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VG의 PM : 버텍스게임즈(이하, VG)에 입사한 지 이제 곧 1주년을 맞는다. VG는 제페토의 독립법인으로, 신규 FPS게임을 개발 중에 있는 30명 규모 개발사다. 필자는 여기서 적어도 조직에 딱 맞는 제대로 된 프로세스를 가지고 운영해 보자는 것이 나름대로의 모토다.
사람이 미래다 : 좋은 툴이 능사는 아니다. 일만가지 툴이 사람을 대신할 수는 없고, 결국 툴을 사용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개발 역시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의 매니지먼트란 ‘우리’라는 생각을 팀원 모두가 가지면서 이들을 ‘수다쟁이’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보자고. 그 메인 키워드는 ‘소통’이었다.
通하였느냐 : 고인 물은 금새 썩어버리 듯, 순환하지 않은 채 감추고 막으면 회사의 조직 역시 제대로 굴러갈 리가 없다. 원활한 소통을 위한답시고 머리 위에 머리를 두는 것인데, 이 옥탑옥(屋塔屋)의 오류는 크고 작은 조직에서 자주 범하고 있다. 시키는 일만 잘 한다고 개발이 잘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현재에 대해 직언(直言)을 서슴지 않고 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면 제안을 머뭇거리지 않게 되고 그 의견이 반영되는 것을 조직원이 직접 체감한다면 어디 가서 당당하게 우리 게임 자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스러운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 ‘우리’가 있다면, 말만 하면 만들어지고 생각만 하면 이루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매일 경험하게 되리리라 본다.
당신은 얼마나 소통하고 있는가? : 소통은 쌍방향이 되어야 한다. 내 이야기만 하는 것은 절대 소통이 아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작은 습관이나 행동부터 눈여겨 보자. ‘우리’는 소중하다는 사실을 곁에 있는 동료에게 일깨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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