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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블록버스터 모바일게임 나올까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4.06.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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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 기류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 부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미드코어 RPG장르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설이 슬슬 대두되기 시작한다. 신작을 내도 이전 보다 현격히 줄어든 다운로드 수에 사업 담당자들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며 고개를 흔든다. 온라인게임 마케팅 보다 더 심하게 유저가 요동친다는 것이 그들의 중론이다.
때문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과거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험에서 빗대어 하드코어 RPG의 등장을 점치는 사람들도 그 중 한 부류다.
해외 시장에서도 역시 같은 고민을 거듭하는 듯하다. 아예 하드코어를 뛰어 넘어 블록버스터급 게임들을 만들어 버릴 기세다. 실제로 모바일게임 명가이자 스마트폰게임 분야에서 특급 기업으로 대우받는 ‘게임 로프트’는 한 게임에 10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달라 붙어 작업을 한다. 현재 R&D를 거듭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 역시 점차 덩치가 커지는 추세다. MMORPG 개발에서 그랬듯 수백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콘텐츠를 쏟아내는 게임들이 나오는 것도 사실 시간 문제에 가깝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소위 1세대 개발자라 불리는 거물급 인사들이 모바일게임 개발을 선언하는가 하면, 오픈월드 형태의 MMORPG를 모바일에서 구현하겠다고 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움직임은 바로 시장 구도 때문이다. 이미 모바일게임 시장은 과거 온라인게임 전성시대를 방불케 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시장만 봐도 한 개 게임으로만 한달에 100억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한다. 때문에 더 큰 덩치에,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회사들이 혈안이 돼 있다. 그리고 그 결론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그랬듯 블록버스터로 귀결되는 듯하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경에는 이른바 블록버스터 모바일게임들이 등장해 대격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신난 게이머들의 입가에 미소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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