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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캐릭터와 닮은 엔씨 다이노스 선수는 ‘누구’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4.08.18 09:24
  • 수정 2014.08.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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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세터, 선발, 4번타자 환상 파티플레이 ‘자랑’
- 팀 전력 더욱 배가 시키는 능력자로 ‘각광’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가을 야구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정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사실상 1위를 확정지은 삼성 라이온스와 2위 자리를 놓고 엔씨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엔씨 다이노스는 지난 2011년 2월 창원을 연고지로 창단했다.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2년 간의 퓨처스리그를 거쳐, 지난 2013년부터 1부 리그에 합류했다.
엔씨 다이노스의 첫 1부 리그 성적은 52승 72패로 정규 리그 7위를 차지했다. 신생팀으로 리그 꼴찌 예상을 깨고 첫 시즌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리고 올해 모두의 예상을 깨고 1부 리그 진입 2년 차에 4위까지 진출이 가능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다. 올해 유난히 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한 엔씨 다이노스는 구단주인 김택진 대표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엔씨 다이노스의 주역들이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의 캐릭터와 닮았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이온’ 캐릭터와 엔씨 다이노스 주요 선수들 간의 흥미로운 매칭을 살펴보자.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두 세력 간의 혈투를 그린 MMORPG로 엔씨소프트의 RvR 노하우를 집대성한 야심작이다.
 ‘리니지’ 시리즈에서 부족했다고 지적받은 콘트롤 요소를 보다 강화하고, RvR 시 독특한 상황이 발생하도록 제작돼 한층 강화된 몰입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11일 오픈 베타를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은 올해로 서비스 7주년을 맞이했다. ‘리니지’와 ‘리니지2’에 이어서 엔씨소프트의 주력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하며 수 많은 마니아들을 양산했다.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으로 두 종족으로 나뉘며 개성 넘치는 수호성, 검성, 궁성, 마도성, 치유성, 음유성, 기갑성 등의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한다.

[수호성] 적의 공격을 철벽 블로킹하는 ‘안방마님 김태군’
엔씨 다이노스의 주전 포수 김태군은 다이노스의 홈을 지키는 안방마님이다. 공격형 포수는 아니지만, 투수를 리드하는 능력과 블로킹은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 받는다. 김태군 선수는 ‘아이온’의 수호성과 굉장히 닮았다.

 

‘수호성’은 높은 생명력과 함께 방어력이 높은 판금 갑옷을 장비하기 때문에 생존률이 높으며, 동시에 자신의 방어력을 높이고 적의 공격에서 동료를 보호하는 다양한 스킬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파티 플레이 시 적의 공격을 최전선에서 막아내면서 싸우는 탱커의 역할을 주로 맡는다.
특히 PvP 시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은 후 발동하는 다양한 스킬은 상대에게 치명타를 안겨줄 수도 있다. 이는 홈으로 쇄도하는 상대 팀원을 블로킹하는 김태군의 철벽 방어를 떠올리게 한다.

[검성] 묵직한 공격력 선보이는 ‘한방 사나이 나성범’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나성범은 엔씨 다이노스의 ‘한 방’ 사나이로 불리우며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강인한 체력과 여기서 뿜어져 나오는 화끈한 홈런포는 위기의 상황에서 빛을 더욱 발한다.
나성범은 검성과 100%의 매치율을 보인다. 검성은 전사 계열 특유의 높은 생명력과 함께 판금 갑옷을 장비할 수 있어서 파티의 탱커로도 손색이 없다. 수호성이 방어적인 탱커라면 검성은 공격적인 탱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점도 검성의 특성이다.
팀원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주면서 필요할 때, 한방을 쳐줄 수 있는 공격형 리더인 검성은 현재 엔씨 다이노스에 꼭 필요한 나성범과 닮았다.

[살성] 스피디한 공격으로 적들의 혼을 빼는 ‘테이블셰터 박민우’
야구에서 테이블셰터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홈런이라는 한방이 있지만, 결국 살아서 1루까지 걸어 나가, 공격의 맥을 이어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엔씨 다이노스에는 걸출한 테이블셰터들이 다수 존재 한다.

 

그 중에서도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가 바로 박민우다. 3할2푼2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중인 박민우의 올해 나이는 22살이다. 올해보다 내년이 내년보다는 그 다음해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살성은 전형적인 암살자 스타일의 직업군으로 은신을 이용해 적의 눈에 들키지 않도록 뒤로 돌아간 후,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문양 각인 스킬을 이용하여 단숨에 승부를 보는 전법이 대표적이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이 테이블셰터 박민우와 흡사하다. 빠른 주루 플레이 적들을 혼비백산시키는 박민우의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도성] 적을 압도하는 강력한 카리스마, ‘불꽃 선발 이재학’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리그에서 정상급 팀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투수진을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투수진 중에서도 선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엔씨 다이노스가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이유도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토종 선발 자존심 이재학이 있다. 지난해 엔씨 다이노스에서 평균자책 2.88, 10승을 기록한 이재학은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꼽힌다. 올해 평균자책점이 조금 높지만, 현재 9승을 달리면서 올해도 무난히 두자리 수 승수를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원거리 마법 공격을 가지고 있는 반면 낮은 생명력과 방어력이 낮은 로브 계열 방어구만 입을 수 있는 마도성은 이재학과 비교할 수 있다. 강력한 구위로 적들을 압도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학의 불꽃 직구는 엔씨 다이노스의 파괴력 강한 공격력만큼, 적들의 잠재우는데 효과적이다.

[궁성] 다양한 변화구로 적을 혼란시키는 ‘뒷문지기 김진성’
선발 투수의 승리를 지키기위해서 야구에는 불펜진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마지막 뒷문을 철저히 잠그는 역할을 우리는 마무리 투수라고 부른다. 엔씨 다이노스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뒷문은 김진성이 책임지고 있다. 강력하진 않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타자들을 돌려세우는 김진성은 ‘아이온’의 궁성과 닮았다.

 

궁성은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직업으로, 다양한 스킬로 상대의 발을 묶어둔 후 단시간 내에 강력한 스킬을 퍼부어 승리를 거두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생명력이 낮고, 방어력이 낮은 가죽 방어구를 입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직업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궁성만이 사용할 수 있는 덫은 바닥에 깔아놓은 후 그 위로 적이 지나가면 발동하는 스킬로, 각종 상태 이상을 일으켜 상대의 빈틈을 만들어낸다.
화려하고 강력하진 않지만, 끝까지 팀을 위해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승리를 책임지는 김진성과 궁성은 환상의 짝꿍이다. 

[치유성] 팀의 사기를 최대로 끌어올려주는 ‘리더 이호준’
프로야구는 단체 경기다. 누구 한명이 매우 잘한다고 해서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 팀워크가 맞아야지 강한 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손민한과 함께 엔씨 다이노스 베테랑으로 꼽히는 이호준은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그의 능력은 강력한 공격력보다 리더십에서 더욱 빛난다. 팀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팀이 힘들 때, 직접 나서서 한 방을 터트리는 그는 ‘아이온’의 치유성과 잘 매칭된다.

 

다수의 생명력을 회복시키고 각종 상태 이상을 간단하게 회복시켜주는 치유성은 파티 플레이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특히 강력한 보스 몬스터와 싸울 때 파티원의 생사를 책임지는 치유성은 다른 직업의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한편 솔로 플레이 시에는 치유성 고유의 원거리 공격 마법과 더불어 치유 스킬로 자신의 생명력을 계속 회복시켜 가면서 싸워나갈 수 있다.
어떤 강력한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게 사기를 진작시키는 다이노스의 치유성. 그가 바로 이호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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