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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찬
- 입력 2002.10.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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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R이 개발한 온라인게임 포트리스2블루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그래서 국민게임이란 애칭까지 얻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제한시간을 이용한 턴제 슈팅 게임으로 본인 차례를 기다리며 게임중에 충분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은 네티즌들이 게임의 재미와 채팅의 묘미에 쉽게 빠져든다
스페이스바와 방향키만의 조작으로 게임이 가능하다는 점도 포트리스2 블루가 갖고 있는 또다른 매력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게임에 입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게임을 배우기 쉬운 반면 게임마다 상대에 따른 전술과 탱크별 공략팁이 다양해 게임을 하면 할수록 어려움을 느낀다.
포트리스2블루에 등장하는 탱크는 총 12대다. 이들 탱크마다 각각의 특성이 있으며 천적관계를 추가시켜 게이머들의 재미를 더했다. 즉 어느 탱크가 더 낫다는 평을 하기는 힘들지만 상대로 천적을 만나게 되면 힘든 전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중 가장 인기있는 탱크가 인민탱크로 초보자들이 사용하면 무난한 탱크다.
포트리스2블루의 공격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람의 세기와 각도를 스페이스로 조절해 상대방 탱크를 맞추면 된다.
게임도중 발생하는 변수로는 안개, 회오리, 눈, 불붙은 돌, 증폭벽 등 5가지가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하면 게임을 유리한 상황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중 회오리 발생이 가장 큰 변수인데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회오리샷을 구사할 수 있다. 물론 이 기술은 고수만 적용 가능하다.
포의 특성상 높은 지형에서 낮은 지형으로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탱크마다 공략이 다소 차이가 있어 종류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의 공격을 피할 때는 상대 탱크 방향으로 전진하며 피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물론 자신도 이동 후 공격을 해야 하므로 포의 각이나 파워를 미리 암기하고 이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탱크를 골라 오늘 친구와 포로 한판 승부를 펼치다 보면 어느새 그날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포트리스는 서비스 시작 불과 2년만에 1천1백만명의 회원과 동시접속자 14만~15만명을 유지하는 인기 게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나라 총인구 대비 국민 5명 중 한명꼴로 포트리스2블루를 즐기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CCR은 포트리스2블루를 게임서비스사인 GV를 통해 올 1월부터 PC방을 대상으로 유료화를 시작했다. 현재 1만7천개 PC방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포트리스2블루의 유료화 성공은 동종 업체들의 유료서비스 도입의 도화선이 됐으며, 게임이 더 이상 무료 콘텐츠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게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포트리스2블루의 귀여운 이미지는 다양한 캐릭터 사업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완구,문구, 액세서리, 의류, 출판 등에서 약 20여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50여개 품목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포트리스2블루는 귀여운 캐릭터와 인기도를 등에 업고 TV와 신문의 광고모델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향후 애니메이션 만화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 안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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