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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품은 ‘레노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정조준’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4.02.12 12:32
  • 수정 2014.02.1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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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애플 이어 시장 점유율 3위 등극
- PC 시장 1위 차지한 저력에 업계 관심 집중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는 과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을까.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29일, 구글이 자사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해오던 모토로라를 중국 기업인 레노버에 22억 1,0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는 단숨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약 4,5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4.5%의 점유율을 기록,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LG전자에 이어 5위를 기록했던 레노버는 모토로라의 인수로 1,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추가, 6%의 점유율로 3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세계 1위 스마트폰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갈길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판매고를 약 3억 1,400만대로 레노버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약 1억 5,000만대를 판매한 2위 애플과 비교해도 격차는 3배 가까운 수준이다.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생각보다 미미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레노버의 성공 DNA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레노버는 지난 2005년 IBM의 PC 사업 부문을 인수한 뒤 6년 만인 지난해,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인텔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세계 PC 시장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역시 미국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레노버는 신흥시장을, 모토로라는 미국 및 중남미,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히며 오는 2015년까지 1억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시선이 모아진다.
한편, 지난 2011년 124억 달러(13조 3,000억 원)에 모토로라를 인수했던 구글은 지난해 분기까지 모토로라가 6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자 전격적인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글이 모토로라가 가진 1만 7천여개의 달하는 특허 부분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져 오히려 이익을 봤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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