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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신작 ‘검은사막’ 겨울 시즌 ‘강자로 떠오르나’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4.12.08 13:48
  • 수정 2014.12.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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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최적의 환경에서 화끈한 액션 경험 가능
- 부분유료화 채택, PC방 찾아가는 서비스 ‘준비’

 

올해 최대 기대 MMORPG로 꼽히는 ‘검은사막’이 12월 17일 론칭 일정을 밝히면서 겨울 시즌 절대 강자로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다. ‘검은사막’ 퍼블리셔인 다음게임은 지난 12월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검은사막’은 ‘R2’, ‘C9’ 등 액션 MMORPG를 개발했던 펄어비스 김대일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으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대일 식 논타깃 액션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서비스를 맡은 다음게임은 자사의 첫 대작 MMORPG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부분유료화 서비스로 상용화 모델을 결정하고, 안정적인 서버 운영 및 PC방 공략 등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운영을 잘 못해서 게임이 실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음게임은 자신하고 있다. 
다음게임 홍성주 대표는 “개발사인 펄어비스와 함께 2년 동안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며 “모두가 기대하는 MMORPG인 만큼, 론칭 이후 퀄리티 높은 서비스로 기다려준 유저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게임은 지난 12월 4일 ‘검은사막’ 공개 서비스(OBT) 시작을 앞두고 새로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검은사막’의 OBT 홈페이지는 다양한 게임 관련 정보와 커뮤니티 기능에 주력해 제작됐다.
게임 소개, 게임 가이드, 월드맵 등 게임 플레이에 필수적인 정보들을 제공하며, 인(IN)게임 캐릭터와 연동된 게임 친구, 길드원 등을 웹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종류의 게시판뿐 아니라 개별 캐릭터 방명록, 길드별 방명록을 제공해 홈페이지 내에서 커뮤니티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했다. 24시간 열려있는 고객센터, 보안센터, 신고센터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도 가능하다.

MMORPG의 새로운 도전 ‘눈길’
‘검은사막’ 론칭이 가까워 오면서 향후 개발 방향과 서비스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다. ‘검은사막’은 미려한 그래픽과 짜릿한 손맛을 선사하는 ‘논타깃’ 액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기본적인 논타깃 액션에 연계 스킬 콤보가 추가되면서 유저들은 실시간 RPG액션의 ‘극한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개발사인 펄어비스의 설명이다. 세밀한 일대일 전투는 물론, 일대 다수의 적들과의 맞서는 핵앤슬래시 액션 또한 가능하다.
‘릴 온라인’ 개발부터 액션 만큼은 최고의 손맛을 보여주고 있는 김대일 대표가 PD를 맡은 만큼, ‘김대일표 강렬한 액션’이 완벽하게 표현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등 3개의 지역이 ‘검은사막’ OBT에서 공개된다. 동적인 오픈월드를 지향하는 만큼, 양과 질적인 면 모두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약 1만여 종의 NPC, 4만여 마리의 몬스터, 20만 여개의 채집물이 맵에 분포돼 있으며, 월드 날씨가 수시로 바뀌고 바뀐 날씨에 따라서 맵의 컨디션 또한 수시로 변화한다. 예를 들어 비가 많이 오는 날씨가 지나면, 지하수가 풍부해짐에 따라 농작물들이 잘 자라는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캐릭터의 성장도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전투는 물론, 수렵, 채집, 낚시, 무역, 가공, 요리, 조련, 연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캐릭터 성장이 가능하다. 길드 역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계약을 맺고 그에 따른 충분한 보상이 길드원에게 주어지는 수평적 관계로 설정돼 있다.
펄어비스 최서원 기획팀장은 “모든 유저가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이 플레이하던 패턴을 벗어나게 하고 싶었다”며 “유저 스스로가 게임 플레이에 대해 여유롭게 생각하고, 각자 방식으로 즐기는 방식을 타인들과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 서버에 3만 명까지 수용?!
‘검은사막’은 MMORPG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월드’ 개념을 도입해 타 게임과 차별화된 서버 환경을 제공한다. 다수의 서버로 구성된 월드는 기존의 서버에 비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경쟁과 대립이 주는 재미 요소를 만끽할 수 있다. 한 서버에 최대 2~3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다음게임의 설명이다.
많은 수용 인원을 이뤄내면서 원활한 게임 플레이 진행을 위해서 채널 개념을 도입했다. 채널도 퀘스트 등 일반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유저들은 자신이 원하는 상황에 맞춰 이동하면 된다.
클라이언트 용량을 대폭 감량하고 로딩속도를 개선하는 등 최적화에도 주력했다. 또 그래픽 옵션 설정은 7단계로 세분화해, 더 다양한 PC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환경에 대해서는 무조건 최소 사양에 포커싱을 맞춰 누구나 쉽게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상식이 통하는 개념 운영 또한 준비하고 있다. 매일 정기점검과 불법프로그램 어뷰징 대응 등을 통해 유저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게임 검은사막 함영철 PM은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도 그에 맞춤형 서비스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기존 MMORPG들의 서비스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모든 문제에 대해서 미리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검은사막’과 관련된 사업, 서비스 인원만 1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론칭 전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만큼, 론칭 후에 게임 외적인 문제로 유저들이 이탈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게임 기획 의도를 살리는 유료화
‘검은사막’의 론칭이 결정되면서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역시, 상용화 모델이었다. 다음게임 역시, 유료화 모델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매우 신중한 모습이었다. 일단, 상용화 모델은 부분유료화로 결정됐다.
공개 서비스 이후로 계획된 ‘검은사막’의 상용 서비스는 PC 온라인게임에 대한 이용 장벽을 최소화하는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의 기획 의도를 살릴 수 있는 단순한 과금제를 지향하며 복잡함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부분유료화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 함영철 PM는 “게임의 밸런스를 해치는 어떤 아이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펄(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화폐 단위)을 현금으로 구입하고 이를 다시 게임 내의 재화로 바꾸는 정도까지만 공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밸런스인 만큼, 이를 저해하는 어떤 현금 아이템도 판매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는 것이 함 PM의 설명이다.

 

PC방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도 표명했다. 다음게임은 파트너사인 미디어웹과 함께 PC방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음게임 허진영 본부장은 “PC방에서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최대한 많이 마련했기 때문에 PC방에서 ‘검은사막’을 즐기는 유저가 많을 것”이라며 “PC방 가맹 점주 분들에게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콘텐츠”라고 말했다. PC방과의 긴밀한 공조 속에서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 9,000여개 다음게임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검은사막’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도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판권 중, 북미와 유럽 지역은 다음게임이, 나머지 국가는 펄어비스가 판권을 갖고 있다.
허진영 본부장은 “북미와 유럽 중 한 지역은 다음게임이 온네트의 해외 지사를 통해 직접 서비스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해외의 경우, 일단 국내 론칭 후, 진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작 MMORPG들을 시작으로 기지개를 펴려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시작에 ‘검은사막’이 있다. 단순 대작 게임 론칭이 아닌, 유저 맞춤형 서비스까지도 철저히 고민하고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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