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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의 부활 ②] 월드컵 마케팅 ‘절정’ 스포츠 특수 노리자!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4.01.29 13:29
  • 수정 2014.01.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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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이벤트 ‘활황’ 시장경제 활성화 기대 
- ‘피파온라인3’ 등 기대작 자리싸움 ‘치열’

게임업계가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전망이다.
2월 개막하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3월 프로야구 정규리그, 6월 브라질 월드컵, 9월 인천아시안게임 등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스포츠 이슈가 가득하다.
이에 따라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있을 ‘스포츠 특수’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새해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야구와 축구는 전통적으로 야구와 축구는 온라인게임과 깊은 인연이 있다.
실제로 최근 2~3년 간, 국내 프로야구 열기에 힘입어 야구게임 인기가 급상승한 바 있다. 스포츠게임의 경우 한 번 유입되면 탄탄한 마니아층이 형성되기 때문에 올해와 같은 스포츠 특수를 노려야한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특히 6월 월드컵 시즌을 겨냥해 주요 게임사들이 일제히 자사 축구게임을 시장에 내세우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피파온라인3’, NHN엔터테인먼트의 ‘위닝일레븐 온라인’, 세가 코리아의 ‘풋볼매니저 온라인’ 등이 대표적인 게임들이다. 이 외에도 기존에 서비스 중인 축구게임들이 경쟁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각 종 스포츠 이슈에 맞춰 포털사들이 관련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이용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게임’을 연계한 상품이나 이벤트로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는 스포츠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의 견제도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 특화된 서비스 전략이 성공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있을 스포츠 이슈가 침체된 시장 경제에 ‘단비’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같은 국제적인 대회의 경우 사람들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이벤트를 마련하기에 좋은 시기인 까닭이다.
이 중 월드컵은 세계 3대 스포츠라 불리기도 하지만 축구로 단일화된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을 공략하기에 쉽다는 분석이다.

‘피파2’ 100억 매출 신화 갱신될까
이는 ‘피파온라인2’ 등 기존에 있던 수치들이 이를 입증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피파온라인2’는 해당 시즌동안 무려 2배 이상 동시접속자가 증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당시 대한민국의 첫 번째 경기가 있던 날에는 동시접속자 9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평일 사용자 트래픽이 월드컵 이전보다 동기간 대비 36% 이상 늘었다.
특히 서비스사였던 네오위즈게임즈가 공개한 수치에 의하면 남아공 월드컵 동안 동시접속자수 22만 명을 기록하며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국내 스포츠게임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 월드컵 이전 평균 동시접속자 수가 5~7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이 때 신규가입자 역시 100% 이상 늘어나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전후로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조사다. 이전 시리즈인 ‘피파온라인’ 역시 2006 독일 월드컵 시즌에 동시접속자 최대 18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더구나 월드컵 시즌이 끝나면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으로 이어져 유저몰이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는 모습이다.
이와 달리 기타 스포츠 이슈는 게임업계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모양새다. 예로 올림픽 기간 중 이목이 경기에 집중돼 게임 이용자들이 TV시청으로 몰리면, 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다. 이는 스포츠 장르 외에도 MMORPG, FPS 등 다양한 게임들이 전방위적으로 마케팅 공세를 퍼부어 시장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이 가운데 포털게임사들이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시즌에 수혜를 얻기도 한다. 과거 한게임은 포털사이트 네이버로 각 종 스포츠 정보를 보기 위해 유입된 이용자들을 겨냥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쳐 톡톡한 효과를 봤다.

 

2014 축구게임 판도 ‘2강 3중’ 
이처럼 올해도 스포츠 특수의 절정은 월드컵 시즌에 맞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존 인기게임의 대대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이 시기를 전후로 축구 소재 온라인게임 신작이 쏟아질 전망이다.
우선, 넥슨의 ‘피파온라인3’는 새해부터 월드컵 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압도적인 성적을 냈던 ‘피파’시리즈의 가장 최신작이기 때문에 전작들을 제치고 기록 경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를 위한 준비도 철저하다. 지난해 말, 넥슨은 ‘피파온라인3’의 오프라인 전용 공간인 ‘넥슨 아레나’를 오픈했다. ‘피파온라인3’의 e스포츠 리그는 물론, 체험존, 이벤트 매치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프로모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넥슨은 월드컵 시즌을 겨냥해 ‘피파온라인3’의 모바일 버전도 개발 중이다. 온라인게임 콘텐츠와 연동은 물론, 실사 같은 고퀄리티 그래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파온라인3’의 대항마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가 맡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오리지널 원작인 ‘위닝일레븐 2014’에 적용된 최신형 엔진인 ‘하복(Havok)’ 물리 엔진과 ‘폭스(Fox)’ 그래픽 엔진의 개량형 버전을 장착, 전작은 물론 콘솔과도 차별화를 선언해 진화된 축구 온라인게임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올초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이 게임은 2만명으로 제한된 테스터 가운데 기간 동안 96%의 재접속율를 보여 성공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피파온라인2’를 서비스했던 네오위즈게임즈와 채널링 서비스 계약을 마쳐 경쟁작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을 주축으로, 같은 기간 동안 월드컵 선방에 나서는 중간계투의 게임도 있다.
한빛소프트의 ‘FC매니저 온라인’, 세가 코리아의
‘풋볼매니저 온라인’,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 풋볼’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가운데 ‘FC매니저 온라인’과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축구 시뮬레이션이라는 동종 장르의 게임으로 뜨거운 경쟁이 예고된다.
먼저 론칭돼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FC매니저 온라인’은 모바일게임으로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시장 선점에 확실한 입지를 다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바일게임 견제·야구게임 고전 ‘관건’
전문가들은 올해 스포츠 특수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간의 자리싸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이를 의식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스포츠 이슈가 발생했을 때 온라인보다 TV시청을 하는 이용자들을 빼앗길 우려가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무기이다. 벌써부터 모바일게임사들은 스포츠 이벤트를 겨냥한 마케팅 이슈가 없는 지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분위기다.
피닉스게임즈의 경우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자사의 인기 타이틀인 ‘명랑스포츠’를 변형시킨 ‘명랑겨울캠프’를 카카오 게임하기에 론칭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히딩크의 마스터리그(네오위즈인터넷)’, ‘바코드 풋볼러(조이시티)’ 등을 비롯해 CJ E&M 넷마블, 액토즈소프트 등 모바일게임 강소업체들도 잇따라 축구 소재 게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된다. 
넥슨과 한빛소프트는 오히려 이러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모바일버전 게임을 준비했다는 후문이어서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이 인기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서는 각 종 스포츠 이슈로 인해 올해 야구게임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계 올림픽 시즌만 빼고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과 일정이 겹치는 까닭이다. 실제 프로야구는 이같은 이슈가 겹치면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국내에서 동시에 개최된 2002년에는 프로야구 관중이 약 60만 명 가량 줄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의 ‘마구마구’나 ‘슬러거’, ‘프로야구 매니저’ 등 인기 온라인게임들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의 역습을 피해갈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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