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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플린트] 2천분의 1 경쟁률 뚫고 등장한 ‘불꽃 개발사’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4.03.17 09:40
  • 수정 2014.03.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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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력은 물론, 팀워크까지 최고 레벨 자랑
- 강력한 커뮤니티 바탕으로 모바일 RPG 새바람 주도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 트렌드는 RPG 장르로 굳혀지고 있는 모습이다. 여전히 퍼즐 장르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지만, 유료 결제를 하는 장르는 RPG가 가장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신작들 역시, 코어한 실시간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모바일 RPG에 포커싱을 맞춰지고 있다.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 ‘다함께 던전왕 for Kakao’ 등 CJ E&M 넷마블이 주도하던 모바일 RPG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별이 되어라 for Kakao(이하 별이 되어라)’에 대한 업계 관심이 뜨겁다. 같은 날 출시된 ‘영웅의 군단’보다는 다운로드 수가 낮지만, 매출에서는 월등한 우위를 보이며 무서운 상승세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별이 되어라’를 개발한 플린트의 개발자 이력을 알아내기 위해서 자신들의 인맥을 총동원하고 있다.
처녀작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뛰어난 게임성과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는 플린트 사무실을 급습했다. 

 

플린트는 영어 사전의 의미로 ‘불꽃을 생성할 수 있는 도구’를 뜻한다. 플린트 김영모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여러 의미의 ‘불꽃’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로 회사명을 지었다. 유저와의 소통 혹은 불꽃 튀는 아이디어 등 ‘플린트’에는 함축적인 의미가 많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불꽃이 ‘별이 되어라’를 통해 큰 불꽃으로 번지고 있다.

다수의 작품 A to Z까지 경험한 ‘노하우’
플린트의 핵심 개발자 이력은 남다르다. 남들은 한 번도 하기 힘든 게임 론칭을 2~3개 그것도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작업을 거친 개발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론칭에 어려움을 겪었던 게임들에 긴급 투입돼 수정·보완을 거쳐 론칭시키는 등 개발에 있어서는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김영모 대표는 “게임 론칭을 앞두고 개발자들이 퇴사한 게임을 수정해서 론칭시키는 등의 정말 어려운 일들을 함께 헤쳐왔기 때문에 멤버들 간에는 끈끈한 믿음이 존재한다”며 “‘별이 되어라’를 개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서로에 대한 믿음이었다”고 말했다.

 

처음 모바일게임 개발사 설립을 결심했을 때도 팀원들이 믿고 따라와줬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6개월 동안 월급 한 푼 받지 못했지만, 팀원 모두 자신들 일처럼 개발에 몰두했고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주말까지 나와서 일했기에 지금의 ‘별이 되어라’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이들을 위해 ‘개발 기간’ 단축에 포커싱을 맞췄고 11개월 만에 퀄리티 높은 모바일 실시간 네트워크 RPG를 개발할 수 있었다.
팀원 공통된 관심인 RPG 콘셉트에 열정까지 녹아들면서 처녀작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퀄리티를 끌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극강의 게임성과 그래픽 퀄리티 ‘자랑’
‘별이 되어라’는 극강의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한다. 2D 그래픽으로 개발됐지만, 3D 그래픽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밀한 부분까지 모두 표현했다.
게임성 또한 매우 뛰어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레이드 던전을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게 완벽하게 구현했다.
이런 게임성과 고퀄리티 그래픽을 바탕으로 ‘별이 되어라’는 출시 1주일 새 애플 한국 앱스토어 전체 무료 게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매출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별이 되어라’는 간편한 원터치 스킬, 자동 사냥 등 유저 중심의 편의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수호 기사, 아처, 사제 등 5종의 각기 다른 특성의 풍부한 클래스와 200여 종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실시간으로 4명이 함께 플레이하는 ‘보스레이드’는 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로 강력한 멀티플레이 시스템 속에서 짜릿한 파티플레이의 맛을 선사한다. 더불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 할 수 있는 친구 교류 시스템, 우정 포인트 교류, 채팅 시스템 등 풍성한 소셜 콘텐츠도 기대 요소로 꼽히고 있다.
김영모 대표는 ‘별이 되어라’ 성공 요인으로 강력한 커뮤니티를 꼽았다. 실시간으로 유저들과 함께 던전을 플레이하면서 그 어떤 모바일 RPG도 커뮤니티를 많이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향후에도 이런 커뮤니티 요소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게임 내에 빠르게 추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앤드(AND) 콘텐츠에 대한 준비도 착실하고 있다. 아레나 전장에서 펼쳐지는 PvP에 유저들이 이미 열광하고 있으며, ‘별이 되어라’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 자신만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모바일게임에서 처녀작으로 성공할 확률은 0.2%도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런 극악의 확률을 통과한 ‘플린트’는 향후 목표로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를 꼽았다. 그들의 바람처럼 최고의 개발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불꽃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기업 한 눈에 보기
+ 회사명 : 플린트
+ 대표자 : 김영모
+ 설립일 : 2013년 06월
+ 직원수 : 13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 대표작 : ‘별이 되어라 for Kakao’  
+ 위   치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02-29 아름빌딩 6층
★ 강점 : 김영모 대표를 비롯한 핵심 개발 6인 모두, 4개 이상의 온라인게임을 론칭해본 경험을 가진 베테랑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김영모 대표의 경우 10년 이상 업계에서 원화가로서 입지를 굳히면서 최고의 2D 그래픽으로 칭송받는 ‘별이 되어라’를 탄생시켰다. 이 외에도 외부 투자 없이 ‘플린트’를 설립하면서 향후 확장성에 있어서도 매우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개발자 모두가 RPG 마니아로 향후 개발하는 모든 작품 역시 모바일 RPG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개발사’s KeyMan - 플린트 김영모 대표]

“모바일 RPG 개발명가로 포지셔닝할 것”

 

●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기반의 RPG를 개발했다. 이유가 있는가
-  일단, 함께한 팀원 모두가 RPG 마니아들이다. 제일 관심있어 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레이드 던전을 모티브로, 모바일에서도 협업의 재미를 선사하고 싶었다. 

● 개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  초기 투자를 받지 않았던 점이 가장 힘들었다. 설립 멤버들은 몇 달 동안 월급 없이 일을 해야했다. 이런 상황을 잘 버텨준 팀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힘들었지만, 론칭을 하고나니, 투자를 받지 않았던 점이 회사의 강점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모바일게임 RPG하면 플린트를 떠올릴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계획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국내 서비스를 안정화시키고 해외 시장을 바로 노크할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해외에서도 꼭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발판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롱런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저들의 의견 역시, 적극적으로 수용할 생각이다.

※ 김영모 대표는…
원화와 콘셉트 디자인 15년차로 캐주얼, MMORPG 등 4개의 타이틀을 론칭시켰다. 특히, 론칭을 앞두고 개발에 난항을 겪은 게임들을 기사회생시키는 등의 발굴의 실력을 자랑하며 업계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모바일게임 개발은 처음이지만, 그 동안 쌓아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원들과 합심해 플린트를 설립, ‘별이 되어라’를 10개월 만에 완성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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