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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2014 #15] 삼성 블루, 넥서스 체력 20%남기고 진땀승 3:1 승리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4.10.04 18:12
  • 수정 2014.10.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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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나인(패배) 1:3 블루 진영 쓰레쉬, 제드, 라이즈 밴

탑 볼스(럼블) / 정글 메테오스(리신) / 미드 하이(탈론) / AD 스니키(코르키) / 서포터 레몬네이션(브라움)

 

삼성 블루(승리) 3:1 블루 진영 질리언, 알리스타, 루시안 밴

탑 에이콘(마오카이) / 정글 스피릿(렝가) / 미드 다데(야스오) / AD 데프트(트위치) / 서포터 허트(나미)

다데가 또 한번 미쳐 날뛰면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입증했다. 다데는 야스오를 픽할때마다 경기를 캐리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인물. 다데가 야스오를 잡는 순간 경기장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밴픽단계에서 혼란에 빠진 C9는 결국 야스오 밴 해제를 결정했고, 삼성블루의 메인 조합과 상대를 해야했다.

 

미드라인에서 렝가 궁극기와 함께 야스오 1인궁을 조합하면서 가볍게 킬을 따낸 다데는 미드라인에서 든든히 버티면서 라인을 압도적으로 이끌어 나간다. 상대적으로 하이는 탈론을 픽, 야스오를 카운터 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초반 10분만에 CS가 30개 차이나면서도 오히려 킬을 헌납하는 등, 야스오가 미처 날뛰기 위한 포석이 됐다.

 

이에 맞서 C9는 활발한 갱킹으로 이득을 취하고자 한다. 탑라인에서 럼블이 꾸준히 활약을 하고 리신을 픽한 메테오스가 꾸준히 시야를 장악하는 등 게릴라전에서 킬을 따내며 조금씩 이들을 따낸다. 10분경 드래곤 앞에서 드디어 C9는 본색을 드러낸다. 야스오를 구석으로 몰아버린 C9는 탈진을 걸고 유리한 진형을 위치한 뒤 폭발적인 딜을 선보이며 한타에서 승리 잠시동안 달콤한 상상을 하게 된다.

 

하지만 20분 기점으로 경기는 반전된다. 삼성 블루는 자신 진영앞 레드 사이드에서 함정을 파고 상대가 치고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무방비인 상대가 접근 하는 순간 야스오의 궁극기가 터지고 이어진 트위치의 프리딜로 인해 4킬을 따내면서 추격을 뿌리친다. 이어 무난하게 바론과 드래곤, 버프들을 가져오면서 글로벌 골드를 3천골드 차이로 벌렸다. 이미 결정적인 스노우 볼은 굴러간 상태.

 

C9는 사실상 트위치와 야스오를 동시에 잡지 않는 이상 승리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상황까지 내몰렸다.

다데는 야스오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스플릿 푸쉬를 하면서 라인을 관리하기 시작했고, 트위치, 렝가, 나미가 블루사이드 레드 진영을 오가면서 격차를 크게 벌리기 시작한다. 한타에서 압도적은 우위를 바탕으로 삼성 블루는 상대를 압박 봇타워와 억제기까지 가져오면서 사실상 승리를 위한 조건을 대부분 마련했다.

 

이후 미드 타워를 노리는 삼성 블루가 물밀듯이 밀러들어오는 상황에서 C9는 타워가 깨지는 상황과 드래곤 등 오브젝트가 사라지는 것을 그져 지켜보기만 해야 했다. 29분 통합 킬스코어는 13대 16이지만 골드차이는 34.2대 42.4로 무려 8천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두번째 바론을 맞이한 양팀은 게임의 승패를 걸고 마지막 한타에 돌입한다.

 

 

C9는 예술적인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발판으로 탈론의 연속기가 손꼽히면서 다데의 야스오를 녹였지만 그 타이밍에 프리딜 구도에 놓인 데프트의 트위치가 순식간에 챔프들을 녹이며 2명의 챔프를 남긴다.
게임은 여기에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C9는 메테오스의 예술적인 궁이 적증하면서 야스오와 트위치를 연속적으로 끊었고 기세를 몰아 치고 들어가면서 미드 타워를 깨기 시작한 뒤 순식간에 쌍둥이 타워 마저 습격한다. 불과 20초 사이에 전세가 확연히 뒤바뀐 형세였다.

 

 

 

급하게 본진으로 복귀한 스피릿이 시간을 끄는 사이 부활한 야스오와 트위치가 한타 콤보로 5명의 챔프를 녹여 버리면서 결국 삼성 블루의 승리로 돌아갔다.

단 2초만 늦었다면 삼성 블루는 C9와 5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었다.

 

혹자들은 C9가 쌍둥이 타워만 깨고 빠르게 빠지는 선택을 했다면 또 한번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C9는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국내 팬들로 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연이은 팬미팅에 나선 C9는 패배했지만 결코 비굴하지 않았다. C9는 웃음띈 얼굴로 팬들에게 미안함과 감사의 인사를 함께 전했다.

 

 
이로서 삼성 블루는 4강에 진출, 형제팀인 삼성 화이트와 함께 4강전을 치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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