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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문블락]모바일 TCG ‘연희몽상’으로 명품 ‘성인 코드’ 자신

탁월한 완성도와 성인 취향 조화된 기대작 … 독창적 노하우 녹여내 탄탄한 입지 마련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4.01.24 22:46
  • 수정 2014.01.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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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모바일 TCG가 등장했다.
지난 1월 23일 티스토어를 통해 공개된 ‘연희몽상’은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야릇한 스토리로 유저들의 마음을 뒤흔든 18금 게임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단순히 일러스트가 야해서 ‘성인’이라는 키워드가 붙은 작품이 아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잘 알려진 ‘연희몽상’의 고유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탁월한 완성도가 돋보이는 모바일 TCG로 재탄생했다. 유저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성인 코드’는 게임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한 중요한 양념일 뿐이다.
제 아무리 양념이 잘 되도 재료가 형편없으면 음식의 맛이 떨어지듯, 문블락이 개발한 모바일 TCG ‘연희몽상’은 18금 이전에 게임 자체가 멋들어진 그런 작품이다. 물론, 혈액 순환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18금 일러스트와 스토리를 애써 외면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성인 TCG를 선보인 문블락은 모바일 콘텐츠 분야에서 오랫동안 내공을 쌓은 저력있는 기업이다. 지난 2010년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에 도전, 게임 시장에서는 스타트업으로 불리지만 가능성만큼은 중견기업 못지 않다.
화끈한 개발 열정으로 똘똘 뭉친 문블락. 그들을 찾아 문블락만의 비전과 스토리를 들어봤다.

 

모바일 콘텐츠 아우른 깊은 노하우
문블락의 전신은 지난 2003년 설립된 포사이드닷컴코리아다.
일본계 회사였던 포사이드닷컴은 벨소리와 컬러링을 시작으로 만화, 화보, 게임 등 종합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으로 와이드포스로 사명을 바꾼 후 오랫동안 이동통신사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금의 문블락으로 재탄생하게 된 건 지난 2013년 8월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전문회사로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자 하는 방향성과 의지를 담은 결정이라는 것이 이정훈 대표의 설명이다.
이정훈 대표의 말처럼 문블락은, 모바일게임 영역에서는 스타트업이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쌓아온 노하우는 상당한데 대표적인 것이 ‘아톰’, ‘레오’, ‘블랙잭’ 등으로 유명한 테즈카 프로덕션과의 인연이다.

 

폰스킨과 만화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관계를 맺게된 테즈카 프로덕션과의 관계 덕분에 문블락은 지난 2010년 ‘아톰’을 소재로 한 ‘아스트로 보이 탭 탭 러쉬’라는 스마트폰 게임을 iOS를 통해 출시한 바 있다. 아직 국내 마켓조차 형성되지 않을 때지만 100만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적어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신인에 불과한 문블락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테즈카 프로덕션의 사례에서 보듯, 포사이드닷컴코리아 시절부터 구축해온 글로벌 네트워크는 향후 문블락의 성장을 책임질 중요한 자산으로 꼽힌다.
또한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와 쉽지 않은 시장 진입이라는 과제를 수 차례 극복해온 저력도 문블락의 미래를 밝히는 긍정 요인들이다.

게임 위한 선택에 망설임 없다!
문블락이 자신있게 선보인 게임은 모바일 TCG ‘연희몽상’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잘 알려진 ‘연희몽상’을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5일 LG유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바 있으며 1월 23일에서는 티스토어를 통해 론칭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연희몽상’은 18금, 한 마디로 성인 게임이다.
하지만 이정훈 대표는 이 게임이 단순한 눈요깃거리에 지나지 않는, 수준낮은 성인 게임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연희몽상’이 18세 이상이라는 등급을 받게 된 것은, 게임 특유의 일러스트가 가진 묘미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연희몽상’의 핵심으로는  TCG를 강조한 시스템과 다양한 콘텐츠, 그리고 전략적인 배틀 등이 꼽힌다. 
‘연희몽상’의 매력인 18금 일러스트나 오리지널 스토리는 이런 게임의 매력을 배가 시키기 위한 장치로 존재하고 있다. 게임에 앞서 ‘성인’이라는 단어가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강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성인’이라는 단어가 뒤따르게 됐다는 것이 개발진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연희몽상’은 성인 게임을 추구하면서 가장 주요한 마켓인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현실적으로 만날볼 수 없다.
개발사인 문블락이 스스로 흥행 가능성을 제한하는 셈인데 이런 선택을 할 정도로 ‘연희몽상’의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성인 코드가 필요하기 판단 때문이다. 덕분에 ‘연희몽상’은 말초적인 자극이 아닌 진정한 TCG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명품 성인 게임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블락은 ‘연희몽상’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삼국지라는 범 세계적인 소재와 게임이 가진 탁월한 완성도라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2010년 공개된 ‘아스트로 탭 탭 러쉬’의 ‘시즌 2’격인 ‘익스케이프 아톰(가제)’의 프로토 타입도 개발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상태다.
2014년을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적임자로 꼽히는 문블락의 행보가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문블락
+ 대표자 : 이정훈
+ 설립일 : 2003년 8월
+ 직원수 : 9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 주력작 : 모바일 TCG ‘연희몽상’
+ 위   치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86길 15  동구빌딩 10층
★ 강점 : ‘팀워크’와 ‘서비스정신’. 문블락은 클라이언트와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기술력은 기본이고,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좋은 밸런스를 갖춘 게임을 언제든지 내어 놓을 수 있는 기획력까지 갖추었다.
이정훈 대표는 스스로 개발중인 게임의 개선에 솔선하는 팀워크,‘유저를 향한 서비스정신’이 변함없이 함께 한다면, 개발자와 유저가 진정으로 스킨쉽 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다고 강조 한다.

[개발사’s KeyMan - 이정훈 대표] 모두에게 인정받는 여성향 게임 개발사 될 것

 

● 게임사로서는 스타트업이다.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계기는
-  모바일 콘텐츠 사업에 주력할 때 게임 시장의 확장성과 부가 가치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됐고 무엇보다 게임만이 가질 수 있는 콘텐츠 정신이 매력적이었다. 회사가 가진 히스토리에 비해 게임에 올인한 기간이 짧기는 하지만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타일의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 ‘연희몽상’이 18금이라서 부담스럽지는 않나
-  개발 단계에서 15세 이용가로 수위를 낮추자는 의견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게임의 등급이 아니라 과연 어떤 선택이 게임이 가진 고유의 매력과 즐거움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연희몽상’이 가진 ‘삼국지 장수들의 여성화’라는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18금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중요한 건 ‘연희몽상’의 게임성이 우선이고 성인 코드는 다음이라는 것이다. 그냥 야한 ‘성인 게임’이 아니라 ‘잘 만들어서 재미있는 성인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일단 ‘연희몽상’ 국내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내와는 별도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차근차근 준비중인데 소재가 매력적이어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아톰’이 등장하는 신작 게임도 개발중이다. 올해안에 실력으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이며 앞으로도 제대로된 팀워크로 승부하는 개발 전문 스튜디오로 평가 받고 싶다.

※ 이정훈 대표는…
문블락의 수장. 불어를 전공했지만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열정 하나만으로 회사를 인수해 지금의 개발사를 설립했을 정도로 과감한 면이 있다. 지금은 유저와의 소통이 게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라는 모토를 가슴에 품고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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