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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기고] 기회의 땅, 중국

  • 편집국 press@khplus.kr
  • 입력 2014.10.17 14:44
  • 수정 2014.10.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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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한창 MMORPG 개발에 빠져 있을 무렵에는 한국이 최고가 될꺼라 믿었다. 네트워크 기술의 선도, 한국 시장의 빠른 트렌드 변화에 따라 최고의 콘텐츠들이 나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몇몇 일본 업체들 또는 일본 개발자들과 얘기하면서, MMOG 시장에서 그들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틀’을 깨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일본 게임은 영원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변화 무쌍한 환경에 대응 가능한 PC기반 MMOG 시장의 장점이 한국 개발자들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했었다. 이제 시간이 흘렀고, 시장은 모바일로 흘러갔으며, 일본은 그들의 콘솔 경험과 완벽주의 개발을 모바일로 그대로 적용시켜 새로운 시장에서 영역을 키워가고 있다. 한국 개발자들은 여전히과거 PC기반 MMOG 시장의 영광을 추억하며, 모바일에서도 같은 영광을 재현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의 뛰어난 개발력은 사실 기득권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블록버스터가 아니면 생존 조차 불가능한 시장으로 탈바꿈했으며 역으로 이는 뛰어난 개발자들을 억누르고 있다. 콘솔에만 의지하던 일본은 이제 모바일을 통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중국은 어떤가? 그들에게 ‘시스템’은 중요하지 않다. PC든, 모바일이든, ‘게임’이라는 상품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떤 방법이든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
때문에 중국은 시장 성격상 돈만 된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게임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투자자와 자금, 모든 콘텐츠에 열려있다. 국가 내에서 게임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이다. 거대한 규모의 게임 시장이자 개발자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다.
어떠한 시도도 환영한다. 그리고 그 시도를 하는 개발자들은 아무리 쓰레기 같은 게임을 만들어도 먹고 산다. 이러한 환경에서 중국어를 못하는 것은 결코 흠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중국어를 배움으로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중국은 열려 있다. 남은 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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