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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중국산 모바일 RPG 열풍의 핵심은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4.01.23 10:50
  • 수정 2014.01.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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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의 기능이 점점 발달하여 PC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게 되고 무선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모바일게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초기 싱글 플레이의 캐주얼 게임 위주였던 모바일 게임들이 실시간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고 기기 스펙의 고도화로 점점 화려해지는 그래픽을 더해 온라인게임과 닮아가는 MMORPG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의 정책 변화로 캐주얼게임들 사이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보다 많은 개발사와 퍼블리셔들이 미들 코어 이상의 RPG게임으로 점점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중국 게임들의 성공 이후 ‘신기행’, ‘레전드오브갓’, ‘미검온라인’, ‘데문’ 등 중국산 모바일 MMORPG들이 한국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중국산 게임이 모바일 시장에 안착한 이유는 다름 아닌 풍부한 콘텐츠 덕분이다. 중국의 게임들은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끝없이 새로운 컨텐츠가 오픈될 뿐 아니라 단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적으로 제공하여 게이머로 하여금 매일 매일 게임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것에 매우 능숙하다. 특히 중국의 웹게임에서 유래한 ‘쿨타임’은 콘텐츠의 소모 속도를 늦춰줄 뿐 아니라 재접속을 유도하는 매우 유용한 장치이다.
이미 한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계속적으로 신규 이용자가 진입하는 단계를 벗어나 정체 상태에 들어섰기 때문에, 단기간에 승부를 보기 보다는 마라톤과 같은 꾸준한 페이스로 일정한 수의 DAU를 계속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RPG 장르가 유리하게 된다 따라서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요소이고, 이 점에은 풍부한 콘텐츠를 가진 중국 게임들의 강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그들은 남들이 만든 좋은 게임요소는 기꺼이 자기 게임에 적용하며 발전 시킨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콘텐츠를 지닌 더 많은 게임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유의 방대한 콘텐츠에 웹게임에서 숙달된 유니티 엔진의 화려한 그래픽까지 더해진 중국산 모바일 MMORPG의 공습이 시작된 지 어언 1년, MMORPG의 종주국인 한국의 개발사들이 어서 모바일 MMORPG의 영토에서 권토중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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