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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LineageII)] 인기 진원지 탐방 제 4탄! <2>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7.03.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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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형태
최초의 공격 이후 강력한 범위 데미지를 가져오는 거대한 꼬리 공격이 이어진다. 이후 유저들의 의지와 상관없이(컨트롤이 불가능한) 도망치게 되는 ‘피어’와 몸을 굳게 만들어 아무런 액션도 취할 수 없는 범위 저주 마법 ‘석화 브레스’를 시전한다. 이후 체력 게이지가 5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범위형 상태 이상 디버프 스킬을 난무한다. 체력 게이지 25% 미만시에는 입에서 불을 뿜어 공격하는 최강의 범위 공격 마법을 유저들을 향해 퍼붓는다.

명불허전 최강 보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 했던가. 용의 던전(이하 용던) 내부에 위치한 안타라스를 잡기 위해, 용던 입구로 자리를 옮긴 용사들. 이후 8시 10분경. 전체 버프(능력치 상승 마법)가 이뤄졌고, 모든 레이드 파티가 안타라스를 만나기 위해 포탈스톤 안으로 들어갔다. 전체적인 진형을 짠 상태에서 누군가 안타라스를 깨웠다.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며 등장한 ‘리니지2’ 최대 보스는 아무리 강력한 공격을 가해도 불과 60 이상의 데미지를 줄 수 없었다. 수많은 나이트(몸빵)와 밀리(데미지 딜러) 전사들이 안타라스를 향해 달려들었고, 주변에서는 공격 마법과 힐, 화살이 난무했다.

하지만 이러한 공격도 잠시, 안타라스가 한번 꼬리를 뒤흔들자 수많은 유저들이 벽으로 내동댕이쳐졌다. 힐러들을 포함한 경갑 계열 중 대다수가 싸늘한 주검을 맞이했다. 중갑류를 입은 높은 체력 게이지를 보유한 일부 나이트 유저들만이 겨우 버텨낼 수 있을 만큼 강력했다. 하지만 다시금 이어지는 공격에 대다수의 나이트 계열마저 쓰러져갔다. 이뿐이 아니다. 컨트롤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공포 마법과, 이동 속도를 낮추는 저주 마법, 움직임을 봉쇄하는 석화 마법에 이르기까지. 공격력도 공격스킬들도 가히 최강다웠다. 그리고 이 보다 더 강력한 랙과의 전쟁은 유저들을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생명을 건 배수의 진!
무려 1시간이 넘는 끊임없는 전쟁에 마나 게이지는 완전 소진됐고, 더 이상 싸울 기력마저 없었다. 하지만 안타라스의 체력 게이지는 여전히 2/3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A, B, C 팟이 돌아가면서 재정비와 공격을 번복했다. 결국 9시 50분경 안타라스의 피는 1/10 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때부터 안타라스의 공격력은 최고조에 달했다. 입에서 불을 뿜는 브레스 마법이 발사된 곳에는 무수한 시체들만이 즐비했다. 단 수분 만에 300명이 모두 싸늘한 시체로 변해버렸다. 부활의 목소리가 채팅창을 가득 메웠다. 비숍의 부활을 포기한 채 단 20%, 혹은 부활주문서로 일어서는 유저들이 적지 않았다. 아이템을 분실한 유저들도 상당수 존재했지만, 이는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미 한발 내딛은 안타라스와의 진검승부 앞에, 다른 그 무엇도 중요치 않았다. 자리에 앉아 마나를 회복하던 힐러들까지도 공격에 가담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버프는 오로지 ‘헤이스트(공격 속도 증가)’와 ‘포커스(크리티컬 확률 증가)’ 정도만이 유일했다. ‘윈드워크(이동 속도 증가)’조차 받지 못한 유저들은 불을 향해 뛰어드는 불나방과 다르지 않았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유저들은 알고 있었다. 이대로 주저앉게 되면,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는 숱한 죽음에 불과했음을. 몸을 사리던 유저들까지 합세해 힘을 짜내길 수십여분.

승리는 감동을 타고!
잠시마나 오히려 체력이 회복될 기미를 보였던 안타라스도, 잇따른 공격에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기점으로 최고의 공격 스킬을 내뿜기 시작한 안타라스. 살아남은 유저보다 쓰러져있는 유저수가 배를 넘어섰다. 이 사이에도 유저들은 거침없는 하이킥을 안타라스에 맹렬히 퍼부었다. 이를 통해 난공불락과 같았던 안타라스의 최후도 빠르게 전개되는 양상을 보였다. 끊임없이 공격을 당한 안타라스의 체력이 마지막을 향해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 했던가. 엄청난 살육을 감행했던 안타라스도 수백여명의 공격 앞에 무릅을 꿇기 시작했다.

그리고 10시 22분. 최후의 필살 공격을 감행한 안타라스는 수십명의 피를 제물로 자신도 함께 주검을 맞이했다.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던 안타라스의 최후 앞에, 죽음과 부활을 반복했던 유저들은 기쁨의 함성을 드높였다. 감동과 즐거움, 그리고 동료애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던 안타라스 레이드. 프란츠 서버는 안타라스 공략을 통해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리니지’는 온라인게임에서 성숙된 문화의 장으로 거듭났다. 유저들은 ‘리니지2’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대, 이 같은 즐거움을 어찌 거절할 수 있겠는가. 유저들은 오늘도 안타라스 레이드를 감행하고 있다.

최강 아이템
안타라스 레이드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S그레이드(76레벨 이상 착용 가능) 아이템인 ‘안타라스의 귀걸이’는 부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 추가 마법 저항력 +3과 마나 게이지 +31, 여기에 출혈저항 80% 증가 옵션과 힐량 증가 옵션, 공격 데미지의 일부를 체력으로 회복하는 ‘뱀피릭 레이지’ 효과, 마법 시전을 봉쇄하는 ‘사일런스’와 쇼크에 따른 저항력 60% 증가, 모든 마법 시전시 소모 마나 게이지 감소 옵션과 대지 속성 방어력 증가 등 가히 최고의 아이템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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