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스만으로 플레이 가능한 심플한 게임성 ‘굿’
- 패러디·오타쿠·신조어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 돋보여
‘프린세스 던전’은 팀 ‘제이제이 뽕(JJ BBONG)’에서 개발한 PC온라인게임이다. ‘프린세스 던전’은 2D 탑뷰 방식의 미드코어 RPG로 던전에서 몬스터를 무찌르는 간단한 게임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프린세스 던전’는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새로 발굴된 고대 던전에서 이뤄지는 코믹한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인벤토리나 캐릭터 스탯 등을 직관적으로 디자인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RPG를 지향하고 있다.
탑뷰 방식의 시점을 지향하지만, 캐주얼함을 살리기 위해 오브젝트와 몬스터는 횡스크롤 시점으로 작업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프린세스 던전’은 공주가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올드 게임이 공주를 구하는 것을 콘셉트로 기획되는데 반해, 팀 ‘제이제이 뽕’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공주가 스스로 주인공이 돼, 몬스터를 무찌르는 과감함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추어 개발자들의 독특한 상상력과 미드코어 RPG 장르가 적절히 혼합되면서 ‘프린세스 던전’만의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플레이할 상대방의 이름(만만한 상대, 게임 개발자, 하... 얘도 만나? 등)을 보고 있자면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패러디를 통한 색다른 타격감
‘프린세스 던전’은 사실, 매우 심플한 게임이다. 정해진 던전 안에서 몬스터를 공략하고 열쇠를 찾아 다음 던전 방으로 이동하면 된다. 마우스 원클릭만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던전 안에서 이뤄지는 게임이지만, 어두운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아이템, 몬스터, 오브젝트 등에서 밝고 귀여운 디자인을 선택하고, 많은 패러디를 사용했다.
특히, 어벤저스 영웅들을 패러디 한 부분이 압권이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이 사용했던 슈츠와 방패 등을 몬스터 공략시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아이템을 착용하면 모습이 변하게 된다. 단순히 모습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이언맨의 장갑을 착용하면 공격 이펙트가 주먹 타격으로 표시되고 공격력 또한 증가한다. 이에 무기마다 색다른 타격감을 느낄 수 있어 재미를 배가 시킨다.
U·I는 최소한으로 디자인해 게임화면을 최대한 넓게 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캐릭터는 취향을 타지 않는 이미지를 고려해 대중적인 색감과 화풍에 맞췄다.
던전 플레이도 단순함 속에서도 간단한 전략을 빼놓지 않았다. 두 명이 협동을 해야만 통과할 수 있는 함정, 사방이 막혀 있는 보물 상자 등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
모바일까지 확장 염두에 둔 ‘센스’
‘프린세스 던전’은 PC와 모바일을 연동한다는 기획에서 시작됐다. 이에 마우스만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모바일 컨버전을 고려해 마우스 왼쪽 버튼 하나로 모든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모바일게임에서는 터치에 대응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것이 ‘제이제이 뽕’의 설명이다.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하는 점 또한 ‘프린세스 던전’의 강점이다. 접속 시 서버와의 통신 후 2명의 플레이어를 그룹으로 묶어 P2P방식으로 패킷을 전송해 상호간 동기화를 진행한다. 게임 진행은 여러게의 방으로 이뤄진 던전을 하나하나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방에 있는 몬스터를 공략하거나, 숨겨져 있는 보물 상자에서 열쇠를 얻어 다음 방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마우스 왼쪽 클릭으로 이동, 공격, 아이템 착용, 아이템 사용 등이 가능하다.
아이템을 착용하며 점점 강해지며 몬스터를 무찌르며 던전 진행하다 보면, 거대 보스가 등장한다. 보스전에 대해서도 매우 신경을 쓴 모습이다. 보스의 패턴을 공격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공략법을 찾아야 클리어할 수 있다.
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이제이 뽕’은 유쾌하고 발랄한 콘셉트에 다양한 독창성을 게임 내에 부각시켰다. 팀 ‘제이제이 뽕’이 앞으로 게임업계에 큰 웃음 코드를 전파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