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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방담] 태안 국도변 귀신 출몰 소동 ‘알고 보니…’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4.04.07 11:15
  • 수정 2014.04.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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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우리 사장님 좀 말려주세요~
최근 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다양한 온·모바일 야구 게임들이 시장에 출시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A개발사 역시, 야구 게임 출시로 매출 향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데요.
A개발사 사장님의 특별한 야구 사랑 때문에 전 직원들이 고생이 심하다는 제보입니다. 특정 구단 팬인 사장님은 모든 경기를 직원들과 함께 보기를 원한다는데요. 명목은 야구 경기를 봐야 게임을 더 잘만들 수 있다지만, 주말까지도 직원들 표를 어렵게 구해서 꼭 같이 가자고 해, 직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답니다.  평일의 경우, 지방 경기는 못가지만, 주말만 되면 남쪽 지방까지도 직원들을 끌고 내려간다는 사장님. 야구 경기도 좋지만, 직원들도 좀 쉬어야 하지 않을까요.

#. 인정사정 볼 것없는 투자
최근 대형게임사들의 스타트업 후원이 줄을 잇는 가운데 B사의 투자 방식을 두고 소규모 개발사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B사의 투자 규모는 타 기업보다 큰 편으로, 초기 투자 조건도 까다롭지 않아 개발사들의 제안서가 끊이지 않는다는데요. 무엇보다 아직 이렇다할 성공작을 내놓지 않은 까닭에 기대심리가 있다고 합니다.
대신, 조건부를 6개월로 두고 그 기간의 절반 동안 B사가 성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투자를 철회한다고 합니다.
현재 B사가 투자한 개발사의 수는 50여 곳에 이른다는데요. 가뭄에 콩 나듯 흥행작이 나오는 마당에 이들 중 얼마가 B사의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게 될 지 걱정이네요. 

#. 소셜게임의 진정한 의미
인기를 달리고 있는 소셜게임 경쟁작 2종이 불편한 관계에 놓였는데요. 처음엔 C사 게임이 상위권을 선점하더니 이후 뒤늦게 출시한 D사 게임의 선전으로 그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네요.
양 쪽 게임이 엎치락뒤치락할 무렵, 순위 경쟁에서 밀린 C사에서 D사에게 크로스 프로모션을 제안했다는데요. 양 쪽 게임에 교차 이벤트를 진행하자는 것이었답니다. 이에 유저를 빼앗으려는 명분이 아니냐며 분개한 D사는 단칼에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대신 그보다 자사 게임보다 인기가 적은 소셜게임 몇몇과 제휴를 맺었다고요.
이 두 게임의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싸우지말고(?) 사이좋게 지내야 진정한 ‘소셜게임’ 아닐까 싶네요.

#. 태안 국도변에 출몰하는 귀신의 정체는
지스타 2012에서 벡스코 전시장 앞에 위용을 뽐내던 한비광 조형물을 기억하십니까. 엠게임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이 조형물은 행사가 끝나고 현재 엠게임 사옥이 건설중인 태안으로 이동을 한 상황이라는데요.
언덕 한가운데, 시커먼 조형물이 서있다보니, 여행객 혹은 주민들이 밤길을 지날 때 마다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해당 구청에 민원까지 끊이지 않아서 엠게임 측에서도 난감해 했다는데요. 결국, 특별한 조치를 취한 것이 한비광 조형물 얼굴을 하얗게 칠했다는데요.
문제는 낮에는 큰 상관이 없는데, 밤만 되면 불빛에 비친 한비광의 하얀 얼굴이 귀신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태안 국도변에 출몰하는 귀신 이야기가 들리면 당황하지 않고, 손을 흔들어주시면 ‘끝’입니다.

* <기자방담> 코너는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가십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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