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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네오아레나] 박진환 사단, 모바일시장 진출 전략 ‘오픈마인드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4.03.03 10:19
  • 수정 2014.03.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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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 개발 등 연내 10종 게임 라인업 출시 
- 게임서비스 솔루션 유·무상 제공 등 차별화

한 때 네오위즈와 넥슨 등에서 온라인게임 히트작을 연달아 출시하며 회사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 온 박진환 대표가 다시 돌아왔다.
그는 과거 네오위즈 시절 피망을 론칭하고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 등 다수의 퍼블리싱 게임을 성공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인물이다. 이번에 박 대표가 선택한 시장은 플랫폼 다변화로 대세를 이룬 모바일게임이다. 
지난해 9월, 그는 코스닥등록회사인 통신장비업체 티모이엔엠을 인수한 후 사명을 ‘네오아레나’로 변경하고 게임사업부를 신설했다. 최근에는 회사 CI를 새롭게 공개하고 게임시장 공략을 위한 마지막 정비 작업을 마친 상태다.
특히 네오아레나는 게임 퍼블리셔로서 온라인게임 1종을 포함해 10개 이상 출시 라인업을 확충한 상태다. 적어도 3월 이후부터는 네오아레나의 이름으로 출시되는 모바일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이미 시장 입지를 다져온 기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서 네오아레나가 자신하는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까.
네오아레나의 핵심 사업전략은 바로 ‘오픈퍼블리셔’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지난 2월 24일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자사의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네오아레나는 ‘오픈퍼블리셔’, ‘4단계 론칭 전략’. ‘사업확장 전략’, ‘에코-시스템’ 등 4가지 사업 전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회사가 지향하는 ‘오픈퍼블리셔’란 모든 가능성, 방향에 대해 열린 생각을 바탕으로 개발사, 투자자, 마케터가 되어 다양한 시도와 도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에코시스템으로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
즉, 일반적인 퍼블리싱 관계에서 벗어나 보다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네오아레나가 제시한 ‘에코시스템’의 경우 파트너사와의 합의에 따라 퍼블리싱 계약, 투자는 물론이고 양사합의 전제 하에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함으로써 네오아레나의 주식을 교부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기존 퍼블리셔와의 차별화를 위해 개발사의 필요에 따라 게임서비스솔루션인 ‘푸나피’와 ‘아구스(가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오아레나의 관계사인 아이펀팩토리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보다 편리한 환경에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제작된 서버 및 클라우드 서비스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현재 상용화 모델을 내부적으로 고민 중에 있으며, 일정 부분은 무상으로 중소 개발사에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즉, 네오아레나와 상생하는 개발사들의 경우 관련 솔루션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모델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해당 솔루션의 경우 현재 넥슨, 파티게임즈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이펀팩토리의 문대경 대표는 “관련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기존보다 개발기간 및 인력 투자 비용이 훨씬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면서 “네오아레나와 파트너십을 맺은 중소 개발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드코어RPG 등 다양한 장르로 시장 공략
이를 바탕으로 네오아레나는 올해 10종 이상의 온라인·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3월에는 신작 에듀퍼즐게임 ‘퀴즐’과 배틀액션RPG ‘베나토르(프로젝트명: 히어로즈)’가 준비하고 있다.
장르 별로는 미드코어RPG 3종에, ‘퀴즐’을 비롯한 캐주얼게임이 3종, 하드코어RPG 2종으로 ‘베나토르’가 여기에 해당된다.
‘베나토르’는 200여종의 영웅을 수집해 육성, 강화, 승급을 통해 나만의 파티를 구성해 모험전, 영지전, 탈환전, 보스전과 같은 다양한 전투모드를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 모바일게임으로, 네오아레나가 설립된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시장에서 기대감을 불러온 바 있다. 네오아레나는 적어도 오는 4월 초순에는 이 게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네오아레나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인하우스 게임도 절반 이상 확보한 상태다. 현재 계약 추진 중인 4종 게임까지 추가된다면 대형 퍼블리셔와 경쟁구도를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풀 3D MMORPG ‘이스트 온라인(가제)’은 오는 11월 공개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네오아레나 박진환 대표는 “시장에서 선보인 적 없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게임 라인업을 확충해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면서 “각 타이틀마다 최선을 다해 우리와 맺은 파트너사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네오아레나 박진환 대표, 아이펀팩토리 문대경 대표, 네오아레나 박정필 본부장(개발 및 투자 담당), 네오아레나 황성익 본부장(소싱 담당)이 참석했다.

■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네오아레나
+ 대표자 : 박진환
+ 설립일 (사명변경 기준) : 2013. 9. 26
+ 직원수 (게임사업본부) : 24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투자
+ 대표작 : ‘퀴즐’, ‘베나토르’ 등
+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60 유스페이스1 A동 711호
★ 강점 : 비즈니스 멘토링을 하는 박진환 대표를 필두로 게임업계 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구성된 실무자들이 가장 큰 강점. 빠른 시장 정보력과 전신인 티모이엔엠 시절부터 확보된 자본금 등 초기 시장 진입에 유리한 안정적인 제반이 확보된 상태. 넥슨, 파티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와의 협력 관계도 눈길.

 [개발사’s KeyMan - 네오아레나 박진환 대표]  “실력있는 개발사 M&A 적극 추진할 것”

 

● 오픈 퍼블리셔를 사업전략으로 내세운 이유는 무엇인가
-  기존 회사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서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파트너의 상황에 따라 퍼블리셔, 컨설턴트, 개발사, 투자사 등 유동적으로 회사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 기존 티모이엔앰이 영위한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은
-  원래 하던 사업 중 TV 드라마 제작과의 시너지 효과도 생각 중이기는 하나 구체화된 것은 아직 없다. 양 쪽의 니즈가 부합한다면 충분히 시도할 수 있다고 본다. 

● 개발사 M&A 관련, 네오아레나의 가장 차별화된 혜택은 무엇일까
-  게임 론칭 후, 일정 시점이 지나 성과가 나오고 파트너사와 공감대가 형성되면 인수합병을 진행할 수 있다. 우리는 코스닥 상장사이기 때문에 회사가 가진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금도 몇몇 개발사와 논의 중이고 현재 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들도 신뢰가 쌓인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모든 것은 네오아레나와 파트너십을 맺는 개발사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궁극적으로는 에코시스템을 통해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 

※ 박진환 대표는 …
서울대 출신은 박진환 대표는 네오위즈 시절 세이클럽 ‘아바타’ 비즈니스를 수익모델화해서 성공을 거둔 것을 기점으로, 게임포털 피망을 론칭하면서 인기게임을 잇따라 서비스하며 2003년 당시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게 한 1세대 게임리더로, 지난해 4월까지 넥슨 코리아 포털사업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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