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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이후 글로벌 도약 위한 파티게임즈의 ‘특급행보’

작년 법인 설립 등 중국시장 진출 ‘탄탄대로’ … 국내외 퍼블리싱사업 강화 ‘수익극대화’ 기대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4.09.15 12:53
  • 수정 2014.09.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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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게임 개발사 최초로 코스닥 직상장을 눈앞에 둔 파티게임즈의 행보가 거침없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월 1일 파티게임즈는 중국 최대 게임퍼블리셔인 텐센트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인해 텐센트는 파티게임즈의 지분 20%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파티게임즈 측은 텐센트의 투자가 자사 해외 시장 진출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파티게임즈의 글로벌 파트너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최대 IT기업인 알리바바와 모바일게임 사업 제휴를 맺으면서 화제를 받았으며 코스닥 상장이 확정된 이후부터는 일본의 유력 게임사의 인기 I·P를 확보하며 시장 경쟁력을 키워왔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파티게임즈의 행보가 단순히 매출 확대 차원이 아닌, 글로벌 성장을 목표로 한 사전 준비라는 점에서 상장 이후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알리바바에 이어 텐센트와의 파트너십은 향후 모바일게임 시장의 거점지가 될 중국 진출에 확실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투자 유치에 대해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올리기 위한 회사의 결정이라는 관측이다.
결과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이나 공모가 상향 조정이나 파티게임즈에게는 그 모두가 실보다 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파티게임즈가 이번 전략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텐센트는 파티게임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 등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투자로 텐센트는 파티게임즈의 지분 20%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단, 이대형 대표가 우호지분을 포함해 최소 5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경영권은 유지된다.

중국·일본 등 유력 게임사와 ‘잇단’ 파트너십
이처럼 파티게임즈의 해외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자사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자사 킬러타이틀인 ‘아이러브커피 for Kakao’를 통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그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파티게임즈의 경우 이를 발판으로, 해당 지역의 게임사들을 일찌감치 접촉함으로써 사업 협력 방안 등 을 모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해 그와 같은 행보는 더욱 두드러진다. 우선 지난 4월 글로벌 게임 컨퍼런스 ‘게임 넥스트서밋 2014’에 서 알리바바 그룹과의 제휴 소식을 전했다. 알리바바의 경우 올초 모바일게임 플랫폼 출시를 선언, 국내 유수의 게임사들과의 접촉을 시도해왔으며 국내 게임사로는 최초로 파티게임즈를 선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파티게임즈는 자사가 서비스 판권을 확보한 ‘무한돌파삼국지’를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애초에 이 게임은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고 밝힐 정도로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가 전략적으로 지목한 작품이다.
이뿐만아니라 일본 게임사와의 연이은 파트너십도 눈여겨봐야할 부분이다. 지난 7월 일본에서 ‘애니팡’만큼의 인기를 누렸던 ‘드래곤파티(일본 게임명 : 드래곤포커)’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 8월 27일에는 현지 유력게임사인 반다이와 손잡고‘SD건담 배틀스테이션’을 출시했다.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의 경우 건담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은 처음이자 파티게임즈가 원작사와 공동 개발했다는 점에서 양 사의 긴밀한 파트너십과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다.

 
내년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되나
이 가운데서도 중국 시장 진출은 파티게임즈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거점지다.
파티게임즈의 경우 지난해 9월 중국 내 1위 안드로이드 앱 장터이며 2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치후360’를 통해 ‘아이러브커피’를 진출시킨 바 있다.
당시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는 “중국시장은 파티게임즈가 공략하는 해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라면서 “일본을 비롯한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서비스 경험이 있어 반드시 성공할 할 것”이라고 자신할 정도로 현지 시장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다.
이유는 향후 시장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이미 온라인게임 규모도 세계에서 가장 큰 데에다 현재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머지않아 전체 모바일게임 시장도 중국을 통해 재편될 것이라는 업계 관측이 적지 않다.
또 하나는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가 일렉트로닉아츠(EA) 시절부터 쌓은 중국 사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근무 당시 중국 게임 시장의 특성과 트렌드를 직접 접한 바 있어 차기 공략지로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이를 위해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초 퍼블리싱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100억 원 펀드를 만들어, ‘아이러브커피’가 중국에 서비스되는 비슷한 시기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차기 진출할 게임라인업 및 사업 제휴를 위해 중국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번 텐센트 투자 유치가 그간 노력의 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밀한 사전 준비가 있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이와 관련해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는 지난 6월에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14(NDC14)’ 행사에 강연자로 나서 자사의 중국시장도전기를 들려주며 “시장 규모 한화 14조원 가량의 거대 시장 중국은 아직도 전년 대비 40%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신생 시장”이라고 표현하며“열악한 네트워크 환경과 마케팅, 복잡한 현금결제 시스템 등 이런 환경적 요소들에 정확히 대처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크게 낭패를볼수있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이날 그는“중국 시장은 우리 입장에선 남만같은 곳, 정복을 할 수 있지만 결국 마음을 얻어야하는 것이 아닌가한다”고 덧붙여 그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 ‘눈 앞’
전문가들은 파티게임즈의 텐센트 투자 유치로 인해 국내외 경쟁력이 한층 탄탄해졌다면서 향후 출시될 자사 게임라인업들에 시장 입지를 유리하게 만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파티게임즈는 자사가 개발한 게임을 포함, 10여 종의 모바일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다. 만약 이들 게임이 텐센트를 통해 중국으로 유통되거나 텐센트의 지원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경우 파티 게임즈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는 셈이어서 그 결과가 기대된다.
더구나 이후 파티게임즈의 국내외 퍼블리싱 역량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파티게임즈의 경우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아이러브커피’를 서비스하면서 현지 업체들에게 시장 노하우와 사업 전략을 전수받는 것은 물론, 기술 공유 등을 통해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바 있어 텐센트와의 업무 공조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파티게임즈가 직접 개발 중인 차기작에도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파스타’ 등 기존 게임보다 공략해야 할 시장의 범위가 한층 넓어지고 뚜렷해진 까닭이다. 특히 이들 게임이 이미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거나 계약을 앞두고 있어 자체 개발한 차기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자체 개발작은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이와 함께 연내 3~4종의 퍼블리싱 게임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내파티게임즈가상장하면이들게임이향후회사의 든든한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텐센트 투자 유치로인해 파티게임즈가 국내외 시장공략에 적극나서 내년 떠오르는글로벌게임사로 도약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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