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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⑥ - 내일은 게임王] H&H팀의 ‘하프&하프’

여친이 좀비로 변하다니 …‘그녀를 구하라’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4.03.05 16:59
  • 수정 2019.05.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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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와 인간의 대립 속에서 펼쳐지는 전략 슈팅
- 어려운 조작과 게임성은 수정·보완 필요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꿈꾸는 게임세상. 그 여섯 번째 주인공은 팀 ‘H&H’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서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학생들의 프로젝트도 모바일게임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팀 ‘H&H’에서 개발한 ‘하프&하프(Half&Half)’ 역시,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개발된 모바일 슈팅게임이다. 미국에서 흥행한 좀비 영화  ‘웜바디스’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좀비로 돌변했다는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주인공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치료 백신을 찾아 좀비를 소탕한다는 심플하지만, 가슴 뭉클한 여정이 게임의 주요 스토리다.

 

 

 

 

게임은 주인공과 주인공의 여자친구 두 명을 동시 콘트롤할 수 있다. 좀비는 인간을, 인간은 좀비를 죽인다는 대립관계가 형성돼 있다. 이에 주인공은 인간과 좀비 모두를 적으로 놓고 싸워야 한다.
좀비인 여자 친구는 가만히 있어도 체력이 지속적으로 소모되기 때문에 인간을 공략해서 얻은 아이템을 사용해야 한다. 반면, 좀비를 공략하면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데, 골드는 주인공의 무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스킬을 구입할 때 쓰인다.

 

 

 

 

 

북미 카툰풍 그래픽 ‘강조’
‘하프&하프’는 주인공이 적들과 전투를 하고, 여자 친구는 조력자로 그를 도우며 모든 방해물을 헤쳐나가는 것을 플레이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은 물론, 여자 친구가 죽어도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두 명의 캐릭터 콘트롤을 세심하게 해야 한다.
좀비들이 득실거리는 마을로 몇몇 지역에는 좀비를 진압하기 위한 전투경찰이 배치돼있다. 공포 게임이지만 모바일 타깃 유저층에 맞게 밝은 원색 계열의 색감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또한, 북미 카툰 스타일의 그래픽 느낌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도 어필할 수 있도록 게임을 구현했다.
3D 그래픽을 활용하다보니, U·I(유저 인터페이스)가 모바일게임 치고는 어려운 느낌이다. 좌·우측에 조이스틱이 있고 이외에도 프로필 사진 선택해 해당 캐릭터를 콘트롤해야 하고 중앙 하단 스킬을 이용해 좀비가 된 여자 친구를 조종해야 한다.
좌측 조이스틱은 이동 및 방향, 우측 조이스틱은 공격 및 시선처리를 해야 하는 등 복잡한 U·I로 진입장벽이 높은 편에 속한다.

 

 

 

 

 

전략적인 플레이 요소 ‘눈길’
3D 쿼터뷰 방식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지형지물을 이용한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하프&하프’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단순하게 슈팅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좀비들이 몰려올 때는 좁은 통로에 여자 친구를 고정시켜 놓고 적 좀비의 이동 막아 원거리 무기로 공략하는 등의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반대로 인간들의 경우, 여자 친구를 이용해 다수 인간들을 유인한 다음 좁은 지역에서 슈류탄을 터트리는 등의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다.
캐릭터를 교환해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들의 위치와 종류에 따라서 빠른 판단이 요구된다.
좀비를 모티브로 한 게임들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과 동시에 그 만큼 많은 게임들이 출시됐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것이 사실이다.
‘하프&하프’의 경쟁력은 3D 슈팅이라는 점이지만, 기본적으로 조작법이 너무나 복잡하다. 차라리 PC기반의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됐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다. 여자 친구라는 개념의 동반자를 설정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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