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온네트 김경만 대표, “더 이상의 골프게임은 없다! 위닝펏 게임성 자신”

스포츠게임 전성기 속 ‘골프’로 도전장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3.12.26 20:17
  • 수정 2013.12.27 11:3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구와 야구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이 폭발적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온네트가 골프 야심작으로 스포츠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온네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은 ‘위닝펏’으로 크라이엔진3를 활용한 미려한 그래픽과 사실적인 자연환경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최근 1차 CBT를 실시하면서 출시를 위한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온네트는 처녀작인 골프게임 ‘샷온라인’을 통해 골프게임 명가로의 명맥을 10여 년간 유지해온 만큼 ‘위닝펏’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 게임을 위해 사측에서는 프로골퍼를 개발에 투입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의 골프게임은 없다’는 목표로 ‘위닝펏’ 개발을 총괄하는 김경만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온네트 창립멤버인 김경만 대표는 대학 시절 회사를 창업, 어린 나이에 일찍이 게임시장에 뛰어든 인물이다. 킬러 타이틀 ‘샷온라인’개발을 총괄했으며, 이 게임의 출시 후 미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현지 시장에 진출하면서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에 온네트USA를 설립해 약 7년간 대표를 역임했으며 최근 시장에 공개한 온라인 골프게임 ‘위닝펏’의 개발을 총괄함과 동시에 온네트의 공동대표를 역임 중이다.

1차 CBT  ‘골프’ 재미 합격점
“저희가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와 줬습니다. 다양한 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주안점을 뒀던 것이 골프 그 자체의 재미를 검증받는 것이었습니다. 골프에 대한 평가만 좋으면 부가적인 콘텐츠에 대해서는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사실 큰 염려는 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골프의 재미에 대해서 유저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인것 같습니다.”
지난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단행된 ‘위닝펏’ 1차 CBT 반응에 대해 김경만 대표는 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게임성에 대해서는 자신하는 그였지만, 긴장하지 않을 수는 없었던 상황이다. 이번 CBT는 3년여 동안 개발한 결과물을 온라인을 통해 일반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는 첫 시험대였던 까닭이다.
“사실 샷온라인의 경우 50 ~ 60대 유저분들이 메인 유저풀로 비교적 고연령층이었기 때문에 ‘위닝펏’은 예전에 ‘팡야’같은 골프 게임을 즐겨본 유저들, 즉 지금은 30대 전후가 된 유저들이 즐길만한 작품을 선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샷온라인’ 보다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는 목표와 함께 김경만 대표가 핵심 타깃으로 삼은 대상은 프로골퍼다. 사실 김 대표는 자신의 처녀작 ‘샷온라인’과 10년 만에 내놓은 ‘위닝펏’의 차이에 대해 전자는 아마추어 골프를 위한 게임, 그리고 후자는 프로골퍼를 위한 게임이라고 언론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사실 실제 골프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평소 온라인게임을 하지 않았던 분들도 금방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제 골프와 동일하게 제작하는데 초점을 맞춰 왔습니다. 이를 위해 코스도 프로골퍼가 직접 설계, 그분들의 스윙을 모션캡처하는 등 완성도에 신경 썼습니다. 그 결과 사용자의 플레이에 따라 미세한 차이로 발생하는 공의 방향과 경기 결과 역시 골프를 플레이하신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이 같은 까닭인지 이번 테스트에서는 프로골퍼가 자발적으로 CBT에 참여, 게임성에 대해 피드백을 주는 등 전문적인 의견이 유저 게시판에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프로골퍼의 삶을 투영한다는데 목적을 둔만큼 그들이 뛰어봤던 코스와 어려움을 ‘위닝펏’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번 CBT에서 보완점으로 드러났던 오류나 다소 난이도가 높다는 의견, 로딩 시간이 다소 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쳐나갈 예정입니다.”

글로벌-e스포츠로 대중성 높일 것
지금의 온네트가 건재한 것은 1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한 ‘샷온라인’이 꾸준히 충성 유저들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또 다른 골프게임 ‘위닝펏’의 출시는 자기잠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실 CBT 첫날 ‘샷온라인’의 접속 시간이나 유저 유입에 대해 예의주시 했습니다. 그런데 우려와는 달리 평소의 데이터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샷온라인’을 플레이하셨던 분들은 진성유저입니다. 이미 우리가 의도하지 않아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단단한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게임의 유저분들은 10년 가까운 플레이로 기득권에 속한 분들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작이 출시됐다고 하더라도 이미 이뤄놓은 것들을 포기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김경만 대표는 결국 골프게임 유저풀 자체를 확대해 ‘위닝펏’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11월에 치러진 지스타2013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여줬고, 이번 CBT에도 다수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국가 중에서도 특히 독일을 포함한 유럽국가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 현지 시장은 ‘샷온라인’의 매출 역시 큰 곳입니다. 시장성이 검증된 지역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김 대표는 골프게임 역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축구나 야구게임처럼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골프는 스포츠 중 유일하게 할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손자까지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라는데서 그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벨이 서로 다른 유저들이라도 핸디캡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다시 경쟁할 수 있는 재미가 있고 ‘위닝펏’ 역시 이것이 가능합니다. 선동렬의 야구를 아마추어가 이길 수 없어도, 타이거우즈와 ‘핸디캡’을 두고 경쟁할 때에는 그를 이길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골프의 재미입니다.”
골프게임을 대중화시킨다는 측면에서 김경만 대표는 ‘위닝펏’의 e스포츠화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었다.
“‘샷온라인’을 서비스하면서 나라별로 투어를 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셨는데, ‘위닝펏’은 보다 적극적으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상금 규모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게임 그 자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골프게임은 없다’는 자신감을 가질 정도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김경만 대표 프로필
● 1996년 온네트 창립     
● 2004년 샷온라인 개발 총괄       
● 2006년 온네트USA 대표이사      
● 2012년 온네트 공동 대표

[CEO GAME FOCUS] 위닝펏

● 서비스 : 다음커뮤니케이션
● 플랫폼 : PC온라인
● 서비스 : 2013년 12월 1차 CBT

 

‘위닝펏’은 크라이엔진3를 사용, 뛰어난 그래픽과 사실적인 골프 세계를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골프게임이다. 자연에서 느끼는 서정성뿐 아니라 프로 골퍼 세계의 치열함과 경쟁 요소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프로 골퍼가 직접 코스를 설계하는 것은 물론, 스윙 모션캡처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다양한 스토리의 대회, 일정 스케줄링, 리더보드, 기록 통계, 시즌 랭킹 등으로 구성된 투어 시스템은 ‘위닝펏’만의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월 11일부터 5일간 1차 CBT가 진행됐으며 내년 봄께 2차 CBT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