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연속기획 ⑫ - 내일은 게임王] ‘SESE’ 팀이 선사하는 극한의 공포 ‘매드 하우스’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4.10.09 09:50
  • 수정 2014.10.09 10:1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단순한 방 탈출 게임 벗어나 새로운 기술 접목 
- 사운드·배경·게임성 완벽 3박자 ‘자랑’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꿈꾸는 게임세상. 그 열세번째 주인공은 서강대 게임교육원 학생으로 구성된 팀 ‘세세(SESE)’다. 팀 ‘세세’는 기존의 학생 작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매드 하우스(MAD HOUSE)’는 모바일게임에 증강현실을 접목시겨 기존 게임들과는 완벽한 차별점을 두고 있다. 증강현실을 통해 게임의 몰입감을 증가시킴은 물론, 플레이어들이 실제 게임 내에 일어나는 일들을 직접 현실에서 하는 듯한 사실감을 선사한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게임과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지만, ‘매드 하우스’는 증강현실과 게임의 접점을 제대로 찾아낸 수작(秀作)이라 할 만하다.

 

‘매드 하우스’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오프닝 시놉시스가 존재하지만, 단순한 스냅 필름 형식으로 지나가고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매우 난해하다. 음성 지원 혹은 스토리 텍스트가 지원됐다면 좀 더 초반 몰입감을 높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게임에 증강현실 접목
스마트폰 기기들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주변 기술 또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GPS 탑재는 기본, 최근 증강현실이 대중화를 이뤄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증강현실은 실제 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SF 영화에서 단골 소재로 등장했다. 팀 ‘세세’는 이런 증강현실 기술을 모바일게임에 접목시키면서 게임의 현실성과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1인칭 시점으로 특정 맵에 다가갔을 경우, 입력된 코드를 통해 게임화면이 실제 촬영 화면으로 전환된다. 이 때, 플레이어가 준비하고 있던 특수한 카드를 촬영 화면 타깃 속으로 가져가면 증강현실이 구현된다.
증강현실로 구현된 3D 가상물체를 맞춰 게임 내에 아이템으로 획득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녹음기를 클릭해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녹음기의 부품 두 개를 실제 3D 가상 물체로 보여주고 이를 실제 세계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조립해 완제품을 만들어야 게임 내 아이템으로 획득이 가능하다.
처음 접하는 증강현실로 낮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카드에 대한 방향을 잘 맞추면 누구나 쉽게 퍼즐 조각을 풀 수 있다.

 

‘공포’에 대한 이해도 높아
새로운 기술을 접목했다고 해서 게임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찾아내지 못하면 아무리 훌륭한 기술을 접목시켰다고 하더라도 유저들에게 외면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매드 하우스’는 갇힌 공간에서 유저들에게 극한의 공포를 제대로 선사한다. 맵 구성도 매우 뛰어나고 유저들이 방심한 틈을 타서 깜짝 놀라게 하는 콘텐츠를 계속 선사한다. 노약자와 임산부 등이 절대 플레이해서는 안 될 정도로 완벽한 공포를 선사한다.
배경 음악은 물론, 액션을 취했을 때 들리는 효과음 등은 수십번의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는 만들어내기 힘들 정도로 꼼꼼하게 개발됐다. 특히, 특정 맵에서 패트롤 되는 적을 풀어 놓고 유저들의 움직임을 제한둔 점 또한 칭찬하고 싶다.
1인칭 시점으로 시야의 밝기를 조절해 어두운 부분에서 무엇인가 계속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한다.
프로들도 쉽게 손대지 못하는 증강현실을 게임에 적절히 녹여낸 것은 물론, 게임성까지도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만한 수작으로 평가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