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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권 상실은 게임 흥행에 치명타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2.02.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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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9단, 프로야구매니저 등 시뮬레이션 장르 주류 … 야구 게임 열풍 심각한 타격 가능성 충분


야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9년부터 야구게임이 붐을 이루기 시작했다. ‘ 마구마구’와 ‘슬러거’등이 시장을 만들고 ‘프로야구 매니저’, ‘야구9단’등의 게임들이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2년 현재 야구 게임은 명실공히 농구와 축구가 지배하던 스포츠게임 장르의 한축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 퍼블리시티권 문제가 나타나면서 한번 주춤했다. 상대적으로 선수를 모아 게임 라인업을 구성하는 야구 게임 특징상 실존 선수 데이터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2012년 성명권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지금, 성명권 상실시 타격이 예상되는 게임을 짚어봤다.


[야구9단 - 성명권 의존율(5점 만점-5점)]프로야구 소재 시뮬레이션 게임의 최고봉
야구9단은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라이선스를 얻어 실제와 유사하게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일주일을 한 시즌으로 1시간마다 1경기를 진행해 실제 야구 시스템을 응용해 게임을 개발했으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구단과 선수들이 등장해 야구 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연도별 선수들의 성적 데이터에 기초한 데이터로 유저들이 선수를 육성하고 팀을 우승시키는 것이 목적이라 성명권 의존율이 다른 게임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특히, 웹게임이기 때문에 수치와 성적에 초점이 맞춰져 성명권 상실 후 가상의 선수를 바탕으로 게임이 진행된다면 유저들이 이탈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슬러거 - 성명권 의존율(5점 만점-3점)]짜릿한 타격감의 원조 야구 게임
‘슬러거’는 NHN의 자회사 와이즈캣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야구 게임이다. ‘슬러거’는 야구 게임의 본질인 치고 던지고 달리는 액션에 초점을 두며 다양한 극적 연출로 특유의 빠른 플레이가 장점이 게임이다.



기본적인 액션 스포츠 게임의 특징을 잘살려 흥행에 성공했으며, 선수를 육성하고 덱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서 지속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슬러거’는 실제 선수 데이터에 기반한 게임성으로 월 두자리수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특유의 전략성을 인정받아 한국e스포츠연맹으로부터 공인받아 정식 e스포츠 종목으로 이름을 올린바 있다.


[프로야구매니저 - 성명권 의존율 (5점 만점-4점)]시뮬레이션과 TCG의 완벽 궁합
'프로야구 매니저’는 엔트리브에서 서비스하는 야구 소재의 TCG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일본 세가의 ‘프로야구팀을 만들자 온라인 2’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등장 선수들은 모두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 바뀌었고, 게임 내용도 일부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게 수정됐다.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마구마구’나 ‘슬러거’와 같은 야구 관련 온라인 게임들은 매 경기마다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는 반면, ‘프로야구 매니저’는 매시간 자동으로 진행되는 시간의 시합 자체에는 일절 개입할 수 없고, 매시간 진행되는 경기가 끝난 후 결과를 지켜볼 수 있다.


이는 온라인 시뮬레이션 게임의 특징으로 TCG의 수집, 전략성에 온라인 스포츠 게임의 개입 요소를 접목한 것이다. 스포츠 게임의 비주얼한 접목으로 ‘야구9단’에 비해서 다소 성명권 타격이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TCG의 수집욕, 전략성이 성명권 상실로 감소할 것이 자명해 어느정도의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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