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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티티유소프트] 상상력의 힘! 모바일게임 개발의 ‘뉴 웨이브’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4.05.02 11:18
  • 수정 2014.05.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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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의 판타지적 재해석 ‘마웅’과 ‘북두의 투신’ 
- 5월 개봉 국산 애니 ‘고스트 메신저’ 모바일게임 개발 중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게임산업이 고도성장을 이루면서, 모바일에 적합한 게임성과 스토리에 대한 다양한 연구 개발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 속에서도 ‘삼국지’라는 소스는 스토리 자체가 하나의 장르처럼 수없이 리메이크되어온 킬러 콘텐츠 중 하나이다. 광활한 중국의 군웅할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웅들의 경쟁과 극적인 대립은 시대와 플랫폼을 넘어 지속되고 있다.
티티유소프트의 신작 모바일게임 ‘삼국지: 투신의 탄생’은 기존의 삼국지 스토리에 생명과 죽음을 관장하는 강력한 두 신선이 개입한다는 색다른 사이드 스토리를 융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삼국지를 표방하며, 최근 T스토어를 통해 자체 서비스에 돌입한 이 게임은 론칭 한 주 만에 인기 상위 30위권 안에 진입, 그들만의 새로운 스토리를 쓰고 있다.
게다가 이 회사는 5월 극장 개봉 예정인 국산 애니메이션 ‘고스트 메신저’의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향게임스는 남다른 감각과 상상력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오고 있는 스타트업 티티유소프트를 만나봤다.

티티유소프트의 T.T.U는 ‘투 썸즈 업’의 약자다. 티티유소프트의 신용훈 기획 총괄 이사는 이 안에 “최고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는 개발사가 되겠다는 우리의 바람이 담겨있다”고 전한다. 새로움을 추구한 그들의 노력은 ‘익숙함 속에 참신한 낯섦’을 가미했다.
“개발자이자 기획자인 우리 자체가 이미 ‘마니아’입니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것. 그것이 가장 큰 힘입니다.”  

 

원작 넘은 자유롭고 매력적인 ‘상상력’
티티유소프트 개발진과 신용훈 기획 총괄 이사에게는 “삼국지라는 소스는 따로 설명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상상력과 재미를 주기에 충분한 I·P”라는 확신이 있었다. 초기 개발진 대부분이 게임업계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었고, 모두가 ‘삼국지’ 마니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접점과 내공은 티티유만의 새로운 삼국지에 대한 패러다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신 이사는 그들만의 삼국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시점 안에 갇혀 있는 기존 삼국지의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삼국지의 큰 사건과 인물 간의 대립은 따라가되 그곳에 새로운 설정과 인물들을 개입시켰다.
그리하여 등장한 것이 새 황조의 건립을 원하는 ‘남두 선인’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북두 선인’이 각자가 관장하는 ‘운명의 별’을 현세로 불러내 삼국 역사에 개입한다는 이야기이다.
유저는 ‘북두의 투신’이라는 ‘신군주’가 되어 삼국지의 모든 영웅과 대결하고 또 자신의 군사로 영입할 수도 있다. 거기에 이전에 죽은 영웅들을 부활시켜 황조를 공격하는 남두의 ‘마웅’에게도 맞서야 한다. 
원작에 대한 이런 자유로운 상상력은 삼국의 경쟁을 넘어 대륙의 황조를 놓고 ‘투신’과 ‘마웅’이 벌이는 ‘운명의 대립’으로 확장된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삼국지: 투신의 탄생’이다. 
 
 

모바일 통한 OSMU 도전

티티유소프트의 카드형 RPG인 ‘삼국지: 투신의 탄생’은 20~30대 이상의 유저가 손쉽게 플레이하면서 삼국지에 대한 향수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유저는 1명의 군장과 3명의 장수, 그리고 친구의 장수를 기반으로 게임을 플레이한다. 기본 ‘미션’을 바탕으로 ‘대전’과 ‘마웅 이벤트 보스’ 등과 ‘수색’이라는 독특한 인재 등용을 통해 성장한다. 카드 성장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아이템 성장에는 돈 이외에 다른 강화요소가 필요치 않다. 강화에는 실패 확률이 있으나 아이템이 사라지거나 등급 하락이 없어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티티유소프트는 또한 색다른 차기작을 준비 중에 있다. 이는 5월 개봉 예정인 국산 애니메이션 ‘고스트 메신저’와의 OSMU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지난 2010년 말 OVA로 제작, DVD로 출시돼 8천 장 이상의 누적 판매고를 올렸다. 그리고 2014년 5월 그 두 번째 이야기가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티티유소프트는 ‘고스트 메신저’의 제작사 애니멀과 협업을 통해, 원작의 사이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 ‘고스트 메신저’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오리엔탈 판타지로, 디지털 기술과 접목된 동양적 사후 세계관을 한국적인 정서와 배경으로 잘 풀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원작의 느낌을 살려 마치 원작 스토리의 일부를 유저가 직접 참여하는 듯한 게임을 만든다는 것이 티티유소프트의 목표다.
이런 그들의 도전과 성과가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티티유소프트
+ 대표자 : 조은용
+ 설립일 : 2013년 04월
+ 직원수 : 7명
+ 주력사업 : 모바일 카드형 RPG
+ 대표작 : ‘삼국지: 투신의 탄생’,   ‘고스트 메신저’ 모바일  
+ 위   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31길 54 4층
★ 강점 : 티티유소프트의 조은용 대표는 게임하이, 위메이드, 아이두아이엔씨 등을 거친 업계 12년 차로 게임의 제작과 서비스 경험이 풍부하다. 그와 함께 티티유소프트를 만든 신용훈 개발이사 등은 업계 다양한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내공을 가지고 있다. 시장에 대한 전망과 시야가 넓으며,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게임 기획과 사업에 있어 수완이 좋아, 이번 ‘삼국지: 투신의 탄생’을 직접 서비스할 뿐 아니라, ‘고스트 메신저’와의 협업도 이뤄 냈다.

[개발사’s KeyMan]  티티유소프트 신용훈 기획 총괄 이사

“티티유만의 색깔 가진 게임 만들어 갈 것”

 

● 첫 작품이 왜 하필 삼국지였나
-  개발부터 어떤 게임을 만들지 많은 고민을 했다. 모바일 플랫폼에 가장 걸맞는 카드 배틀, 이걸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삼국지 형태로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모였다. 30세 또래의 사람들이 PC게임을 즐기듯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어른 콘텐츠의 미녀, 관우의 용맹성 등 일본의 잘생기고 이쁘기만한 삼국지나 중국 스타일의 일러스트의 틀을 깨고, 캐릭터 본질을 살리는 방향으로 우리만의 삼국지를 만들고 싶었다.

● 개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  초반 퍼블리셔의 지원 없이 단 3명으로 게임을 제작하기 시작한 것도 있지만, 사실 제작 당시 삼국지를 타이틀로 한 게임이 너무 많이 나와서 우리 작품만의 색깔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같은 콘셉트면 후발주자로써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삼국지: 투신의 탄생’의 서비스를 지속하면서, 차후 공성전 요소와 명장 스페셜 카드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5월 개봉 예정인 ‘고스트 메신저’의 모바일게임을 올 하반기쯤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성과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생각이다. 일단은 내실을 다지고 좋은 파트너를 만나 해외 퍼블리싱을 맡길 예정이다. 앞으로 더 다양한 유저들이 옛날 삼국지의 향수와 ‘삼국지: 투신의 탄생’만의 새로운 삼국지를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신용훈 기획 총괄 이사는…
업계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신용훈 이사는 CJ E&M, YD온라인, 콘텐츠 진흥원 게임 평가 심사위원장, 연세대학교 게임 교육원 전임 교수를 역임했다. 기획을 심사하는 심사관이자 교수로, 기획 관련 서적 및 논문 다수 집필한 경력 13년 게임 전문 기획자이다. 현재 티티유소프트 게임의 기획 이사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스토리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상상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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