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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mu)] 입체조명① 뮤 대륙의 기원

  • 안희찬
  • 입력 2002.05.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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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아득한 옛날에 대해 우리는 다만 상상의 나래를 펼칠 뿐이다. 이러한 공상과 상상은 시간을 초월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류학자들은 인간이 남긴 흔적에 따라 시간과 공간을 건너 뛰어 아득한 시절 우리 조상들의 삶을 추정해 보았다. 그들에 의하면, 서구문명의 시초 대서양에 아틀란티스가 있었다면, 서부 원주민의 문명 기원인 태평양엔 뮤(Mu) 대륙이 있었다고 한다.
뮤(Mu) 대륙에 대해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26년 가을, 영국 육군의 예비역 대령인 제임스 처치워드가 『잃어버린 뮤 대륙(The Lost Continent of Mu)』이라는 책에서 이제까지 들어 보지 못한 뮤(Mu) 대륙의 존재에 대해 주장하면서 부터이다. 처치워드는 1868년부터 인도에 머무르면서 원주민들 사이에 전설로 내려오는 뮤(Mu) 대륙에 대해 듣고 확인 작업에 매달렸다.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인도의 옛날 사원에서 뮤(Mu) 대륙에 관한 사실이 적힌 옛 점토판을 발견하여 그것을 해독했다. 그 결과, 원주민들 사이에 전승된 뮤(Mu) 대륙이 상상의 땅이 아니라 실제로 태평양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문명이 발달했던 대륙이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뮤(Mu) 대륙의 존재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기 위해 50년 동안이나 세계 각지를 떠돌며, 방대한 자료와 사진들은 수집하였으며, 그 결과물로 뮤(Mu) 대륙에 관한 연구 결과를 글로 쓰기 시작했다. 그 결과 마침내 『잃어버린 뮤 대륙』이란 책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그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뮤(Mu)대륙의 동쪽 끝은 현재의 이스터 섬, 북쪽 끝은 하와이 제도, 서쪽 끝은 마리아나 제도, 그리고 남쪽 끝은 지금의 쿡 제도에 해당한다. 동서의 길이는 8천 킬로미터, 남북은 5천 킬로미터로 지금의 태평양 면적의 절반 크기이며, 뮤(Mu) 대륙에 인류가 나타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5만 년 전의 일이라고 한다. 이곳에 살았던 인간은 매우 우수한 민족으로 인구는 약 6천4백만 명이었고, 열 개의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머리색, 피부색, 눈의 색은 제각기 달랐지만 각 민족 간에 차별은 없었고, 한 명의 왕 밑에 하나의 정부가 통치하고 있었다.
뮤(Mu) 제국 국민은 우수한 학문과 문화를 가졌고, 그들의 문화라고 추측되는 남태평양 한복판에 외롭게 떠 있는 조그만 화산섬 이스터 섬에 있는 거대한 석상 모아이(Moai)를 보면, 크기는 평균 높이가 3.5m~4.5m, 무게는 20톤 정도이지만, 큰 것은 높이 10m, 무게가 90톤에 달하는 것도 있다. 그들의 문화인지 아직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약 맞다면 그들은 풍부한 기질을 소유했으며, 고도의 문명을 이룩했다고 할 수 있다. 건축술과 항해술도 고도로 발달하여, 서쪽으로는 아시아, 유럽, 이집트와 교류했고, 동쪽으로는 북아메리카 중부에서 남아메리카 북부까지 진출하여 그곳에 자신들의 식민지를 건설했다. 그리고 거대한 석조 궁전과 신전과 호화로운 대저택들이 관청을 에워싸고 있었다. 항구마다 세계 각지로 떠나는 배로 분주 했으며, 세계 각지에서 진귀한 물건을 가득 싣고 온 수십 척의 배가 항구로 들어왔다. 태양을 숭배하고 세계를 지배했던 뮤(Mu) 제국은 날로 번영했다. 왕권은 튼튼했으며, 모든 국민은 행복한 생활을 누렸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땅 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왔다. 소리는 점점 커졌으며, 대지가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혼비백산하여 신전에 몰려 들어 태양신에게 기도하고 있을 때, 대지가 갈라지며 지옥의 불길 같은 거대한 불기둥들이 하늘로 치솟았다. 이 첫 번째 대지진으로 뮤(Mu) 대륙 남쪽은 대부분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산보다 더 큰 해일이 대륙 남쪽을 강타하고, 용암이 들끓었다. 뮤(Mu) 대륙의 국민들이 일차 대지진의 공포를 잊고 폐허 위에 신전을 재건할 무렵, 다시 땅이 요동을 치고 바다가 울부짖기 시작했다. 건물이 무너지고 대지는 나뭇잎처럼 흔들렸다. 대륙의 중앙에 굉음이 대륙 전체를 휩쓸었다. 뮤(Mu) 대륙은 조각조각 갈라지며 바다 밑으로 잠기기 시작했다. 태평양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던 거대한 뮤(Mu) 대륙이 바다 속으로 잠기자, 전무후무한 해일이 지구 곳곳을 덮쳤다. 지금으로부터 1만 5천 년 전, 지구가 생긴 이래 최초이자 최대의 문명을 건설했던 뮤(Mu) 대륙은 이렇게 사라졌다. ||처치워드에 의하면 뮤(Mu) 대륙의 함몰은 태평양을 관통하고 있는 특수한 지질층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거짓이라고 단정짓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고, 진실이라고 하기엔 터무 니 없는 말 장난 같은 처치워드가 발표한 뮤(Mu) 대륙에 대해서 아직도 많은 인류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다. 태양신의 노여움으로 멸망했을 지도 모르는 신비의 섬 뮤(Mu)에 대한 기원을 알아보았다. 게임에선 어떻게 전개됐는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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