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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5> 타르칸으로 '진격'···데쓰빔나이트와 '혈투'-2

  • 정리=안희찬
  • 입력 2003.04.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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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서일까? (끝까지 자기가 잘났다구 외친다 -_-) 열 마리 정도 해치우고 나니 타르칸 몬스터에 대한 감이 오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는 각개격파를 원칙으로 하지만 기사의 특성상(기사형 마검사도 기사형에 속한다) 스킬공격시 몬스터를 향해 빨려 들어가게 되고 그 반동으로 몬스터가 튕겨나가기 때문에 몬스터에 둘러 싸여 있다 하더라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당하지 않기 때문에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돌려치니 어느정도 수월하게 잡을 수 있었다.

어차피 처음부터 아이템을 사냥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닌 만큼 이데의 발걸음은 해양의별님을 재촉하게 만들었다. 사막에서 흩날리는 모래바람 때문일까. 잠시 화면에서 눈을 떼고 주위를 살피던 이데는 다시 화면을 바라보고 경악하기 시작했다. 이데의 눈에 나타난 것은 거대한 파괴의검을 휘두르고 있는 탄탈로스!!

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여지껏 거의 과장이였지만 ;;) 화면의 거의 절반 가량을 검은 덩치로 가리고 이데의 검보다 10배는 커보이는 듯한 파괴의검에 불똥을 튀기며 다가오고 있었다. 도망치듯 뒤로 물러나는 이데의 뒷걸음질이 우스워 보였을까? 탄탈로스가 검을 내리치자 이데의 주위는 온통 화염으로 휩싸이며 체력은 절반 가까이 소진되었다.

+ 이데 : 이젠 놀라는 것도 지겹다.
+ 해양의별 : 죽지 않은게 용하지 ;;

정말 그랬다. 해양의별님의 뛰어난 컨트롤과 적당한 타이밍의 방어력 향상마법, 치료마법이 없었다면 벌써 사막 한가운데 누웠어도 수십 번을 누웠을 터!! 자신을 믿으라는 해양의별님의 한마디가 힘이 됐을까? 이데는 뒷걸음치던 날개짓을 바로잡고 탄탈로스를 향해 정면으로 내달리며 필자의 분신과도 같은 +9파괴의검 + 4옵션 + 행운 + 스킬을 탄탈로스의 허리에 내리 꽂았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필자의 파괴의검이 탄탈로스의 그것보다 훨씬 좋아보이는데 왜 훨씬 약하냐는 것이다.)

800대 중후반과 간간히 900대 중반의 데미지가 꽂힘을 분명히 확인하면서도 도대체가 이 탄탈로스라는 놈은 죽을 생각을 않하는 것 같아 필자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대체 무엇을 먹고 자랐는가?… 이 놈 살가죽은 뭘로 만들었길래… 아니 좀 더 원초적으로 파고 들자면 이 녀석을 낳은 어머니는 어떤 분이신가 궁금했다(혹시 살가죽이 옷가게 아가씨들이 항상 말하는 수입원단으로 되 있는 건 아닌지…). 옷을 살려고만 하면 수입원단 이란다… 아, 이건 아닌가? ㅡㅡ;;;

흠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한 20년 동안 잡았을까? (도대체 이놈의 오바는 가실 줄을 모른다.) 탄탈로스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사막의 모래 사이로 스며들었다.

+ 이데 : 아! 이거 정말 센 거 아냐??
+ 해양의별 : 몇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이누마… 정신차리고 똑바로 해. 여기 정말 강해.
+ 이데 : 아니 이데말야… 쟤들 말구 이데….
+ 해양의별 : 에휴….

타르칸에서 두어 시간 가량 사냥을 하는 동안 로스트타워나 아틀란스의 몬스터들이 그동안 우리에게 베풀어준 경험치에 절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 녀석들… 타르칸 놈들에 비하면 그냥 경험치를 서비스 차원에서 막 뿌리는 거였구나 하고 생각하니 갑자기 데쓰고르곤이나 리자드킹이 보고 싶어지는 이데…. 서글픈 마음을 뒤로 하고 마치 유치원 선생님을 따르는 꼬마 마냥 해양의별님을 쫄쫄 따라다니던 이데는 왠지 여기부터 주의 라는 푯말이 써 있어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은 다리에 도착하게 되었다.

+ 이데 : 형, 이거 좀 살벌한데?
+ 해양의별 : 이제부터는 말하지마! 말하다가 죽는다. 최대한 1:1로 상대하고 여의치 않으면 헤어졌다가 다시 치고 그래.

후후. 관록의 베테랑이 곁에 있어 얼마나 듬직한지. 우리 경향게임스 독자여러분들도 항상 숙지하시라! 든든한 에너지 요정이 곁에 있다면 어떤 것도 두렵지가 않다는 사실을. 또한 든든한 조력자는 매너플레이 후에 따라오게 되는 당연한 결과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까지 장난치는 듯한 분위기는 어디가고, 어느새 이데도 사냥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분석을 위한 여행이 아닌 필자 개인의 즐거움을 위한 사냥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먼저 엄청난 데미지를 잊기 위해 준비해 온 수호천사를 착용했다. 들어오는 타격치에 비례해서 수호천사의 에너지가 감소하는 걸 생각하면 수호천사를 낭비하는 듯한 느낌에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데의 낮은 피통과 방어력을 커버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물약 상태와 수호천사를 정비하고 잠시 숨을 돌린 이데는 타르칸의 입구 쪽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기운이 감도는 곳에 도착하였다. 데빌의 사촌형 뻘 되보이는 빔나이트가 수십마리 날아다니고 있었으며(오바 -_-) 방금전 사투를 벌인 탄탈로스 또한 여러 마리 우글거리고 있었다. 이미 약간이나마 탄탈로스의 무서움을 맛본 필자는 그 분위기에 완전히 압도당한 채 앞으로 나아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멍하게 서있는 필자에게 은근슬쩍 다가와 공격을 퍼붓는 빔나이트….

수호천사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지만 이미 놀랄대로 다 놀라있던 터라 신속하게 뒤로 빠져 물약으로 체력을 회복시켰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방어력에 비해서 공격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집단 공격을 받지만 않는다면 1:1은 자신있는 몸이라 (물론 해양의별님의 방어력 향상 마법이 아니라면 한방에 끝났을 것이다) 요령껏 몬스터 사이를 헤집고 다녔다. 빔나이트에게 마지막 일격을 퍼붓는 순간, 이게 왠일인가?? 띵~하는 영롱한 소리와 함께 생명의 보석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 이데 : 앗 생석이닷!!!!
+ 해양의별 : 아싸 득띵~캬캬캬 득띵!!! 우캬캬캬
+ 이데 : ㅡ_ㅡ;;(너무 좋아하는게 아닐까?)
+ 해양의별 : 아니… 난… 그냥 기분이 좋아서… 아니 그게, 사실….
+ 이데 : ㅡ_ㅡ++++

여지껏 무게를 잡아오던 해양의별님… 생명의 보석이 떨어짐과 동시에 그의 체면이 한순간에 떨어졌다. ;;; 뮤를 하면서 득석의 즐거움이야말로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크나큰 재미임을 아는지라 사실 이렇게 좋아한다 한들 체면이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거기다가 고된 여행에서 얻은, 시세가 6개의 축복의 보석과도 맞먹는 생명의 보석이니 그 기쁨이 오죽할까?

필자 역시 긴장이 한 순간에 풀어짐과 동시에 한동안 그 자리에서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하지만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잠시, 내 생석 내놔~ 하면서 달려오는 듯한 빔나이트가 필자와 해양의별님을 향해 여러 마리 몰려들자 우선 한적한 곳으로 철수하는 작전을 세웠다.

여기서 잠깐, 생명의 보석에 대하여 설명하자면 타르칸 패치와 동시에 생성된 아이템으로서 축복의보석, 영혼의보석, 혼돈의보석에 이은 제4의 봉인석으로 그간에 불가능했던 아이템의 옵션을 올려주는 귀중한 보석이다.
거기다가 생명의보석을 제외한 나머지 3개의 보석들은 던전이나 로스트타워, 데비아스, 아틀란스 심지어는 이벤트 몬스터에게서도 사냥할 수 있지만 이 생명의 보석은 타르칸 이외의 어떤 곳에서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그 희소 가치는 실로 커다란 것이였다. (게임상의 다른 어떤 곳을 의미한다)||소제를 보면 얼핏 반지의 제왕의 아류작인 듯한 분위기… 하지만 그 스케일과 긴박감은 결코 원작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이데의 타르칸 여행기.ㅎㅎ 혹시 다음주부터 경향게임스의 판매부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필자, 러닝개런티를 받는 건 아닐지… (판매부수가 감소하여 짤릴 공산이 클 듯 싶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제 어느덧 이데의 여행기는 후반부를 향해 치닫고 있었다.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터라 몸도 지쳐있었고 장시간 사냥을 하니 피곤하기도 했다. 이데보다는 해양의별님께서 고생을 더 많이 하셨을 테지만… (패치 이후 자동공격이 생겨서 기사의 사냥이 수월해졌다).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자이칸존… 타르칸이여서 일까? 이제껏 뮤에 등장했던 월드 중 넘버 2에게 리젠 시간을 주는 경우는 없었건만… 이 자이칸 녀석은 지가 대빵도 아니면서 건방지게 일정시간마다 한 마리씩 리젠된다는 것이다. 근처의 빔나이트를 한 마리씩 잡던 이데는 온몸의 재질이 아쿠아골드 석궁의 그것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파멸의 지팡이를 한 손에 들고 나타난 자이칸과 마주쳤다. 이마에 나는 너보다 쎄다!!!! 라고 써 붙인 것 같았다. 그래… 니 똥 굵다… ㅡ_ㅡㅋ

남들은 전부다 두 손으로 드는 지팡이를 한 손에 들고 있으니… 자이칸의 공격력을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 (도… 도대체 그것과 무슨 상관이냐…) 우선 사냥을 하기 전에 몬스터의 공격력을 확인할 필요성을 느낀 이데는 자이칸을 외진 곳으로 유인한 후 다가가서 한 대 맞아보았다.

+ 이데 : 250!!!!!!!

헐… 250이 들어온다면 사냥은 불가능하다. 어쩌다 미스가 나와 운 좋게 한방 안 맞을 수는 있겠지만 타격을 입고 해양의별님의 치료회복을 받는 동안에 생기는 딜레이 동안 다른 몬스터나 아니면 이 녀석에게 한방 더 맞을 경우 바로 휴게실로 이동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데는 여기서 눈을 감아야만 하는가.||자이칸에게 데미지를 입고 죽을 순간을 기다리면서 체념하는 이데. 하지만 꼭 죽으란 법은 없다고 했던가…? 죽겠구나 생각하며 눈을 질끈 감아 버렸건만 다시 눈을 뜨고 모니터를 바라보니 자이칸은 의문의 기사와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다름아닌 5-2서버에서 이데와 쌍벽을 이루는 흑기사 흑미나리!!! (사실 흑미나리님은 간판기사로 통하지만 이데는 바보이데로 통한다 ;;) 아… 이보다 더 반가운 원군이 또 있을까…

+ 이데 : 흑흑 ㅠ.ㅠ 미날할배… 흑흑….
+ 흑미나리 : 어라 바보이데 님이었넹… 에이~걍 죽게 놔둘껄… 쩝.
+ 해양의별·이데 : ㅡㅡ;;”
+ 흑미나리 : 이데님… 해양의별님…
+ 해양의별·이데 : 네, 미날님
+ 흑미나리 : 함께해요~
+ 해양의별·이데 : 나뻣어~

말이야 항상 이렇게 하시지만 미날님은 이데와 1년하고도 6개월 이상을 함께 동고동락해온 듬직한 분이다. 이런 젠장 길드의 길드 마스터로서 언제나 매너플레이를 강조하시는 것은 물론이고… 그런 미날님이 곁에 계시니 이데는 양손에 들고있던 파괴의검이 훨씬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얼만큼이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이데와 흑미나리님의 협공에 타르칸의 넘버2 자이칸은 사막의 폭풍과 함께 바람에 흩날리게 되었다. 이제 남은 건 데쓰빔 나이트…. 마지막이니만큼 비장한 각오를 하고 이데 일행은 데쓰빔나이트 존으로 발길을 돌렸다.||수호천사의 남은 체력을 체크한 이데 일행은 묵묵히 사막을 통과했다. 중간 중간 빔나이트와 탄탈로스의 공격을 받기는 하였지만 이미 우리의 목표는 데쓰빔나이트!! 독자들도 생각해보라!! 맛있는 음식이 저기에 있는데 디저트가 나온들 쳐다보기나 하겠는가? (어디서 이런 비유를 ㅡ,.ㅡ) 한마디 말도 없었지만 우리는 서로가 원하는 것이 일치하였는지 데쓰빔나이트만을 생각하며 각오를 다졌다.

우리는 생존전략을 세웠다. 우선 이데에 비하여 방어력과 체력이 월등한 흑미나리님이 먼저 치고 들어가서 스킬을 날리면 그 뒤에 이데가 협공을 하여 데쓰빔나이트로부터의 직접 공격을 피하기로 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작전인가? (모가 아름답냐 ㅡㅡ)

하지만 냉소를 띄우며… 데쓰빔나이트는 단체 공격을 한다는 해양의별님의 말씀에 입다물고 조용히 하기로 했다. 사실 이데 만큼이나 흑미나리님도 바보로 통한다. 흠흠… 무척 긴장을 했음에도 마음이 평화로운 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마음이 맞는 파티원들이 옆에 있다는 것이 내면의 강함까지 키워주는 것인 듯 했다(삶을 너무나도 게임틱하게 사는 이데).

필자에게 천운이 따르는 듯 데쓰빔나이트가 리젠되는 곳 근처에 몬스터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벌써 누가 쓸어가버린 건 아닐테고… 의외의 상황을 만나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만 그것도 잠시, 마치 신화속에서나 나오는 피닉스의 모습을 연상케하는 데쓰빔나이트가 노라죠~~~~라고 외치면서 우리 앞에 등장했다.

+ 데쓰빔나이트 : 노라죠~~~~~~~
+ 이데 : 놀구있네….
+ 데쓰빔나이트 : 헐….

위의 대화내용은 픽션이다;; 데쓰빔나이트는 말을 못한다. 사실, 흠흠. 데쓰빔나이트가 등장함과 동시에 흑미나리님의 무차별적인 폭격이 시작됐다. 미리 준비해왔던 술을 먹자 공속이 증가하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공격을 휘몰아쳤다. 이런 죽음의 사막에까지 술병을 싸들고 와서 술을 먹는 미날님… 그는 사실 알콜중독자였다…(필자에게 돌을 던지자).

이번에는 이데의 차례…. 이데 역시 미날님께 받은 술을 마시며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데쓰빔나이트를 몰아쳤다. 나오자마자 두들겨 맞아 어리벙벙한지 처음엔 데쓰빔나이트가 공격을 가하지 않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듯 우리를 향해 공격을 날렸다. 데쓰빔나이트의 공격을 한방 맞고 난 뒤 필자는 게임상에서 렉이 걸린 것으로 착각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피통이 꽉 차있던 상태에서 체력이 단 4포인트가 남았으니… 더군다나 데쓰빔나이트의 맥시멈 데미지가 아닌 듯 했다. 다행히 흑미나리님을 상대하느라 데쓰빔나이트가 이데를 쫓진 않았지만 이데는 피통을 가득 채운 후에도 선뜻 데쓰빔나이트를 공격할 수가 없었다.

곁에서 지켜보는 흑미나리님의 모습이 눈부셨다. 해양의별님의 공격력 향상 마법과 방어력 향상 마법의 지원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단신으로 데쓰빔나이트와 대결하는 흑미나리님의 모습은 진정한 기사를 꿈꾸는 이데의 눈엔 눈부실 정도로 멋져 보였다. 죽더라도 한 대 더 치고 죽자… 죽을 각오로 데쓰빔에게 멋지게 스킬을 날렸다. 이데의 목숨을 해양의별님께 맡긴다는 각오로 덤볐다.

피통을 쳐다보지않고 공격만을 감행하던 순간 아뿔싸!! 흑미나리님의 비명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해양의별님이 방어력과 체력이 뒤처진 이데에게 집중이 기울였던 터라 잠시 흑미나리님의 방어와 체력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이데의 피통은 미니멈과 맥시멈을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고… 우리는 여행을 떠난 후 가장 큰 위기의 순간에 봉착하게 되었다. ||데쓰빔나이트의 공격을 엄호해주던 흑미나리님이 전사한 이상 이데 일행에게 해결책은 없었다. 이데는 장비하고 있던 수호천사를 내리고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해 준비해 온 사탄을 재빨리 착용하고 이벤트 기간에만 특별 판매하는 사랑의 묘약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데쓰빔 나이트를 향해 달렸다. 두배 가까운 공격력이 데쓰빔 나이트의 몸통에 작렬했다. 목숨을 완전히 내놓은 상황…하지만 지금 죽는다 하더라도 아쉬움은 없다.

하늘은 이데의 손을 들어주었을까? 크리티컬 데미지가 4번 연속 데쓰빔 나이트에게 꽂혔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데의 바램을 비웃듯 공격하는 데쓰빔나이트. 이데의 피통이 2가 되었다. 이데의 자세가 무너지면서 밸런스가 흐트러지자 또다시 공격을 가하는 데쓰빔나이트….

아… 죽는구나.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죽겠거니 하고 서있던 이데가 몸을 추스르고 데쓰빔나이트를 향해 한번의 스킬을 더 날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데가 스킬을 날림과 동시에 이데의 몸에서 떠오르는 MISS 표시… 그렇다. 이데는 데쓰빔나이트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생각할 틈도 잠시, 이데와 데쓰빔나이트의 공격이 서로 교차했다….
다시 시작되는 여행의 출발점…

+ 이데 : 휴… 힘들었어요, 정말.
+ 해양의별 : 하하… 그래도 멋졌어. 마지막 공격이 회피로 끝났으니 망정이지…
+ 흑미나리 :그래요, 그래도 데쓰빔나이트도 마찬가지로 마지막 남은 체력이었으니 다행이죠.
+ 이데·해양의별 : 그래도 미날님 덕분에 데쓰빔나이트를 잡을 수 있었는데요^^
+ 흑미나리 : ㅎㅎ 과찬의 말씀을.

수 시간 동안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데 일행… 뿌듯하고 벅찬 여행에 잠시 긴장을 풀고 환담을 나누었지만 이데는 벌써부터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맵에 대한 기대감에 열랩의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 5(라무)서버 'I검성I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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