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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모바일 플랫폼 전략 다시 세울 때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4.06.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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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세계 최대 SNS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 ‘F8’에 나와 모바일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웹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모바일과 연동이 가능해 그 인지도와 이용자 접근성에 있어 마케팅을 최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꼽힌다. 국내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페이스북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마크 저커버그 CEO의 말을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있다. 국내는 어떤가. 카카오에 집중했던 기존 시장의 흐름이 서서히 바뀌어질 조짐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포털업체인 다음과 합병을 발표함으로써 또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PC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뿐인가. ‘카카오 대항마’라 불리는 네이버도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통해 모바일게임 플랫폼인 ‘밴드게임’을 론칭했다. ‘밴드게임’은 무심사 입점, 낮은 수수료 혜택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관련업계가 이같은 플랫폼 변화에 더 예민하게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그 움직임이 더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세대 모바일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각각 보유하고 있던 플랫폼인 ‘서클’과 ‘허브’를 통합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두 개 플랫폼이 합쳐질 경우 누적 가입자만 3억 명에 달해 해당 플랫폼에 서비스되는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 유리할 전망이다. 텐센트와 손잡은 넷마블은 중국의 최대 메신저 ‘위챗’을 타고 현지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잡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SK텔레콤과 손잡고 모바일게임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사가 준비 중인 신규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장터가 열린다는 것은 제품을 팔기 위한 기회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개발사들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우리 게임의 성격과 해당 플랫폼의 특성을 잘 분석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모바일게임 플랫폼 전쟁은 이제 시작됐다. 치밀한 초반 전략으로 시장 선점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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