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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기고] e스포츠 유산, 그 도전과 위상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4.08.07 10:31
  • 수정 2014.08.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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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의 비전은 불확실성과 미래지향성이 공존한다. 두 가지 시각의 공존은 e스포츠의 정책적 화두를 e스포츠의 위상강화를 위한 제도권 편입과 독립적 기반 구축의 양면성으로 나타내고 있다. ‘제도권 편입’은 e스포츠가 정식체육종목으로 국내외 체육기구에 인정받는 길을 말한다. IOC와 대한체육회가 대표적인 기구다. 2008년 설립된 국제e스포츠연맹(IeSF)은 IOC의 제도권으로 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 중이다. 지속적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e스포츠의 국제적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한국e스포츠협회가 2009년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되어 준가맹을 준비중이다.  정가맹 단체의 승인은 대한체육회로부터 각종 재정적 지원, 학교사업에 참여, TV 노출을 통한 마케팅의 활성화 등을 보장받을 수 있고 e스포츠 선수도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각종 국제대회에 입상을 통해 예술·체육요원으로 지정될 수 있다. 또한 게임의 부정적 이미지도 상쇄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이러한 의미에서 제도권의 접근은 e스포츠와 체육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의미한다.
독립적 기반 구축은 e스포츠의 유·무형 가치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기적 접근이다.
e스포츠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창조적 문화콘텐츠의 근원을 갖는 산물이다. 우리 문화사를 통틀어 전 세계 젊은 세대에게 이렇게 어필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의 등장은 일찍이 없었다.
e스포츠의 중요성이나 미래 가치창출은 IOC의 올림픽 정책에서도 나타난다.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호기심과 재미를 충족하는 e스포츠의 열풍으로 위기를 감지한 IOC는 유스올림픽의 개최를 전세계에 선포한다. 유스올림픽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대안문화를 창출하면서 새로운 문화에 대한 욕구, 시대적 위기와 젊은 세대를 위한 문화공간의 필요성을 절감한 당시 IOC 위원장 자크로게의 정책적 결단에서 비롯됐다.
100년 대계를 바라보고 올림픽에 버금가는 독립적 e스포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아울러 e스포츠는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유산이기에 미래가치의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지속적 도전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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