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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워] 주목! 이 길드 | 코리아길드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5.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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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 반드시 깨 보이겠다!”
‘길드워’ 승부세계 속 ‘극과 극’을 오가는 길드가 있다. 길드 출범 몇 달만에 이름하여 비운의 길드로 불리는 ‘코리아’ 길드가 그들이다. 온라인 랭킹에선 언제나 세계 1위를 고수하는 ‘코리아’ 길드가 오프라인에서는 번번히 고배를 마시게 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운의 문제일까? 아니면 징크스가 있는 걸까? 그들에게 직접 들어봤다. 그들이 말하는 코리아의 패배 이유!

■ 먼저 간단하게 길드 소개 부탁 드립니다.
≫ 길드는 작년 E3 때 ‘길드워’가 공개된 직후 창설됐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건 프런티어 세션 때부터였습니다. ‘길드워’가 참 재미있는 게임인데, 많은 분들께서 어려워하셔서 그분들께 도움을 좀 드리자는 취지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 길드원은 총 82명 정도 됩니다.

■ 비운의 길드라 불릴 만큼 오프라인 대회에서는 유난히 운이 따르지 않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때 기분이 어떠 신가요?
≫ 뭐, 크게 담아두진 않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길드워’ 챔피언십 결승전은 저나 길드원 모두 무척 아쉬워한 대회였습니다. 지난 ‘길드워’ 최강전에서 패배한 이후로 정말 많은 시간 함께 이 날을 위해 준비해왔는데, 결과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으니까요. 속은 상하지만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대회들이 본격적으로 열릴 테니까요. 징크스라면 징크스인데, 다음 대회에서는 반드시 깨야죠! 코리아 길드 파이팅!

■ ‘길드워’ 최강전, 그리고 ‘길드워’ 챔피언십의 패배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 ‘길드워’ 최강전은 사실 준비부족이었어요. 저희 길드원은 단순히 시범 경기 정도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대충 시간 되는 길드원들끼리만 모여서 참여했던 거고. 근데 행사장에 가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1회 ‘길드워’ 챔피언십은 대회 전날 바뀐 레인저 하향패치가 패배의 주된 원인이었죠. 오랫동안 준비한 빌더를 버리고 급조된 빌더로 출전하다 보니 길드원 모두가 많이 불안해 했어요. 물론 워머신 길드에서 저희보다 길드 맵 연구를 더 많이 하신 것도 인정해야 할 부분이긴 하죠. ^^;

■ 연습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 하셨나요?
≫ ‘길드워’ 최강전 패배 이후 곧바로 ‘길드워’ 챔피언십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길드전 멤버부터 교체를 했습니다. 이는 실력 때문은 아니고요, 저희 길드 주력분들 대부분이 회사원이어서 대회 참가가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대회 참가가 용이한 분들로 길드전 멤버를 교체했고, 이후 각종 레더전에 참가해 실력을 다졌습니다. 해외 길드와도 꽤 여러 번 대전을 펼쳤는데, 그러면서 그들만의 빌더 조합이나 전술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팀워크를 맞추는 데 주력했습니다.

■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을 위해 코리아 길드만의 대표적인 전략을 좀 소개해주신다면?
≫ 음...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탈리아 축구 스타일! 철벽수비로 우리편은 사망하지 않으면서 차례로 상대의 숫자를 줄여나가다가 한방에 밀어 부쳐서 상대방 고스트를 죽이는 전략이죠. 평이한 빌더로 짜임새 있게 구성해서 특정 빌더에 약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대표적인 전략이죠. 가령, 저희는 특정 직업에 몰리지 않는 빌더를 주로 씁니다.

워리어 1명, 레인저 2명, 네크로멘서 1명, 메스머 1명, 엘리멘탈리스트 1명, 몽크 2명, 뭐 이런 식의 조합이죠. 특정 빌더에 약하거나 강하지 않은 빌더를 사용하고, 팀워크와 컨트롤로 승부를 짓는 빌드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여러 빌더를 시도하고 연구하고 있으니, 다음 대회를 기대해주세요. 그때 저희의 진짜 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두렵다거나 견제하는 길드가 있다면 어느 길드인가요?
≫ 두려워하는 길드는 없습니다. 길드전은 한판 한판이 신나고, 졌을 땐 다음에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지 두렵거나 저 길드는 피하고 싶다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아요. 뭐 견제하는 길드라고 한다면 워머신 길드나 북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Fi길드, nO 길드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i 길드는 가장 오래된 길드라 그 내공을 무시할 수 없고, 그들이 사용하는 전략 또한 꽤나 흥미진진합니다. 요즘 랭킹이 부쩍 오른 nO 길드도 상당한 저력을 가진 길드죠. 워머시는 여러 번 대전을 펼쳤었는데, 게임 센스도 있고 노력도 많이 하고, 정말 만만찮은 길드라고 생각합니다.

■ 한 때 KIN 길드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어났잖아요? 특별한 에피소드 같은 건 없었나요?
≫ 그렇게 파장이 크게 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저희도 놀랐어요.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는 대로, 당시 저희 길드의 랭킹점수가 높아서 랜덤을 눌러놓고 있어도 길드전을 벌일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참을 기다려도 PC방비만 나갈 뿐 경기를 시작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새로 길드를 생성해서 그냥 놀기로 한 건데, nO 길드와 Fi 길드가 계속 도전해오더라고요. 5판인가 이기고 나서 그냥 해산했는데, KIN 길드가 1위를 차지하고 이 때문에 길드워 공식 홈페이지에 각종 루머로 도배가 되더라고요. 이 자리를 빌어 드리는 말씀이지만, 그때 정말 난감했습니다.

■ 끝으로 코리아 길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플레이어분들께 한 말씀하신다면?
≫ 더 이상 코리아 길드는 비운의 길드가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해달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초보자분들께는 ‘다른 게임은 만렙이 끝이지만 길드워는 만렙이 시작입니다’ 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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