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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LineageII)] 인기 진원지 탐방 제 9탄!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7.06.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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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10월 1일 오전 10시.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은 동일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긴장감이 역력했다. 쌍두마차 체제로 체질 전환을 노렸던 엔씨소프트 수뇌부의 살 떨림이 그러했다. ‘리니지’의 즐거움에 푸욱 빠졌던 유저들의 희망이 또한 그러했다. 심판대에 오른 자식을 지켜봐야했던 엔씨소프트의 E&G개발팀의 심정이 그러했다. 블록버스터급 게임에 대한 가능성 여부를 지켜봤던 게임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그러했다. 아니 대한민국 게임 산업 자체가 술렁거렸다. 그로부터 불과 수분 뒤. 예상을 뒤엎고 불안감은 완벽한 승전보로 귀결됐다. 국내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리니지2’. 게임계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무려 5년이 지난 지금도, ‘리니지2 신화’라 통칭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전설은 계속되고 있다. ‘리니지2’의 끝없는 인기 원동력. 그 이유를 까발린다. 



리니지2(LineageII), 인기 진원지 탐방 제 9탄!
- 장르: MMORPG
- 개발사: 엔씨소프트
- 배급사: 엔씨소프트
- 집주소: www.lineage2.co.kr
- 플랫폼: 온라인
-  기타: 정식 서비스 및 부분유료화 병행, Non PK서버 및 시간제 서버 운영



- 창무기, 옵션 선택이 생사를 좌우한다!
창은 ‘리니지2’의 무기 체계 중 유일하게 컨트롤을 요구한다. 따라서 컨트롤에 자신이 없다면 애 먹을 수밖에 없던 것이 현실. 하지만 집혼석을 통한 무기 옵션이 새롭게 생성되면서 이러한 걱정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각도를 잘 잡지 못하는 유저들을 위한 와이드 블로(공격 각도 증가)와 사정거리가 길어지는 롱블로는 초보 창격수들에게 가뭄 끝 단비와도 같은 옵션들이다. 여기에 공격속도를 증가시키는 헤이스트와 떨어지는 창의 명중률을 보완하는 가이던스, 최대HP를 증가시키는 헬스 옵션과 크리티컬 발동시 일정 확률로 쇼크 효과를 가져다주는 Ctr.스턴 옵션은 유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매혹적인 사냥 방식, 그대 어찌 거부하리오!
여기는 저레벨 존. 2차 전직을 끝마치지 못한 엘프나 다크엘프, 오크와 휴먼, 드워프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족이 창파티를 구성, 다수의 몬스터를 쓸어 담고 있다. 하지만 2차 전직 이전에는 창 관련 스킬이 전무하다. 결국 자신이 갖추고 있는 마스터리를 포기한 채 창사냥에 전념하고 있는 셈이다. 가만 살펴보니 발이 빠른 클래스가 다수의 몬스터들을 몰아오고, 코너나 벽을 등진 전사들이 다수의 몬스터를 향해 창질하는 형태로 사냥이 진행됐다. 이뿐이 아니다. 파티가 아니더라도 창을 통해 레벨을 올리는 유저들은 너무도 많았다. 밀대(힐러나 버퍼 캐릭)를 동반한 솔로잉 창사냥은 이제 하나의 기본 코스로 자리매김한 기색까지 역력하다. 더욱이 ‘투렉 오크 야영지’나 ‘낙인의 카타콤’, ‘수중 정원 최하층’ 등 중저렙에 해당되는 30~55레벨의 유저 대부분은 창사냥 위주로 사냥하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데미지 딜러라 불리는 위자드 파티. 이곳에 비해서도 월등히 빠른 육성 속도야 말로 창파티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이다. 더욱이 다수의 몬스터를 몰아 사냥하는 만큼 매순간 아찔한 사냥이 이어진다. 이러한 위험요소들은 그대로 스릴감으로 직결되며, 같은 이유로 정령탄(사냥시 사용되는 소모품) 효율 대비 회수 아데나(아덴 월드의 통화단위)와 아이템도 쏠쏠하다. 또한 일반 파티 사냥이 단순 어시스트 위주로 진행됐던 반면, 창 파티는 창의 각도, 타겟 몬스터에 따라 효율이 극과 극을 달린다. 따라서 컨트롤하는 즐거움 역시 여느 파티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시간 대비, 효율 대비 최고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창 파티. 높은 인기로 인해 계속된 하향 패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유저들이 창을 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차별화된 사냥 패턴, 그대 어찌 무시하리오!
창의 특성은 집단 전투에 특화돼 있다. 따라서 다수의 몬스터를 끌어들인 후, 스킬을 사용해 몬스터의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낮춘다. 최대한 많은 몬스터를 창의 공격 범위 내로 끌고 와야 한다. 따라서 몬스터의 몸집이 작을수록 보다 많은 수의 몬스터들이 밀집하게 되고, 보다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보다 안정적인 전투를 원한다면, 자신보다 조금 낮은 레벨의 몬스터를 잡는 것이 좋다. 간단히 말해 다수의 몬스터를 몰만한 사냥터가 창파티 구성의 기본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유저와의 마찰이 적은 지역으로 한정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몰이사냥이 가능한 사냥터의 특징은 방어력이 매우 강한 몬스터들이 서식하거나, 쇼크 공격이 가능한 위험한 몬스터들 위주로 진행된다. 그렇다할지라도, 다수의 몬스터를 타격할 수 있기에 일반 무기에 비해 최고의 사냥효율을 지닌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사냥패턴은 보통 사냥터에 따라 확연히 구분된다. 카타콤과 네크로폴리스와 같은 던전에서는 사냥패턴이 코스에 따라 분류된다. 서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ㅅㅅ과 ㄹㄹ로 나뉜다고 보면 큰 무리가 없다. ㅅㅅ은 비교적 짧은 숏코스를 의미하며, ㄹㄹ은 비교적 거리가 먼 롱코스를 지칭한다. 이처럼 매번 몰이시마다 2가지 형태로 나뉘는 것은, 몬스터의 리젠 속도와 연관이 있다. 필드 사냥터에서는 특별한 코스의 제한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하나의 특징은 필드 사냥은 몬스터의 제한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다른 파티에 피해를 주지만 않는다면, 더욱 많은 몬스터를 소화할 수만 있다면, 투몰이 혹은 쓰리몰이까지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 창파티 버프, 이렇게 하라!
여느 파티의 버프와 유사하나, 공격 보다는 방어에 치중한 버프를 중심으로 삼는다. 대표적으로 이동속도를 증가시키는 윈드 워크, 마법 저항력을 상승시키는 매직 배리어, 방어력을 증가시키는 최고의 버프 그레이터 실드, 광전사로 만들어주는 버서커 스피릿, 최대 HP를 증가시키는 블레스 더 바디, 크리티컬 공격 위력을 증가시키는 데스 위스퍼, 크리티컬 공격 확률을 증가시키는 포커스, 공격 속도를 올려주는 헤이스트, 공격력과 방어력을 증가시키는 마이트와 실드, 데미지의 일부로 HP를 회복시키는 뱀피릭 레이지, 명중력을 높이는 가이던스가 기본 버프에 속한다.



차별화된 위치 선정, 그대 어찌 지나치리오!
중저레벨 창파티라면 클래스의 위치 선정 자체가 무의미하다. 하지만 B그레이드 장비 착용이 가능한 52~55레벨 이상의 창파티라면 일대 변혁을 맞게 된다. 우선 창 스킬이 없는 클래스는 창파티에서 철저히 소외된다. 변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공격력 및 방어력을 극대화시키는 가무(춤과 노래 형태로 구현된 보조 버프) 클래스(소드싱어, 블레이드댄서)의 위치 역시 재편된다. 가무 클래스는 서로의 MP를 공유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MP소비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서로의 버프 범위를 벗어난 위치에서 가무를 시전하게 된다. 즉, 가무 클래스의 가무 범위가 3이라고 할 때 두 클래스의 위치는 3 이상의 거리를 유지한다. 그리고 이 사이에 창격수와 힐러들이 포진한 형태를 띤다. 창격수와 힐러 클래스는 가무 버프를 모두 받게 되지만, 가무 클래스는 자신의 가무 외에는 범위 제한에 걸려 받지 못한다. 다시 말해, 소드싱어(가무 범위: 3)/ 힐러+창격수/ 블래이드댄서(가무 범위: 3, 소드싱어와의 거리 3 이상) 순으로 위치가 선정되는 셈이다.
 힐러 클래스의 위치는 창격수들 바로 앞에 포진된다. 파티의 위기로 인해 힐량이 높아질 경우, 몬스터들이 힐러 공격하는 경우를 대비한 형국이다. 일반적으로 창격수들은 위치 선정이 중요한 만큼, 쉽사리 이동할 수 없다. 이때 몬스터들로부터 공격을 받게되면, 힐러들은 창격수의 틈바구니로 이동한다. 이렇게 함으로서 창격수들은 위치를 이동하지 않고도 힐러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사냥터에 따라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몬스터가 창파티를 괴롭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몬스터의 원거리 공격 범위와 가무팀의 위치가 유사한 점을 활용, 가무팀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최고의 힐량, 비숍을 노려라!
창파티의 특징 중 하나는 잦은 파티의 전멸이다. 속성 육성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멸시의 부활률이다. 엘더보다 높은 부활률과 뛰어난 힐량. 여기에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그렇다. 파티 전멸을 막는 최고의 전문가이자, 막강한 힐량을 보유한 최고의 부활 전문가인 비숍이 창파티에서 제대로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가장 뛰어난 힐량을 가졌으되, 인기를 얻지 못했던 비숍의 한(恨)은 창파티를 통해, 완전소중한 클래스로 격상된다. 워로드와 비숍, 더불어 워스미스까지. 비주류 클래스의 대명사인 이들은 창파티를 통해 자생의 길을 찾아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별화된 클래스, 그대 어찌 패스하리오!
창스킬을 보유한 클래스 중 가장 대표적인 직업군은 바로 워로드이다. 워로드는 전문적으로 창스킬을 보유한 일대다 전투의 스페셜리스트로, 다양한 창파티 전문 스킬을 갖고 있다. 다수의 몬스터를 끌어오는 스킬부터, 집중된 몬스터들의 공격을 분산시키고, 나아가 몬스터들의 공격력까지 낮춘다. 스스로 최대 HP양을 증가시키고, 위기시 리바이벌로 한편의 역전 드라마까지 완성하는 창파티의 데미지 딜러이자, 승부처라 할 수 있다. 워로드에 필적하는 높은 일대 다 전투의 또다른 전문 직업군으로는 디스트로이어가 있다. 공격력을 대폭 증가시키는 프렌지와 방어력을 대폭 상승시키는 거츠는 비록 체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으나, 효과만큼은 사기 수준의 파격 그 자체다. 아이템 습득과 제작에 특화된 드워프 종족 바운티 헌터와 워스미스도 창파티에서는 빠질 수 없는 창격수들로, 높은 체력을 바탕으로 근접 공격형 어태커로 활약하게 된다.
 이러한 창격수들 중에서도 주축이자, 공격력의 핵심은 워로드이다. 따라서 파티 구성시 2명 이상의 워로드는 기본이다. 여기에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한 1명의 바운티헌터, 기타 창격수 1명과 버퍼 1명, 힐러 2명, 가무팀 2명이 창파티의 기본 멤버다. 소드싱어는 크리티컬 확률 상승과 방어력 상승, 몬스터 몰이를 위한 이동 속도 상승 마법 노래를 일임한다. 블래이드댄서는 공격속도와 크리티컬시 데미지 증가를 기본으로 삼으며 고레벨일 경우 공격데미지의 일부를 체력으로 환원하는 댄스를, 저레벨일 경우 공격력 상승 춤을 추게 된다. 힐러 클래스는 뱀피릭 레이지(공격 데미지를 체력으로 환원시키는 버프)를 시전할 수 있는 유일한 클래스인 실리엔 엘더가 필수적이다. 마지막 힐러 클래스는 쇼크를 막아주고 빠른 힐이 가능한 엘더나 최고의 힐량을 갖춘 비숍으로 구성되는 경향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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