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컬럼-기고] 게임 인재 ‘스펙보다 실력’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4.09.18 12:07
  • 수정 2014.09.18 12:0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 시즌에 접어들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학점, 어학 점수, 자격증 등 소위 말하는 스펙 쌓기와 더불어 이력서에 자기소개서까지 빠짐없이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과정에서 꿈 혹은 미래, 직무에 대한 목표를 가지기보다는 취업 그 자체만을 위한 준비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어학 점수는 만료된 지 오래고, 졸업학점이 몇 점이었는지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되는 건지 가물가물한 경력직에게도 비슷한 입사지원 기준이 제시되고 있다. 단편적인 정보만을 바탕으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우수한 인재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은 다들 공감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게임업계는 열린 채용을 통한 인재 발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컴투스, 넥슨, 네오플, 스피어헤드, KOG 등 많은 기업들이 학력, 학점, 어학 점수 등 지원 자격의 제한을 없애고 게임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
지난 6월 컴투스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생략하고 이름, 연락처, 지원 분야, 참여 프로젝트 등만 간략히 입력하는 원클릭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현재 공채를 진행 중인 넥슨은 창립 이래로 아예 학력 기재란 없이 입사지원서를 받고 있다. 이는 지원 자격의 폭을 넓히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평가 기준의 일부로도 삼지 않겠다는 기업의 의지를 실질적으로 반영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은 사람이 재산인 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는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인재를 원한다. 지원자들이 취업만을 바라보고 획일화된 조건에 자신을 끼워 맞추기 보다는, 입사 그 이후 큰 목표를 위한 발판으로써 다양한 계획을 가졌으면 한다.
더불어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수능 점수에 맞춰 학교와 학과를 선택했던 실수를 취업 전선에서 또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게임업계가 열린 채용에 대한 노력을 보다 확대해 더 넓은 기회와 도전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