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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집중해부ㅣ포카튼사가2 온라인] 원작PC게임-'불운의 명작', 후손작 온라인게임-'행운의 명작'?

  • 지봉철
  • 입력 2002.10.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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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이 국내에서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은 인터넷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점도 한 이유이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터렉티브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상에서 계산된 행동이 아닌 다양한 대응이 상대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한참 오락실을 주름잡았던 싱글용 아케이드 게임이 최근 대전용 게임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로 해석할 수 있다.
매일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게임을 수차례 즐기는 게이머들은 없다. 이런 의미에서 온라인 게임은 가능하면 자유로운 행동과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
손노리를 국내 최고의 인기 개발사로 끌어 올린 게임 ‘포가튼사가’는 그 폭발적인 인기만큼이나 게임진행을 가로막은 수많은 버그로 화제가 된 불운의 명작이다.
‘포가튼사가 2 온라인’은 이 불운의 명작을 온라인 상으로 끌어들인 게임으로 개발초기 단계부터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고 마침내 지난 21일 상용화로 게이머들의 심판을 받기에 이르렀다.
포가튼사가 2 온라인의 스토리는 PC게임 포가튼사가를 잇고 있다. 1천년 전 ‘아시리아’ 대륙에 ‘라만카’ 제국이 세워졌고 세월이 흐른 뒤 대영웅 ‘레오 폴드 함브르크 1세’가 ‘라테인’ 황국을 건국했다.
400년간 평화를 누리던 대륙은 레오 폴드 함브르크 8세 시대에 이르러 서서히 어지러워지기 시작한다. 악마와 손을 잡은 ‘뉴 부로이어’주의 제왕 ‘제커슨’이 일으킨 반란은 라테인 황국의 몰락을 예고하는 전주곡이었다.
제커슨의 야망은 이름모를 영웅들의 활약으로 무너졌지만 그 후에도 라테인에는 혼란이 끊이지 않았고 주변국의 침입은 날로 거세졌다.
레오 폴드 함브르크 8세의 지배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과 불만은 나날이 높아가고 혼란한 정국을 틈탄 야심가들은 세력을 다투며 곳곳에서 발호한다.
레오 폴드 함브르크 8세 82년, 황제의 아들인 레오 폴드 함브르크 9세 ‘모한 반다카르그’가 황위를 계승한다. 모한 반다카르그는 반란 세력에 맞서 단호하고 잔인한 탄압을 단행, 수많은 야심가들이 거꾸러지지만 그 한편으로는 또 다른 제왕들이 계속해서 등장, 암흑과 혼란은 전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결국 모한 반다카르그는 황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손수 용맹하고 충실한 제왕들을 선발, 각 주의 통치를 명한다. 그중 뉴 브로이어주의 새로운 제왕 ‘랄프 어그스트’는 지혜로운 통치로 빠른 시간 내에 뉴 브로이어를 안정시키고 다시 예전의 평화와 부를 되찾게 한다.
그러나 주변국들과의 전쟁은 랄프 어그스트를 뉴 브로이어에만 안주하지 못하게 만든다.
대황제의 부름을 받아 랄프 어그스트가 자리를 비운 사이 뉴 브로이어에 소속된 8개 도시의 영주들은 부패와 향락으로 점점 타락해 가고 전보다 더한 부정과 횡포의 정치가 행해진다. 오랜 출정에서 돌아온 랄프 어그스트는 돌변한 뉴 브로이어의 상황에 크게 분노, 모든 도시의 관리들을 국경 사막지대로 추방하고 뉴 브로이어의 내일을 책임질 새로운 영웅들을 찾기 시작한다.
포가튼사가 2 온라인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내 최초로 PC게임의 후속작을 온라인으로 제작하는 특이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포가튼사가의 원작자인 손노리가 일러스트와 그래픽감수를 맡았으며 프로그래밍과 그래픽 작업은 위자드소프트가 담당했다. 개발기간은 99년 10월부터 2001년 12월까지로 26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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