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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드디어 얼굴을 드러내다!

  • 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5.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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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준비중인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아이온.’
최근 공개된 ‘아이온’의 모습에 유저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온’은 생동감 넘치는 ‘고퀄리티’ 그래픽을 필두로 보다 밝은 MMORPG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중세와는 또 다른 세계관·유저간의 대결,
그리고 이 모든 요소들이 NPC를 비롯한 게임 내 무수한 오브젝트들과 유기연동 되는 컨셉을 선보이며, MMORPG시장의 또 다른 성공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엔씨 내부 100여명의 개발진이 매달려 있는 ‘아이온’은 초기 기획에서부터 지금까지 ‘철저하게’ 상호작용이라는 컨셉을 겨냥해 개발돼 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까지 공개 된 ‘아이온’의 세세한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자.

중세와는 또 다른 오묘한 분위기
일단 ‘아이온’은 신화적 테마가 반영되어 있는 환타지, 즉 이공간의 세상에서 서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는 종족과 그에 대항하는 미지의 생명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아이온’의 월드는 정 중앙에 위치한 ‘영원의 탑; 아이온’을 중심으로, 플레이어의 주 무대인 천계와 마계라는 두 개의 진영으로 구분되고, 여기에 천계와 마계를 모두 적대시하는 용족이 기거하는 용계가 존재하는 입체적인 형태를 구성하고 있는 것. 이를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목표와 이상을 지닌 천족과 마족이라는 두 개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적 진영은 물론 용계와의 투쟁을 체험하며 의미 있는 모험을 진행하게 된다. 월드의 패권을 노리는 용족과 스스로의 생존과 이상을 지키려 하는 천족과 마족. 이 모두가 동참하는 세계 최대의 전쟁이 시작되는 시점, 플레이어는 ‘영원의 탑; 아이온’의 또 다른 모습을 만드는 핵심이 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에서 ‘아이온’이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분위기는 기존 MMORPG들이 흔히 선택하게 되는 ‘어두침침한 중세’가 아니다. 무게감이 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밝은’ 풍의 다소 이질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 개발진은 “중세를 탈피하면서도 유저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의 분위기를 잡아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한다. 중세와 같은 편안함, 하지만 결코 어둡지만은 않은 곳이 바로 ‘아이온’의 세상이다. 이 같은 부분은 그래픽과 음악을 통한 분위기 연출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캐릭터의 눈썹까지 세심하게 그려내는 그래픽의 화려함이 게임의 전반적 분위기를 한층 잘 살려내고 있는 것. 눈으로 보여지는 그래픽 수준을 비롯해 게임의 전반적 구현에 있어 과연 ‘아이온’이 어느 정도의 컴퓨터 사양을 요구하게 될 지도 또 다른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개발을 맡고 있는 장주형 팀장은 “일단 그래픽 부분은 현재 픽셀세이더 2.0을 지원하는 지포스FX급의 그래픽 카드면 무난하게 돌아간다. 하지만 이도 클라이언트가 만들어지면 당연히 지속적으로 사양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저와 모든 오브젝트들의 ‘유기연동’
“게임 내에 존재하는 모든 요소들은 ‘살아있다’. “‘아이온’ 에는 천족(유저)과 마족(유저) 용족(NPC)의 종족이 서로 갈등을 벌이게 되는데, 최근 공개된 모습에서는 이 중 천족만이 일차적으로 공개됐다. 천족과 마족간의 대결, 즉 유저간 대결은 물론이고 NPC를 또 하나의 종족개념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 세 종족이 전투를 하고 영향을 미치며 ‘아이온’ 안의 또 다른 세상이 유저들의 성향에 따라 구성이 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온’이 가장 주력해 선보일 부분은 유저간의 대결 혹은 NPC를 비롯한 게임 내 환경과 유저들이 주고받게 되는 유기적인 상호작용부분이다. 더불어 위자드·워리어 등의 4가지 특징별 직업군과 캐릭터가 하늘을 날게 되는 플라잉(flying)·중세를 넘는 또 다른 세계관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아이온’의 전반적 특징이 최초로 공개됐다. 아직 개발중인 ‘아이온’이 부분적으로 선보인 플라잉, 즉 자유롭게 천공을 비상하는 모습은 향후 ‘단순 이동수단’ 이상의 또 다른 요소가 구현될 것이라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이 같은 과정에서 ‘아이온’의 가장 큰 강점은 즉 게임 내 모든 요소들이 반응하게 되는 ‘환경영향’이다. 몬스터와의 숨막히는 치열한 전투 중, 유저가 주변에 보이는 ‘종’을 치게 되면 몬스터들은 돌연 ‘밥을 먹으러’ 되돌아간다거나, 흙 속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지능형 몬스터 등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인공지능과 환경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연출들이다. 이 같이 ‘아이온’에서의 상호영향이란 인공지능이 뛰어난 몬스터가 될 수도 있고, 혹은 NPC나 지형· 전혀 예상치 못한 게임 내 오브젝트들이 모두 변수가 되며 또 하나의 세계를 구성해 나간다는 점이다. ‘아이온’ 월드에서 플레이어는 소속감과 협동심을 지닌 다양한 유저 혹은 몬스터와의 전투를 거치며 성장함과 동시에, 이러한 갈등을 통해 축적된 플레이어의 경험은 다시 월드 전체의 존재를 위협하는 용족과의 전투로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

PvPvE! 종합적 갈등 구조
앞서 말한 게임 전반의 유기적 환경의 특성은 곧 PvP대결을 넘는 ‘아이온’의 특징을 만들어낸다. 즉 상호액션을 구현하기 위해 구성된 ‘아이온’의 월드는 사람과 환경, 사람과 사람의 ‘종합적 갈등 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PvPvE로 불리는 종합적 갈등 구조를 통해 ‘아이온’의 플레이어는 환경과 적극 교류하며 함께 성장, 진화함과 동시에 온라인 게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람 대 사람의 다양한 관계를 통해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쉽게 말하면 ‘아이온’ 월드에서 플레이어는 소속감과 협동심을 지닌 다양한 몬스터와의 전투를 통해 단순 반복 전투 이상의 능력을 요구받으며 성장함과 동시에, 두 적대 진영을 연결하는 통로인 ‘어비스’ 에서 다이나믹한 PvP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이러한 갈등을 통해 축적된 플레이어의 경험은 다시 월드 전체의 존재를 위협하는 용족과의 전투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플레이어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온’은 이처럼 PvP와 PvE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개별 시스템이 가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의 시너지를 유도하여 종합적 갈등구조의 유기적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비의 날개짓이 허리케인을 일으킨다고?
이 같은 유기연동은 즉 개개 유저의 성장과 모험을 위한 개별 플레이어의 행동 하나 하나가 모여 단체와 집단의 힘이 되었을 때, 세계는 그 힘에 의해 서서히 변화하여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보상과 재미를 제공함과 동시에 또 다른 행동을 요구하게 된다는 점이다.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른 작은 변화들은 장시간에 걸쳐 거대한 서버 규모의 힘으로 응축되고, 응축된 힘은 역시 플레이어의 행동에 의해 폭발하여 월드의 경제흐름, 패권의 이동과 같은 거대한 역사를 만드는 영웅을 탄생하게 만드는 구조를 선보인다.

게임음악 이상의 음악, 양방언이 맡는다!
‘아이온’의 음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에이지 뮤지션 양방언씨가 맡게 된다. 동양적 감성과 선율을 위주로 한 음악을 창조하여, 음악 자체의 개성 있는 스타일은 물론 신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게임의 신비로운 판타지의 느낌을 더욱 살려내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국적을 초월한 최고급 아티스트들이 세션 및 연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게임배경음악’의 수준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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