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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미래를 가늠하다 ②] 차세대 게임 디바이스 ‘미리보기’

현실보다 더욱 실감나는 가상현실 세계 구현 …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바탕으로 새로운 재미 선사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3.12.17 09:48
  • 수정 2013.12.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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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 글래스가 가장 핫한 IT 디바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녹화 기능은 물론, 눈동자만으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혁신적인 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가상현실을 현실에 더욱 가깝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IT 디바이스들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이 처음 시장에 출시됐을 때 만큼의 파괴력이 기대되고 있다. 구글 글래스 이외에도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IT 디바이스들이 출시되거나 예정돼 있다.
이러한 새로운 디바이스들은 게임과 만남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걷거나 뛰는 동작을 그대로 인식해, 화면 속 자신의 캐릭터에게 바로 전달해주는 완벽한 모션 콘트롤러를 시작으로 양손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 공격 등 다양한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콘트롤러, 몸에 모션 센서를 부착해, 자신의 행동을 화면 상에서 재현하는 모션 센서 콘트롤러 등 게이머들에게 현실보다 더욱 생생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게임과의 만남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IT 디바이스를 소개하고 향후 전망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구글 글래스] 가능성 무궁무진한 도깨비 안경
이미 베타 버전을 통해 구글 글래스의 다양한 기능들이 소개됐다. 구글 글래스는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 기기다. 눈의 깜박임으로 화면 조절이 가능하고 터치 기능은 물론, 음성인식까지 지원한다.
베타 버전에서는 약간의 아쉬움(배터리 용량, 두통 유발) 등이 거론됐지만, 2014년 정식 출시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충분히 보완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구글 글래스를 통한 게임 개발에 이미 적지 않은 국내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고 게임빌의 경우, ‘스틸커맨더스’와 연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쉽게도 구글 글래스의 특별한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푸시 알람, 게임 화면 정보 등을 보여주는 수준이다.

 

구글 글래스와 게임이 완벽하게 호흡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구글 글래스의 가장 큰 장점인 ‘증강 현실(현실에서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무궁무진한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쪽에서는 U·I 부분에서도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레이저 히드라] 게임에 최적화된 ‘신들린 콘트롤’
미래 게임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새로운 디바이스인 레이저社의 히드라는 어깨부터 허리까지 반신 신장을 체크해 인간의 신체를 가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손의 움직임을 게임 상에서 구현해준다.
히드라의 가장 큰 장점은 게임 내에서 실제로 양손을 사용해 다양한 모션을 실감할 수 있다는데 있다. 물체를 집거나, 던지거나, 주먹으로 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
모션 콘트롤러보다 디테일한 동작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이미 히드라를 사용한 게임이 출시됐으나, 히드라의 기능을 100% 활용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일반적으로 마우스 조작으로는 하기 힘든 부분까지 손쉽게 가능하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차세대 기기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어 그 활용도는 매우 높다. 특히, 액션과 스포츠장르에서 ‘히드라’를 활용한다면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격투 게임에서는 양손을 사용해, 적을 타격할 수 있으며 골프, 야구 등 사물을 이용한 스포츠는 물론, FPS에서도 상당한 활용도를 자랑한다.
이런 다양한 장르가 출시돼 호응을 얻는다면, 공격하고 피하는 등의 직관적인 MMORPG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버추어닉스 옴니] 구르고 뛰고 달리는 최상의 인터페이스 자랑
버추어닉스 옴니는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게임에 가장 최적화된 가상현실 인터페이스다. 히드라가 손만 의존했다면, 옴니는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해, 가상현실 세계에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발로 걸을 수 있다.
옴니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손에서 놓고  유저로 하여금 게임 상에서 뛰고, 걷고, 점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옮겨 놓은 것은 물론, 게이머들이 실제로 다양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체력과 힘 같은 세밀한 점까지 체크가 가능하다.

 

이쯤 되면 게임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옴니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FPS 일 것이다. 총을 들고 적진에 달려 들어가, 내부 건물에서는 발걸음을 최대한 낮춰 적의 시선을 피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
실제로 모든 신체를 움직여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게임 개발이 가능하다. FPS는 물론, 스포츠 심지어는  리얼한 MMORPG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대한 몬스터 앞에서 적의 공격을 점프해서 피하고 전력으로 질주해 적의 약점을 찌르는 그 쾌감을 곧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버추어닉스 옴니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 등록을 진행중이며, 2014년 3월 경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YEI 테크놀로지 프리오 VR] 대중화된 모션캡처, 활용 방안은 무한대
YEI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프리오 VR은 보급형 모션캡처 디바이스다. 기존 장비가 수 천 만원대라면, 이 장비는 수 십 만원대로 유저들의 모션을 체크해 게임 상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값싼 가격으로도 전신 스캔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유저가 실제 하는 행동들을 가상세계 캐릭터와 연계해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동작을 가상세계에서 구대로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모션캡처의 경우, 전문가들이 동작에 대한 값을 일일이 체크해 게임 내에 적용했다면, 프리오 VR은 별다른 설정 없이도 바로 게임 상에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이 매우 높다.
이외에 무선입력이 가능하며, 자기 입력이나 특정 셋톱박스 없이도 동작하고, 확장성이 높게 개발됐기 때문에 꾸준히 기술을 발전시켜 완벽한 가상현실 세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현재 프리오 VR의 첫 번째 프로토 타입은 개발이 완료된 상황으로 2014년 1월 CES 2014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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