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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기고] 인디게임과 게임문화의 다양성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4.05.09 09:51
  • 수정 2014.05.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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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이 몸집을 점차 키워 나가면서 게임의 제작 과정과 목표는 점차 계량화 되어갔다.이른바 경영과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통하여 시장에서 생존 하기 위한 시도는 역으로 참신함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게임의 제작 보다는 기존의 성공을 벤치마킹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게임 제작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불러오기도 했다.
인디게임은 이러한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상업주의로 편향된 게임산업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된 흐름이기도 하다. 시장 타깃, 예상 판매량, 비용과 손익 분기를 생각하기 전에,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지금까지 접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 다른 형태의 재미를 우선 추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인디게임의 이러한 시도는 기존의 정형화된 제작 방식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참신함을 앞세운 게임들이 인디게임 정신을 통해 등장하면서 그간 반복적인 경험에 질려 있었던 게임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역할을 해왔다. 여기에 더하여 이러한 인디게임들의 상업적 성공사례들은 게임 개발자들에게 좀 더 과감한 실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촉매가 되고 있다.
게임의 재미에 대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탐구’는 결국 다양한 게임 문화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다양한 시도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도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해 준다고 한다면, 그들 사이에서 언젠가는 ‘마인크래프트’ 같이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재미있는세계’를 창조 하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의 인디게임 개발의 경우 단기간에 급성장한 게임 시장 특성 때문에, 다양성과 새로운 시도를 존중받는 게임 문화 환경은 그 형태가 제대로 자리잡히진 않은 상황이다.하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적지 않은 개발자들이 자신 만의 게임에서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재미있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응원을 해준다면, 언젠가 그들이 만들어낸 ‘멋진세계’의 초대장을 받는 근사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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