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중반룡의 게임애가 #10] 글로벌 텃세 극복, ‘두드리면 분명 열린다’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4.02.25 14:3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얼마전 김연아 선수가 멋진 피날레를 장식하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김연아 선수는 은메달에 머물렀으며(물론 은메달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홈 텃세로 금메달을 빼앗겼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필자 역시 피겨스케이팅은 잘 모르지만 김연아 선수가 제일 잘했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게임 칼럼에 생뚱맞은 피겨스케이팅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이 텃세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이다.
텃세하는 것은 사전적으로는 ‘먼저 자리 잡은 사람이 위세를 부리며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다. 각 산업군에도 많은 텃세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진입장벽이라는 말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많은 게임 업체들이 글로벌 진출을 이야기하고 있다.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 환경에서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 해외 시장 전문가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며, 많은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하면서 텃세를 경험하고 있다.

언어 환경, 유저 문화, 마케팅 시장, 인력 확보 등 텃세의 종류도 다양하다. 텃세를 어떻게 극복해야할지는 필자 역시 제시할 수는 없다.
다만 많은 준비와 노력이 극복의 열쇠일 것이다. 해외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진출 지역 업체와 꾸준히 협업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다보면 그 결과는 회사 내부에 노하우로 남아있을 것이다. 그냥 앉아서 남들이 우리 게임을 찾아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특히, 모바일게임의 경우, 먼저 나서서 국내외를 함께 론칭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모색해야 한다. 지속적인 해외 업체 컨택이 글로벌 진출의 첫 단추라고 생각한다.
물론, 단기간에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해야 한다면 피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업계에도 김연아 선수처럼 텃세로 비록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세상이 1위라고 인정해주는 그런 업체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는 텃세를 극복하는 업체도 나올 것이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많은 감동을 선물한 김연아 선수와 대한민국의 많은 게임 산업 종사자들의 앞날에 언제나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 이중반룡 그는?

인생의 20년은 게임 유저로 살았으며, 그 후 10년은 게임업계에 종사해온 올해 서른 일곱의 투자 전문가. 게임 기획, 마케팅, 프로젝트 매니저 등 관련 산업에서 종횡무진 활동했던 그는 현재 이러한 경력을 십분 발휘해 투자업체에서 ‘게임 전문 투자’를 심사 하고 있다. 청춘을 게임에 바친 만큼 게임에 대해서는 ‘할 말 좀 있다’는 사람 중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