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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찬
- 입력 2002.04.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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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셀스파라염@@@@@"
"3바장.얼음법서 팝니당@@@@@@"
이런 메시지들로 가득차 있었다. 물론 나중에 알고 보니 장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고, 아이템을 팔거나 사고자 할 때는 '로랜시아' 마을을 이용하면 될 것이다.
'노리아' 마을은 '라라요정'이 하프를 연주해서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사람들은 부산하지 않아 조용하고 예쁜 마을이었다. 정말 딱 요정이 사는 마을 같았다. 그러나 옆자리 철이의 마을 '로랜시아'는 모두들 분주해 보여서 '노리아'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이렇게 처음부터 떨어지게 되다 보니 남편 철이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솔직히 지금와서 얘기 하자면 '로랜시아'라는 마을에 가보고 싶었다.)
남편이 있는 곳으로 마음 굳게 먹고 이리저리 헤메다가 문 하나를 발견하였다.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소희겅쥬 :"아싸! 드뎌 로랜시아로 갈 수 있다~"
"쩜만기달려 .지금 나갈거야...호호호~"
사나이철2:대답없음..-.-
사나이철2는 이때 귓속말 하는 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다.||상대방의 아이디를 적는 곳 옆에 있는 귀모양을 클릭하면 일반 대화와 귓말을 바꿀 수 있다.
게임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는 원터치 서비스를...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럴수럴수 이럴수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소희겅쥬 눈에 보이는 것은
[레벨10이상이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나타났다.
어쩔 수없이 레벨이 10이 되기 전 까지는 우리 부부는 잠시 떨어서 사냥하기로 했다.
떨어지게 된 슬픔에 '노리아'에서 서성거릴 무렵 한 유저가 울상으로 서 있었다.
순진무구:저 사기당했어여...
소희겅쥬:사기여? 무슨 사기여?
순진무구:아무래도 콜 센터에 전화해 봐야겠죠?
소희겅쥬:홈페이지 보세여...홈페이지에 '원터치서비스'라고 있어요...신청하면 된다던데...
순진무구:그게 모죠?||잘 챙기는 아줌마 기질이 다분해서 홈페이지를 꼼꼼히 보았던 소희겅쥬는 누구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철이와 헤어진 슬픔도 잠시 잊고 기쁨에 잠겼다. 아차...얼렁 사냥해야지...필드로 나가서 드디어 '고블린'과 '고리전갈'과의 전투가 시작됐다. 고블린을 잡으며 여러번 죽으니 요령이 생겼다. 요정이니까 피해 다니면서 멀리서 공격했다. 이때 철이는 흑기사 마을서 '거미'와 '버지드래곤'하고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흑기사는 체력이 다른 캐릭터에 비해 강하므로 근접전에 강하다. 초반에는 몬스터를 되도록 피해 다니면서 공격하는 것이 좋으나, 어느 정도 체력이 되면 근접거리에서 검이나 도끼를 휘두르면 된다.
똑같이 시작해 비슷한 초기 몬스터를 상대하면서 레벨업 한 결과 남편이 레벨업 속도가 나보다 훨씬 빨랐다.
각각의 캐릭터 마나 레벨 초기에는 방어구와 무기에 맞춰서 스탯 포인트를 올리면 된다.
예를 들면 요정이 레벨 10이면 넝쿨셋트와 황금석궁까지 들 수 있게 되며, 흑마법사 레벨 10이 되면 패드 갑옷세트와 파워웨이브 마법을 배울 수 있다. 흑기사 레벨 10이면 가죽갑옷셋트와 모닝스타를 들수 있게 된다.
- 안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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