떨어진 고립 차원(pocket dimension) 내에서 수행된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동일한 미션을 수행하는 다른 플레이어를 의식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괴물들이 모두 죽었는지, 모든 보물들을 가져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던전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여러 팀들이 동시에 같은 퀘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아레나넷의 개발자들은 비영속적 미션의 경우 플레이어가 지형을 바꾸거나 게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보다 흥미로운 퀘스트를 개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형 또는 게임 환경의 변경은 미션이 영속적 영역에 속할 경우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길드워’의 미션은 레벨이 낮은 플레이어가 레벨이 높은 캐릭터와 같이 붙어 다님으로써 쉽게 레벨을 올리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협력 그룹의 규모를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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