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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두바퀴소프트] 염치 있는 고수들의‘걸작 게임’ 개발 스토리는…

  •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 입력 2014.08.14 22:34
  • 수정 2014.08.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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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증된 ‘인성’과 ‘실력’으로 창의적 개발 ‘목표’ 
- 믿을 만한 ‘퀄리티 보증’ 자신

 

모바일은 규모의 특성상 기술력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작은 팀 단위로도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모바일 환경은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으로 시장 승부를 보려는 도전적인 개발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시장이다.
두바퀴소프트는 시대를 앞서갔던 모바일 풀 3D MMORPG ‘드래곤 미스트’ 프로젝트와 ‘에어헌터’ 등을 개발한 핵심 인재들이 모인 개발사이다.
그들은 존재감과 개발력만으로 5억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했다. 이력만으로 본다면 ‘신예’라는 말이 결코 어울리지 않지만, 스타트업으로 백의종군을 감행한 이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자신들의 신념과 개발력을 믿고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두바퀴소프트는 ‘압도적인 퀄리티’야 말로 자신들의 최고 강점이라고 전한다.
자체 서비스를 통해 처녀작 ‘몬스터 도어즈’를 선보일 그들을 만나 대한민국에서 모바일게임 스타트업으로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두바퀴소프트를 지탱하는 두 개의 바퀴는 바로 ‘인성’과 ‘실력’을 상징한다. 권원석 대표는 이전 50여 명가량 되던 거대한 개발팀의 총괄팀장이었다. 그는 이런 경험을 통해 값진 교훈을 얻었던 것이다. 이 두가지가 균형을 이룬 조직이야말로 ‘신뢰’를 바탕으로 ‘꿈’을 공유할 수 있는 진짜 팀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렇게 이뤄진 두바퀴소프트의 팀웍은 보통이 아니다. 이는 오랜 기간 동안 함께하며 검증된 개발 철학과 동료애이다. 그들은 두바퀴소프트만의 숨겨진 또 하나의 강점은 서로의 마음과 뜻을 공감하는 사람들, 염치있는 사람들이 함께모여 ‘작품’을 만들가는 팀이라는 것이다.

사람 중심 개발, ‘성공’으로 증명한다
두바퀴소프트의 멤버들은 경력 10년 차 이상의 팀장급 개발자 출신들이다. 특히 이들이 개발하던 ‘드래곤 미스트’는, 2012년 언리얼 엔진 3로 개발된 모바일 풀 3D MMORPG로 차세대 기술력의 정점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대를 잘 못 타고난 명작이라는 의심 속에 사라지자 그 팀은 실의에 빠지게 됐다. 결국 주요 멤버였던 이들 9명이 흩어지지 않고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창업을 하게 됐다.
특히, 손해나 자본의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의 기획을 일궈가는 개발사를 만들고 싶다고 전한다. 고퀄리티의 실력을 기반으로 기획과 그 아이디어를 가장 중시하는 인간중심적인 개발사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엠게임, 위메이드, 조이온, 웹젠 등을 거치며, 다채로운 플랫폼과 장르 게임을 개발해온 두바퀴소프트의 원년 멤버들은, 그 개발력과 존재감만으로 회사 설립 초기 5억원 대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개발력으로 유니티, 언리얼, 자체 엔진을 아우르는 팀 센스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유롭고 폭넓은 개발을 자신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렇기에 기획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프로들이다.
특히, 두바퀴소프트는 게임을 작품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어떠한 작품을 즐기더라도 그 디테일과 작품성으로 그들의 무던한 노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디테일과 다양성이 최대 ‘매력’
두바퀴소프트가 개발중인 작품은 신개념 슈팅 디펜스 ‘몬스터 도어즈’이다. 직관적인 액션 슈팅과 디펜스 장르를 절묘하게 섞어낸 작품으로 스테이지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SD 형태로, 아기자기하며, 귀여운 캐릭터가 특징이다. 다양한 맵과 스테이지가 있으며, 유저는 전방의 여러개의 문에서 유저쪽으로 다가오는 몬스터나 보스를 물리치며 성장하는 게임이다.
직관적인 조작과 순발력이 관건인 이 게임은, 전체적으로 귀엽다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그안의 디테일 또한 뛰어나다. 헤드샷, 리스트샷 등의 다양한 액션과 아이템 터치를 통한 게임 진행, 보상을 몸으로 충돌해 얻는 등 다양한 장치들이 존재한다.
게다가, 몬스터의 다양한 공격 패턴과 A·I, 독특한 미션 형태, 스폰 도어의 숫자와 맵의 변수에 따른 다변화된 전략을 구사해야한다.
디펜스 장르이지만, 캐릭터와 펫, 무기, 유물 등의 성장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플레이의 방식 또한 다변화된다.

 

특히, ‘몬스터 도어즈’의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별로 조작법과 던전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총 4종의 캐릭터와 구매하는 캐릭터 2종, 차후 3종의 캐릭터가 업데이트 예정돼있다. 이들 캐릭터는 가장 기본이 되는 전방 자동 공격부터, 터치공격, 선긋기를 통한 슬래시, 거점 폭발, 브래스, 여우 구슬 등 각기 다른 공격 패턴과 던전을 통해 새로운 전략과 육성의 재미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총 240개 스테이지와 30개 스페셜 스테이지가 있으며, 요일별 던전 역시 45개 스테이지가 존재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8종의 펫과 특수 능력을 부여하는 유물, 140여 종의 캐릭터별 고유 무기 등은 RPG의 도전과 성장, 강화의 요소까지 만끽하게 해준다.

■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두바퀴소프트
+ 대표자 : 권원석
+ 설립일 : 2012년 07월
+ 직원수 : 9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 대표작 :‘몬스터 도어즈’
+ 위   치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332 현정빌딩 4F NPC
★ 강점 : 회사 창립 한달만에 5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낸 업체. 단순히 인맥이나 지인관계가 아닌 실제 이력을 기반으로한 개발력과 가능성만으로 투자가 이뤄진 것. 권원석 대표를 필두로 9명의 구성원 대부분이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 넘도록 함께하며, 신뢰와 실력을 함께 구축해온 노련한 개발자 집단이다.
특히, 개발력이나 기술 만큼이나 인성에 바탕을 둔 인재관이 돋보이며, 게임의 기획개발에 자본과 시장 성패 논리가 작품성 자체를 잠식하는 것을 막기위한 과정 중심적 개발관은 두바퀴소프트만의 경영철학이다. 당장의 수익보다, 창의적이며, 고퀄리티의 작품을 장기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프로들이다. 

[개발사’s KeyMan] 두바퀴소프트 권원석 대표

“새로운 장르에 대한 시장 니즈 분명히 있다”

 

● 한국에서 스타트업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권하고 싶지는 않은 길이다. 스타트업을 하는 분들 중에서 너무 놀라운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준비를 하고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실패에 관대하지 않기에 더욱 그렇다. 스타트업을 정말 놀랍게 잘 꾸려가시는 분들도 있다. 그에 비하면, 나는 온실 속의 화초라고 생각한다. 초기 팀을 꾸리고 투자까지 받아 외적으로는 순탄하게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힘겨운데,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신 분들이 하나씩 꾸려가는 것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

●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
모두가 RPG시대라고 하지만, 결국은 하나의 장르가 올라가면 반작용으로 다른 장르에 대한 니즈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아직은 경험하지 못한 게임을 웰메이드로 만들어서 얼마나 잘 서비스하느냐로 성패갈릴 것. 큰 업체는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전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 등을 만들어 파이를 넓혀주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업체들은 새로운 시도들을 해줘야하는데 과연 시장이 이런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는 모으겠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몬도어’의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인력을 더 뽑고 싶다. 사람에 대한 고민으로 프로젝트를 해왔던 친구들 모으고 싶다. 좀 더 다양한 문화를 통해 사람을 육성하고 싶다. 이를 통해 게임 하나를 만들어도 즐겁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는 회사를 일구고 싶다.

※ 권원석 대표는…
온라인부터 모바일, 캐주얼과 MMORPG 등을 아우르는 강력한 업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드래곤 미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당시에는 50여명에 달하는 개발팀의 수장이었다. 기술과 개발력 만큼이나 인성을 중요시하며, 그에서 비롯된 신뢰와 팀웍이 장기적인 팀 존속의 원동력이라고 보는 참 리더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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