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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미드코어 RPG 전성시대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4.03.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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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게임 업계 화두는 단연 미드코어 RPG다. ‘몬스터 길들이기’가 기록적인 성공을 거두는 한편 시장에서 롱런하자, 역시 ‘모바일도 RPG시대’라며 잇따라 미드코어 RPG들이 출시됐다. 모바일 액션RPG계의 끝판왕 ‘제노니아 온라인’, ‘몬스터 길들이기’를 잇는 CJ E&M의 야심작 ‘다함께 던전왕’, 그리고 게임빌이 선보인 ‘별이되어라’까지 잇따라 히트하면서 대세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각 작품들이 매출 상위권을 나눠 가지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실제 지표상에서도 각 게임들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앱랭커의 지표에 따르면 ‘제노니아 온라인’이 등장한 직후’몬스터 길들이기’의 지표는 오히려 상승했다.
당시 DAU 80만에 불과하던 게임은 오히려 90만까지 상승할 정도로 인기를 끈다. 또, ‘다함께 던전왕’이 등장한 이후에는 DAU 100만을 돌파하면서 전성기를 누린다. 반면 각 게임 DAU는 그다지 떨어지지 않았다. 최근 ‘별이 되어라’가 히트한 이후에도 이들 게임들은 여전히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게임은 길어봐야 3개월’이라는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여전히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만 놓고 보면 ‘미드코어RPG’는 개발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투자에도 용이한 이점이 있고, 해외 수출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온라인게임 시장 초기에도 꼭 이런 현상이 있었다. MMORPG만 개발하면 다들 성공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이후에는 댄싱 게임을, 그리고 축구 게임을 그리고 MORPG를 개발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문제는 이 후에 쏟아질 타이틀 들이다. 벌써 알려진것만 6~7종 모바일  RPG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는 아직까지 미지수지만 여전히 시장은 경쟁 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시장을 예로 들면 상위 10개 타이틀이 안정권에 접어든 뒤,  그다음에 나오는 타이틀들은 출시는 고사하고 직원 급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바로 지금 이 순간 ‘미드코어 RPG’가 대세니 우리도 한번 해 보자 한다면 잠시 꾹 참고 또 다른 시도를 해보는 게 어떨까.
아직 하드코어 MMORPG는 등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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