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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팬들의 염원으로 만드는 스포츠게임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4.02.07 16:29
  • 수정 2014.02.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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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런 우스개소리를 한다. 아이가 성공을 하는 데에는 세가지 필수요소가 필요하고. 그것이 시월드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 엄마의 정보력이란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 시대에서 아이들의 성공을 위해서는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게임이 성공을 하는 데에도 세 가지 필수 소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너의 인내심 ▲개발자의 개발력 ▲마케터의 분석력이 바로 그것이다.
자본을 제공하는 오너가 조바심을 갖거나, 개발자가 유저가 아닌 본인이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을 개발하거나, 마케터의 철저한 시장에 대한 분석과 기획이 준비 되어 있지 않으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긴 쉽지 않다.
위의 세가지 조건 필요충분이라는 또 다른 명제를 남긴다. 오너의 인내심을 이용해 개발자들이 나태해지거나, 개발자들의 능력만 믿고 마케팅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등으로는 절대 성공의 열매를 쟁취할 수 없다. 세가지의 조건이 유기적으로 잘 맞물려야 게임 개발과 서비스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스포츠게임을 개발에는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요소가 더 필요하다. 바로 팬심(FAN心)이다. 개발, 서비스, 마케팅 어느 부서할 것 없이 모든 멤버가 팬이어야 더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게임이 완성되고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필자가 속해있는 회사는 현재 모바일 야구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어떤 팀의 타자는 발이 좀 더 빠르고 덜 잘 쳐야한다 혹은 주자가 당연히 뛰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라는 토론이 펼쳐지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이런 토론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좀 더 리얼한 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포츠게임을 단순하게 개발력만으로 개발한다면 퀄리티는 훌륭하지만, 유저들은 절대로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현재까지 국산 스포츠게임이 미국이나 일본에 많이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개발 경험이나 자본 규모의 차이도 한몫을 할 것이다. 하지만, 스포츠 자체를 사랑하는 멤버들이 모여 팬으로서 즐기며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을 만든다면 미국, 일본의 게임들과 한국이 아닌 현지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펼칠 수 있는 날이 곧 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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