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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콕콕-메이플스토리2] 상상은 현실로 … 명불허전‘MS2’

귀엽고 앙증맞은 동화속 세상이 3D로 재탄생 … 아련한 기억 더듬어가며 웃음짓는 게임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4.09.29 11:57
  • 수정 2014.09.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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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2 알파테스트 성료

 

드디어 수 많은 유저들이 고대했던 그 게임‘메이플스토리2’가 지난 9월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알파테스트를 통해 첫공개됐다.

게임 기자라는 직업이 이토록 기쁘게 느껴질 때가 있을까. 염치불구하고 게임을 기다리는 많은 유저들 대신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세계 최고의 개발자들이 공을 들여 만든 그 게임‘메이플스토리2’를 만나보자.

3D 세상으로 어세오세요!

‘메이플스토리2’세계에 입장하는 순간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마치 동화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이 느낌은 게임의 정체성을 가장 잘 말해주는 듯하다. 블록으로 표현된바닥을 비롯한 지형지물들이 동화속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그런데 마을에 서 있는 NPC들이나 주변 환경들이 그리 낮설지 않다.

 

곰곰이 뜯어보면 전작‘메이플스토리’에 나왔던 그 세계가 3D세상에 그대로 표현돼 있다.피식 웃으며 이곳 저곳을 둘러 보다 보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 분야 장인들이 모여 만든 듯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캐릭터들과 건물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아장아장 걷는 캐릭터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가만히 서서 뛰어다니는 캐릭터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각자 독특한 캐릭터들을 만들어내는데, 귀여운 여자아이들이 폴짝폴짝 뛰어다니기도 하고 보기만 해도 빵터지는 캐릭터들이 눈앞을 지나친다.비슷한 캐릭터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직접 의상을 디자인한 뒤 입혀볼 수 있어 각자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점도장점이다.

덤벼라 주황버섯

필드로 나가 보면 역시 추억속 그 몬스터들이 반겨준다.‘ 슬라임’이나‘노란버섯’과 같은‘메이플스토리’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그대로 살아 움직인다. 이들을처음 만났을 때의 복잡 미묘한 감정은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메이플스토리2’에서는 체력과 방어력이 높은 나이트, 빠른 공격을 자랑하는‘어쌔신’, 강력한 마법으로공격하는‘위자드’, 힐과 버프를 주로 담당하는‘프리스트’, 원거리에서 화살을 는‘레인저’와 같이 총 5개캐릭터가 공개돼 있다. 직업만 놓고 보면 사실 파티플레이를 통해 사냥을 해야 할 것 같지만 각자 어느 정도비중이 차이날 뿐 혼자서 레벨업하기에 크게 불편하지않을 만큼 강력하다.

 

열심히 몬스터를 때려잡다 보면 조금씩 성장을 하게되는데 10레벨에 전직을 하면서 보다 강력한 캐릭터로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된다. 2차 전직이 있는지는 아직테스트 해보지 못했지만 전작을 감안하면 전직과 각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력한 몬스터와의 사투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필드에서 일종의‘보스몬스터’를 만나게 된다. 강력한 체력과 공격력을 보유한 이 몬스터들은 특정 시간대에 필드에 리젠되는데, 주변 사람들

과 함께 공략해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각자 독특한 패턴이나 스킬들을 이용해 공격해 오기때문에 주의깊게 지켜보면서 상대하기를 권장한다. 혹여 싸우다 죽더라도 되살아나는 포인트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쓰러뜨리는 맛이 있다.

 

또, 본격적인 파티플레이 형태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현재‘10인 레이드’콘텐츠가 공개돼 있다.방어력이 강한 캐릭터와 공격력이 강한 캐릭터, 프리스트 들을 조합해 몬스터를 레이드하게되면 강력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마치 최신 MMORPG의 트렌드를 보는 듯 직업별로충실히 역할을 수행해 나가면서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다. 혼자서 다 쓸어담는 재미는 덜하지만 그 보다는 함께즐길 수 있는 재미도 전작에 못지 않다.

내집꾸미기의 재미 

열심히 사냥을 해서 아이템을 줍고 레벨을 올리고 난 뒤에도 즐길 콘텐츠는 얼마든지 있다 그 중에서도 집을 꾸미는 콘텐츠가 인상적인데, 마치‘마인크래프트’를 보는 듯 블록을 구매해서 원하는 형태로 집을 디자인할 수있다.이 때 각 블록은 유저가 직접 디자인한 형태로 변경이 가능하다. 그림을 그릴 줄만 안다면, 내 집에‘김수현’이나‘수지’를 앉혀 놓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재밌는 점은 이렇게 디자인 한 요소들을 경매장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데, 단순히 아이템 능력치 뿐만 아니라 그림 실력까지도 구매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를 휩쓸 명작 등장

솔직히‘메이플스토리2’에 거는 기대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전작을 즐겼던 유저들이 함께 즐기면서 익숙한 닉네임을 가진 친구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한번이라도 올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알파테스트에서 게임을 플레이 해 본 순간, 이 게임은 전 세계에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재미있는 게임임에 확신이들었다.

아직 알파테스트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주는 임팩트는 역대 최고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게임의 타겟 설정이다. 이미‘메이플스토리’를 즐겼던 사람들은 20대를 훌쩍 넘겨 30대를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콘텐츠의 중심이 10대 유저들에게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닐까. 조금 더 성인들을 위한 유머나 위트가 담겨져 있는 코드들을 도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한 것은 할 게임이 늘었다. 그리고 죽지 않아야할 이유도 하나쯤 더 추가된 것 같다.앞으로‘메이플스토리2’를 하는 동안에는 즐겁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가다듬어출시될‘메이플스토리2’의 다음 테스트를 기쁜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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